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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71

독일 영주권 받기 첫 걸음 : Einbürgerungstest 영주권 신청자격은 진작에 충족시켰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라트하우스에 영주권 신청하려면 뭐 필요하냐고 작년에 물어도 봤었는데, 답변을 받아놓고 귀찮아서 저기 어디 한구석에 묻어놨다가 이제야 꺼냈다. 문득 뭔가 해보고싶은 것이 생겨 허겁지겁 영주권을 신청하려고 하니 진작에 좀 해두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쩌겠노. 신청서, 언어증명서/오리엔티어룽쿠어스, 연금납입증명서, 재직증명서, 최근 3개월 월급명세서, 거주증명서, 현재 보험확인서, 수수료가 필요하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류는 회사, 보험사에서 떼기만하면 되는데 오리엔티어룽스쿠어스는 따로 들을 필요가 없으니 Einbürgerungstest나 Leben in Deutschland 시험결과로 대체가 가능하다. Leben in.. 2023. 5. 24.
올해의 마지막 캠핑 프로베자이트 기간이 딱 여름 휴가에 걸려서 어딜 길게 다녀오지 못했다. 대신 짧게 짧게 다녀왔는데 얼마전 10월 1일 독일 통일되던 날을 낀 3박4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캠핑을 마무리 지었다. 날씨가 그리 좋진 않아서 작년에 갔었던 캠핑장 중 실내 놀이터와 실내 수영장이 있는 Hegau Campingplatz로 다녀왔다. 5성급이라 가격은 좀 비싸지만 그래도 날씨 상관없이 할만한 것들이 많아서 올 때마다 꽤나 만족스럽다. 수영장 물도 따듯하고 좋았다. 짧게 짧게 캠핑다니는 건 와이프나 나나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된다. 도대체 한국에서는 어떻게 1박 2일 캠핑을 다니는건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1박 2일이면 텐트치고 저녁먹고 그 담날 오는건데 우째 그것이 가능한거지? ㅎㅎㅎ 마쉬멜로도 맘껏 먹고. 비가 올 .. 2022. 10. 7.
역시... 캠핑은 독일보다 오스트리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하기 전, 짧게나마 오스트리아로 캠핑을 다녀왔다. 경치도 분위기도 시설도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캠핑이었다. https://www.camping-oetztal.com/ Home 4,5-STERNE CAMPING INMITTEN EINER TRAUMHAFTENBERGKULISSE ERLEBEN – WILLKOMMEN AUF DER WEBSITEDES CAMPING ÖTZTAL LÄNGENFELD! Unvergleichlich schön, ruhig und romantisch ist unser Campingplatz im Ötztal gelegen. Mitten im Herzen des Ötztales, in Läng www.camping-oetztal.com 캠핑장은 오스트리아 인.. 2022. 6. 8.
독일에서 이직할 때 세웠던 개인적인 기준들 독일에서 첫 번째 회사를 고를 때는 비자문제가 걸려있다보니 아무래도 내것을 다 챙기기가 쉽지 않았었다. 일단 독일에 합법적인 거주가 일순위였기 때문에 연봉과 휴가일수, 그리고 회사가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를 중점으로 봤고, 당시에는 얼추 타협할 정도 수준이라 판단해서 큰 고민없이 결정했었다. 그래서 어느 부분에서는 후회가 되기도 했고, 또 만족하기도 했다. 이번에 이직을 할 때는 독일에서 직장경험도 있었고, 이 바닥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있어서 이직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봤던 것 같다. 첫번째로 고민했던 것은 BIM 프로젝트의 실행여부였다.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툴로 아키캐드나 레빗을 사용하는 사무실말고, 정말 BIM 환경을 통해 다른 분야와 협업이 가능한 사무실인지 확인 한 후에 .. 2022. 4. 19.
독일 이직 합격 후기 새로운 회사와 두 번에 걸친 면접 끝에 좋은 소식을 블로그에 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처음 서류지원을 하고, 오늘 결과를 받아들기까지 대략 두달이 조금 안 걸린 것 같다. 아직 일을 언제 시작할지 확실히 정하진 않았는데, 되도록이면 빠르게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전에 프로베자이트를 끝내는 게 좋을 것 같다. 막상 면접을 잘 마치고 나오니 독일에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합격했을 때 처럼 마냥 기쁘지만은 않고, 여러가지 감정이 앞선다. 서류 지원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포트폴리오, 이력서(Lebenslauf)와 자기소개서(Anschreiben), 그리고 각종 증명서(대학성적증명, 졸업증명서, 어학증명서, 상장 등) 이렇게 세가지로 구성해서 지원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지원할 때는 회사 전용 이메일로 직접 .. 2022. 3. 26.
