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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86

[건축]#17. 독일 건축사협회(Architektenkammer) 등록하기 첫걸음. 한국에서 건축가로 일하는 건 쉽지만, 건축사 타이틀을 달고 일하기 위해선 반드시 건축사 시험을 통과해야한다. 반면 독일에서는 취업 후에 건축사 협회에 등록을 해서, 2년간 Architekt im Praktikum(이하 AiP) 과정을 거치면 자동으로 독일 건축사 자격이 주어진다. 독일에서 건축사가 되는 건 한국보다 오히려 더 쉽다. 그냥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자격증 정도인 것이다. 지금까지 난 이 건축사협회에 등록하는 걸 미뤄왔다. 협회에서는 취업을 하자마자 등록하는 걸 권고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다. 일을 시작하고 몇 년 후에 건축사사무소를 차릴 계획이라면 바로 등록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그럴 계획이 없다면 굳이 당장 등록할 필요가 없다. 동료들 중에서도 협회에.. 2020. 9. 16.
독일 슈바츠발트(검은숲)를 한눈에! Baumwipfelpfad에 다녀오다. 독일 남서부 지역에는 슈바츠발트(Schwarzwald)라는 지역이 있다. 직역을 하면, Schwarz(검은)wald(숲) 이다. 초록 나무들이 빽빽히 서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마치 검은 숲 처럼으로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Baumwipfelpfad는 이 슈바츠발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구조물이다. 그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산책길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유료)도 있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곳이다. 주소 : Peter-Liebig-Weg 16, 75323 Bad Wildbad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결제를 해서 오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실수로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순 있다. Baumwipfelpfad.. 2020. 8. 18.
[독일출산] #5. 육아휴직을 원한다면 회사에 미리 고지하기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예비 아빠는 육아휴직을 가볍게 일단 회사에 해두는 것이 좋다. 적어도 출산 예정일 7주 전엔 회사에 서면으로 육아휴직을 한다는 일종의 신청서를 서로 교환해야한다. 정해진 양식은 없으나, 날짜와 육아휴직 기간 등을 명기하여 회사에 제출해한다. 그러면 몇 일 뒤 서면으로 회사 측으로 부터 서명이 들어가있는 확인서를 받는다. 이렇게 상호간 합의된 내용을 서면으로 교환해야 한다. 예비 엄마의 경우, 출산예정일 6주 전엔 'Mutterschutzgesetz 라는 엄마 보호법'으로 인해 휴직을 시작할 수 있고, 월급은 100% 받을 수 있다. 그 후 육아휴직, 즉 Elternzeit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본인의 경우, 내가 출산 예정일부터 휴직을 하고자하였다. 이 부분을 내 직속 팀장.. 2020. 2. 22.
[독일출산]#2. 헤바메(산파)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독일은 산후조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대신, 헤바메(Hebamme, 산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가령 얼마간격으로 수유를 해야하는지, 아기 목욕은 얼마나 자주해야하는지, 방의 온도는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등등...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조언을 해줍니다. 초보 엄마, 아빠에게 살아있는 육아 팁을 주는 분들이죠. 헤바메는 출산 후, 산모와 아이의 상태에 따라 주 1~2회, 대략 3주 정도 방문합니다. 공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으면, 모든 비용은 공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헤바메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입니다. 독일의 부족한 병원 상황과 마찬가지로, 헤바메 인력은 적고 산모는 많은 현 독일 상황 때문에... 병원에서 임신 확정 판정을 받았다면, 곧바로 헤바메를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 2020. 2. 4.
[독일출산]#0. 독일 임신/출산 가이드라인!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둘째 아이를 독일에서 출산하게 되면서, 한국과는 다른 출산 및 병원 시스템에 적잖히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독일출산 후 기록' 카테고리에는 독일에서 아이를 가질 예정이신 분들과 독일에서 아이를 낳으실 분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글들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목차는 출산 전과 출산 후로 나누었고, 아래와 같습니다. 목차를 순차적으로 정리해놓고 보니, 할일이 적진 않네요 :) 엄마보다 아빠가 외부로 뛰어다녀야 하는 일이 꽤 있으니, 예비엄마 뿐만아니라 예비 아빠분들께서도 미리 숙지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출산 전, #1. 동네 산부인과 예약하기 #2. 헤바메(산파)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3. 출산병원 설명회에 참여해보기 #4. 출산가.. 2020. 2. 4.
