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취업19 독일에서 이직할 때 세웠던 개인적인 기준들 독일에서 첫 번째 회사를 고를 때는 비자문제가 걸려있다보니 아무래도 내것을 다 챙기기가 쉽지 않았었다. 일단 독일에 합법적인 거주가 일순위였기 때문에 연봉과 휴가일수, 그리고 회사가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를 중점으로 봤고, 당시에는 얼추 타협할 정도 수준이라 판단해서 큰 고민없이 결정했었다. 그래서 어느 부분에서는 후회가 되기도 했고, 또 만족하기도 했다. 이번에 이직을 할 때는 독일에서 직장경험도 있었고, 이 바닥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있어서 이직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봤던 것 같다. 첫번째로 고민했던 것은 BIM 프로젝트의 실행여부였다.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툴로 아키캐드나 레빗을 사용하는 사무실말고, 정말 BIM 환경을 통해 다른 분야와 협업이 가능한 사무실인지 확인 한 후에 .. 2022. 4. 19. 독일에서 월급 명세서를 분실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독일에서 일을 한다면 매월 따박따박 받게 되는 것이 바로 월급명세서입니다. 매달 한번씩 받게 되는 서류라 시간이 흐르면 이 서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무뎌지기도 합니다. 독일은 아직도 서류업무가 반 이상을 차지 하기때문에 이 서류를 반드시 잘 보관해야합니다. 특히나 우리같은 외국인은 비자를 신청할 때, 또 향후에 연금 관련해서 일을 처리해야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서류입니다. 하지만 매번 월급명세서를 정리해서 보관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깜빡 잊고살면 어쩌면(?) 영영 사라지기도 합니다... 제가 딱 그런 경우였는데요. 귀차니즘으로 월급 명세서 정리를 차일피일 미루다... 비자 신청할때가 다 되서야 들춰보곤 했던 월급명세서들... 별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외국인청에 제출해야할 월급 명세.. 2021. 9. 23. 독일의 잡플레닛! Knunu에서 어떤 회사가 좋은지 알아보세요. 취업하고 싶은 회사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이 바로 직원들이 생각하는 회사의 평판일겁니다. 내가 그 회사의 직원이 되보지 않는 이상...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알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좋을까요!?한국의 잡플레닛(익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평가하는 플랫폼)이 있다면, 독일에는 Knunu가 있습니다. 잡플레닛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평가하고, 여러 사람들이 그 회사가 괜찮은 곳인지 짐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웹사이트죠.www.kununu.com/Arbeitgeber bewerten ✍️ Finde deinen besten Arbeitgeber 🤝Nutze deine Stimme und verrate uns, wie die Unternehmenskultur deines Arbeitge.. 2021. 4. 21. 하늘씨의 독일 취업 이야기(어학부터 취업까지)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가 아닌... 한 청년의 독일취업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하늘씨에 대해 짧게 소개를 하자면, 독일로 오시기 전부터 저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던 분이셨고... 건축설계를 전공으로 하셨습니다. 졸업 후, 한국에서 대략 3년정도의 실무경험을 쌓으시고 독일로 오셔서 어학을 B2까지 마치고, 얼마 전 독일 슈투트가르트한 대형 사무소에 성공적으로 취업을 하셨어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적습니다... 전 이민 브로커가 아니고, 상담이나 조언으로 돈을 받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 경험이나 제 주변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당사자의 큰 방향만 언급해드릴뿐... 결국 모든걸 해내야하는 것은 본인입니다.) 하늘씨와의 인연이 깊은것인지... 제가 사는 슈투트가르트에 취업을 하셔서,.. 2021. 4. 12. [단상]#36. 지인의 독일 건축설계 취업 후기 블로그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메세지와 메일을 받는다. 그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나도 똑! 같이 고민하고 궁금했던 질문들이 담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난 내가 알고 있는 한도내의 모든 정보들을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세계,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다른 도시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한 건축설계사무소에 취업을 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고, 독일에서 쉽지 않은 도전을 하신 학교 선배셨다. 