독일 불법 이민. 그래도 할꺼면 알고 하세요. 이민병에 걸리면 좋은 치료약이 없다. 외국은 다 좋아보이고, 한국은 점점 꼴보기 싫어진다. 이 병은 짐 싸들고 외국으로 나와야만 낫는 병이다. 많은 분들이 이 병에 걸려 이민을 오지 않나싶다. 그런데 이 병에 대처하는 사람들은 가지각색이다. 스스로 계획을 짜서 어떤 리스크가 있지모를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남에게 돈을 주고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사람, 불법 이민인지도 모르고 브로커의 꼬임에 빠져 오는 사람 등등... 독일에 정착하는 합법적인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아주 간단하다. 이 이외의 경우는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보면된다. 첫째, 독일인과 결혼하는 경우 둘째, 독일에 정당하게 취업이 되어 이주를 하는 경우 셋째, 유학 후에 취업이 되는 경우 넷째, 난민으로 인정되는 경우 다섯째, 독일 경제발전에 도움.. 2022. 2. 8.
이중언어를 쓰는 아이 : 과정 어느 덧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독일어로 학교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언어에 대한 걱정은 많이 덜었다. 그보다는 현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과의 관계나 학교 교과과정,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혼자 독서를 하기도 하는데, 얼마전까지는 한국 책만 읽었었다. (그렇다고 책만 읽는 건 아니고, 유튜브도 하고 게임도 하고 축구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독서는 여러 활동 중 하나일 뿐이다) 아무래도 독일어로 된 책을 읽는 게 한국어보다는 불편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와이프가 산책나간 김에 도서관에서 독일어 책 몇 권을 빌려왔는데... 그 중 독일 만화책 하나에 꽂혔는지... 꽤나 .. 2021. 6. 28.
독일 초보 캠퍼의 준비물 어느 덧 성큼 여름이 다가왔다. 벌써 독일에 산지 4년차인데, 여름 휴가마다 한국에 갔기 때문에 이곳에서 제대로 된 여름 휴가를 보낸 적이 없는 것 같다. (코로나로 상황이 좀 복잡하지만) 어쨌든 여름 휴가기간 동안 어떻게 보낼 지 와이프와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에 대한 답은 캠핑이라고 결론이 났다. 쉬는 동안 캠핑 장비들을 이리저리 찾아보고 비교해보았지만, 초보캠퍼가 비싼 돈 주고 몇 천유로짜리 텐트를 하기도 그렇고... 결국은... 데카트론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었다. 수리도 편했고, 부속품이 망가지거나 분실되었을 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의자와 테이블을 비롯한 몇 몇 용품들만 빼고 나머지는 데카트론 물건으로 결정하였다. 와이프는 캠핑 유튜버들의 영.. 2021. 6. 14.
독일건축일지, 독일 건축 공모전 프리젠테이션을 마치다. 지난번 마무리 지은 경쟁 프로젝트의 프리젠테이션이 바로 오늘 있었다. 당초 계획은 해당 도시의 시청에 가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이었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비디오 미팅으로 대체되었다. 여기서 잠깐 내가 경험한 독일의 경쟁 설계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독일의 건축 공모전은 익명으로 계획안과 모형을 제출하면 거기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게 일반적이다. 심사위원들은 참여자와의 접촉없이 제출된 것들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이번에 참여한 경쟁 프로젝트는 엄밀히 말하면 Vgv - Vergabeverordnung 이다. 단어를 아무리 곱씹어봐도 영 그 의미가 잘 와닿지가 않는다. 어쨌든 내가 이해하기론 경쟁설계(Wettbewerb)의 한 형태이긴 하지만, 주최측(.. 2021. 3. 5.