[검도]#8. 해외에서 하는 검도의 장점 내가 이곳에서 검도를 다시 시작한 날, 나에게 어설픈 찌름을 시전했던 친구가 아래 사진의 크리스라는 미국 친구다. 이 친구의 찌름으로 시합연습은 피튀기는 진짜 시합이 되어버렸는데, 진짜 교검을 한 덕분인지 이 친구와 금방 친해졌다. 친구라고 하기엔 거의 10살 이상의 나이차이가 난다 ㅎㅎ 이 친구와 칼을 맞출 때는, 다른 사람들과 칼을 나눌 때와 많이 다르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검도를 하게 된다. 그래서 재밌다. 외국에서 검도를 하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는 독일인(혹은 외국인)들과 좀 더 허물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 이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타지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독일인들의 세상에 겉도는 느낌이 아닌, 좀 더 이.. 2019. 11. 14.
[단상]#31. 해외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짧다면 짧은 2년 반, 지금까지 타지에서 비자든 생활이든 인간관계든... 별 어려움없이 잘 생활하고 있는 것 보면 첫 해외살이 치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독일에 정착하고 나서 지금까지도... 친구들 뿐만아니라, 이민 생각이 있는 지인들, 지금 어학과정을 밟고 있는 지인들, 그리고 이 블로그에 남겨놓은 질문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을 하나 딱 꼽자면 결국, "해외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다. 난 정말 자신있게 언어라고 말할 수 있다. 언어가 무조건 첫 번째다. 그 이외의 것들은 비교가 안될 정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실을 잘 알면서도 언어에 투자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특히 어학원 다닐 때, 레벨이 높아질 수록 하나씩 하나씩 포기하는 사람들을 진짜 많이봤다. 포기.. 2019. 11. 9.
[독일취업후]#24.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 신청하기 2편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 신청하기 2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 신청하기 2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 신청하기 1편"에서 준비한 서류들을 잘 정리해서 미리 테어민(예약)을 잡아놓은 시간에 외국인청을 방문했습니다. 테어민을 미리 잡았기 때문에, 오래 대기하지 않고 바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01. 서류 정리 벌써 4번째 비자 신청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외국인청에 제출할 서류들을 잘 챙겼는지 확인했습니다. 테어민 시간이 오후 1시였기 때문에 1시간 일찍 회사에서 나와, 외국인청으로 향했습니다. 02. 전자 거주허가증 발급(?)과 해외여행 계획 이번에는 이전에 비자신청했던 곳과는 다른 방에서 발.. 2019. 11. 8.
[독일취업후]#23. 독일에서 여권 새로 발급받기 "독일에서 여권 새로 발급받기"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여권 새로 발급받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독일에서 비자를 발급받을 때, 잊지 말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여권의 유효기간입니다. 가령 어학비자를 최대 1년까지 받는다고 하더라도, 여권의 유효기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면 3개월만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와이프와 아이도 내년 3월에 여권이 만료될 예정이라, 비자 연장하기 전에 독일에서 새로 여권을 발급받았어요. 01. 독일의 여권 신청은 가까운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독일에서 여권을 새롭게 발급받으려면 가까운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베를린이나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고 계신 교민.. 2019. 11. 8.
[검도]#7. 죄책감을 느낀다(feat. 뒷꿈치, 아킬레스건 보호대 구매기) 한국에서 검도를 하면 대부분의 검도용품은 국내에서 수급할 수 있다. 그런데 해외로 나오면 상황이 많이 다르다. 국내에선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제품을 정말이지 쉽게 구할 수가 없다. 아니 찾아도 없다. ㅜ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본의 제품을 구매했다. 죄책감을 느낀다. 잘못했습니다. 그래도 변명할 기회를 주신다면, 아래 상세히 서술하겠습니다. 옛날보다 몸무게가 15kg이상 늘었다. 검도가 왼발로 온몸의 체중을 밀어주는 운동인 만큼, 왼쪽 아킬레스건의 역할이 아주 크다. 몇 번 좀 무리해서 운동했더니, 왼쪽 아킬레스건이 쫘악.... 땡겨오는 느낌이 들었다. 통증도 조금 있었다. 운동전후에 스트레칭에 많이 신경썼는데도 불구하고, 부상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검도부의 열악한 환경탓에 돌바닥에.. 2019. 10. 30.
[독일취업후]#22.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어느 덧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비자를 연장 신청해야하는 시점이 다가왔네요. 처음엔 무비자로 독일로 들어와, 어학비자와 임시비자를 거쳐 취업비자까지 흘러왔네요. 이제는 이곳에서 일을 하고 세금을 내고 있으니 비자 연장은 걱정거리가 아니네요. 취업비자 만료가 한달 후라 제가 살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에 연락해서 테어민(예약)을 해야 합니다. 01. 이메일로 테어민 잡기 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은 이름의 알파벳 순서대로 담당 이메일 창구가 있습니다. 이 이메일 주소로 문의를 하면 빠르면 당일, 늦으면 그 다음날 답장을 받습니다. .. 2019. 10. 30.
[건축]#14. 수영장 프로젝트 마감 마감을 3주 앞두고 시작했던 수영장 프로젝트를 오늘 마무리 지었다. 상당히 무리가 있었던 일정이었다. 시작하기도 전에 일정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비단 나만 이런 급한 프로젝트를 받은 게 아니라, 다른 현상설계를 하는 건축가 또한 마감을 4주 앞둔 프로젝트를 받았다. 그 친구의 프로젝트는 내 프로젝트보다 훨씬 더 크고, 복잡한 건물이라 아마도 더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점심 시간에 그 친구와 잠깐 이야기 해보았지만, 좋은 이야기가 나올리 없다. 대형 설계사무소에서 우리 설계사무소로 이직한지 얼마 안된 친구라서 처음엔 의욕이 넘쳐보였는데, 역시 이런 무리한 일정이 반복되면 지치기 마련이다. 사족은 여기까지 하고, 이번 수영장 프로젝트의 결론은 잘 마무리 되었다. 설계안의 좋고 나쁨을 떠나, 하자 없이 마무.. 2019. 10. 30.
[건축]#13.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많은 건축 대학들이 실습을 해야하는 학기를 필수로 두고 있어서, 매년 9월이 되면 회사에 인턴들이 몰려온다. 이 인턴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간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건축가가 하는 일들을 곁에서 경험한다. 인턴으로 오는 친구들의 대부분은 학사 5, 6학기째에 오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여기는 학사가 3년제이니, 실습을 하고나서 취업을 하든, 대학원을 가든 선택하는 것 같다. 내가 9월에 휴가 가기 전에도 역시 많은 인턴들이 몰려왔고, 이 중 한명은 불쌍하게도 우리 팀장 밑에서 일을 한다. 휴가가기 전까지 내가 어느정도 방향을 잡아놓은 공모전을 이 인턴 친구를 포함한 인턴 두명과 팀장이 함께 해나갔다고 들었다. 돌아와서 확인한 결과물은 (예상대로) 공모의도를 정확히 빗겨나갔고, 팀장은 모.. 2019. 10. 23.
[검도]#5. 독일의 검도장 방문! 지난 주 금요일, 본격적인 운동을 위해 검도장에 방문했다. 슈투트가르트 근처엔 검도장이 3군데나 있는데, 난 그냥 제일 가까운 체육관을 선택했다. 다행히 차로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어서 거리부담이 크게 없다. 방문하기 전, 독일인 사범과 전화로 간단한 내 소개와 언제쯤 방문하면 좋은지 등을 물어봤다. "안녕하세요. 저는 XXX 이고, 검도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언제쯤 방문하면 될까요?" "이미 검도를 하셨고, 장비는 다 가지고 계신거죠?" "네~ 맞습니다." "그럼 장비 들고, 금요일 오후 8시에 오세요~" "제가 검도를 오래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서, 처음 몇 번은 호구쓰지 않고 기본기 위주로 해보고 싶은데요~?" "아, 그럼 오후 6시 30분에 기본기를 연습하니, 그 때 방문해 주세요~" .. 2019. 10. 15.
[건축]#12. Wettbewerbe Aktuell(WA) 잡지에 실리다. 지난 5월, Pflegeheim(요양원) 공모전에서 2등을 수상하였고, 2019년도 7월 호 Wettbewerbe Aktuell 이라는 잡지에 내가 작업한 작품이 실렸다. Wettbewerbe Aktuell 이라는 건축잡지는 독일 내에서 열린 각종 건축공모전의 수상작을 모아 매달 발간하는 잡지로, 독일에서나 한국에서나 꽤나 공신력있는 잡지이다. 나 역시도 대학생시절 뿐만아니라, 건축가로서 활동하면서까지도 이 잡지를 자주 접했었다. 2년전엔 이 잡지에 내 작품이 실릴 것이라곤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학생 때부터 보던 건축잡지에 내 이름과 작품이 실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꽤나 뿌듯하다. 1등으로 등재되지 않아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크지만, 그래도 스스로 주도한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 201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