독일건축일지, 주거 프로젝트 마무리. 드디어 오늘 하나의 현상설계를 마무리지었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 이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내 목표는 No 야근, Good 퀄리티, Best 결과였지만... 초과근무 안하는 것은 이미 실패로 돌아갔고, 그나마 목표했던 나머지 두 항목을 달성하기 위해 요 몇일은 초초초 집중모드로 일했던 것 같다. 잠시 우리 사무실의 뒷담화를 해볼까. 우리 회사는...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대표님은 꼭 마감직전까지 뭔가를 계속 수정하다가 겨우겨우 시간을 맞춰서 제출을 하는 아주 나쁜 습성이 있다. 나는 이런 행태를 아주 질색으로 싫어하는데, 이렇게 제출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기억도 별로 없거니와... 실제로 옆 동료는 대세에 지장없는 자잘한 수정 때문에 마감을 못한 적까지 있다. 난 이번 프로젝트는 이런 시간의.. 2021. 2. 12.
프로젝트 마무리 짓고, 숨 고르기. 휴직을 마치고 회사에 복귀한지 벌써 4달이 넘었다. 그 동안 독일 Tuttlingen 이라는 작은 도시중심에 (한국으로치면) 주상복합시설 2개동과 미디어 도서관, 이렇게 총 3개 건물을 한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4년 전 회사에서 공모전에 당선되면서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그간 지지부진 하다가 몇 달 전부터 탄력을 받아 오늘부로 허가접수를 완료하였다. 내가 설계를 맡은 건물은 미디어 도서관, 독일어로 치면 Mediathek이었다. 문화시설이다 보니... 다른 2개의 건물보다 디자인에 더 공을 들여 계획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Tuttlingen 시의 자금 문제로 막판에 도서관 시설이 임대사무실 시설로 바뀌어버리고 말았다. 지어졌으면 꽤나 만족스러운 작업이 되었겠지만... 어쩌겠노. 건축 설계바닥이 원래 .. 2020. 12. 16.
독일회사생활, 마스크 진짜 안쓸꺼야? 아... 망했어요. youtu.be/3rb4hQslKas 독일은 현재 매일 2만명이 넘는 코로자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입니다. 가벼운 락다운이 시행됐지만, 좀 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저야 마스크를 항상 쓰고 일을 하고 있지만, 제 직장동료들 중 몇몇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것에 회의적입니다. 하하. 모든 개인의 생각은 다르기에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이러한 사회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좋게 생각중이에요.(그래도 이해가 안되는건... 왜 때문인가?) 아이 초등학교에서도 결국 확진자가 발생했어요. ㅜㅜ 어서 이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2020. 11. 17.
결국은 이민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4가지 유형 지난 영상에 이어, 이번에는 이민에 성공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어요. 제가 직접 겪으면서, 또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풀어서 말씀드려봤어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분들의 경우 독일 정착에 전반적으로 성공하는구나...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youtu.be/Job6opQRyNc 그럼 즐겁게 봐주시고, 곧 영상이 아닌 생활형 블로그 글로도 찾아뵐게요 ㅎㅎㅎ 2020. 10. 6.
이민실패, 짐싸서 돌아가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제목에 어그로가 쬐~금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민에 실패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어요.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순 없지만 그래도 실패확률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혹은 이민 초반에 정착중이시라면... 꼭 시청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youtu.be/_-7atVjLfMo 2020. 9. 29.
[건축]#17. 독일 건축사협회(Architektenkammer) 등록하기 첫걸음. 한국에서 건축가로 일하는 건 쉽지만, 건축사 타이틀을 달고 일하기 위해선 반드시 건축사 시험을 통과해야한다. 반면 독일에서는 취업 후에 건축사 협회에 등록을 해서, 2년간 Architekt im Praktikum(이하 AiP) 과정을 거치면 자동으로 독일 건축사 자격이 주어진다. 독일에서 건축사가 되는 건 한국보다 오히려 더 쉽다. 그냥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자격증 정도인 것이다. 지금까지 난 이 건축사협회에 등록하는 걸 미뤄왔다. 협회에서는 취업을 하자마자 등록하는 걸 권고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다. 일을 시작하고 몇 년 후에 건축사사무소를 차릴 계획이라면 바로 등록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그럴 계획이 없다면 굳이 당장 등록할 필요가 없다. 동료들 중에서도 협회에.. 202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