지금 이 작금의 코로나 사태를 뚫고 말이다. 정말 진심으로 기뻤고, 맘껏 축하드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한다고, 취업준비한다고, 또 먼 독.. 2020. 5. 27. [독일취업후]#24.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 신청하기 2편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 신청하기 2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 신청하기 2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 신청하기 1편"에서 준비한 서류들을 잘 정리해서 미리 테어민(예약)을 잡아놓은 시간에 외국인청을 방문했습니다. 테어민을 미리 잡았기 때문에, 오래 대기하지 않고 바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01. 서류 정리 벌써 4번째 비자 신청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외국인청에 제출할 서류들을 잘 챙겼는지 확인했습니다. 테어민 시간이 오후 1시였기 때문에 1시간 일찍 회사에서 나와, 외국인청으로 향했습니다. 02. 전자 거주허가증 발급(?)과 해외여행 계획 이번에는 이전에 비자신청했던 곳과는 다른 방에서 발.. 2019. 11. 8. [독일취업후]#22.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어느 덧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비자를 연장 신청해야하는 시점이 다가왔네요. 처음엔 무비자로 독일로 들어와, 어학비자와 임시비자를 거쳐 취업비자까지 흘러왔네요. 이제는 이곳에서 일을 하고 세금을 내고 있으니 비자 연장은 걱정거리가 아니네요. 취업비자 만료가 한달 후라 제가 살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에 연락해서 테어민(예약)을 해야 합니다. 01. 이메일로 테어민 잡기 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은 이름의 알파벳 순서대로 담당 이메일 창구가 있습니다. 이 이메일 주소로 문의를 하면 빠르면 당일, 늦으면 그 다음날 답장을 받습니다. .. 2019. 10. 30. [독일취업후]#13.드디어 노동비자(취업비자)를 수령하다. 몇 주전 외국인청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노동청으로부터 노동허가가 떨어졌으니, 오늘 오후에 취업비자를 수령해서 가라는 내용이었다. 오후 5시에 테어민이 잡혀있어서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팀장에게 미리 이야기했다."오늘 나 외국인청에 5시에 테어민이 있는데, 조금 일찍 퇴근해도 될까?""당연히 되지. 왜 안돼? (이럴 땐 쿨해...)"그래서 조금 일찍 4시에 회사에서 나왔다. 마침 아이 유치원이 끝나는 시간이라, 아이를 데리고 와이프와 외국인청에서 만나기로 했다. 4시 55분에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니 우리가족 이름을 불렀다."Frau Lee, Herr Choi, Bitte"문을 열고 들어가니, 담당직원이 지금까지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었다."노동청에 노동허가를 신청 했고, 다행히 허가를 받았어. 그러니까 이제부.. 2018. 11. 16. [건축]#2.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대략 2주 전 쯤, 내가 입사하기 바로 직전 회사에서 참여한 현상설계(공모전, Wettbewerb) 결과가 발표되었다. 우연히 건축 관련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결과가 발표된 것을 보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료 K에게 귀뜸해주었다.(K는 지금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1등으로 당선이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순위 근처에도 오르지 못한 거의 꼴찌에 가까운 성적이었다. 1등작은 아래 보이는 건물이다. K에게는 회사에서 첫번째로 참여한 공모전 프로젝트였기에 실망한 티가 팍팍 느껴졌다. 나는 참여하지 않은 제 3자이기 때문에 마음편히 결과를 지켜보았다.해당 건물은 사무시설이다. 1등안은 역시 메인 아이디어가 확실히 보였다. 유동적으로 사무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그리고 건물의 모든.. 2018. 11. 1. [독일취업후]#12. 독일에서 취업비자(노동허가)가 승인되다. 요즘은 독일어보다 회사 일로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거 보니 내가 일을 하고 있긴 한가보다. 그 스트레스의 댓가로 월급을 받긴하지만... 아무생각없이 독일어 공부에 매진하던 때가 급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흑흑.금요일 저녁, 퇴근을 하고 습관처럼 편지통을 흠칫 흘겨보니 왠 편지가 있었다. 외국인청 담당자로부터 온 편지였다. 보름전에 신청한 노동허가가 승인이 났으니, 11월 15일에 우리 가족의 여권, 임시비자, 그리고 수수료를 챙겨서 방문하라는 내용이었다."최씨, 이씨에게. 우리 방금 노동청의 동의를 받았단다. 그러니까 11월 15일 오후 5시에 XX 방으로 방문해줘. 여권 3개(내꺼, 와이프꺼, 아들꺼)와 임시비자, 그리고 132.50(드릅게 비싸넹) 유로도 챙겨서 가져와야해. 그럼.. 2018. 10. 27. [독일취업후]#11.독일에서 취업비자 신청하기(슈투트가르트) "독일에서 취업비자 신청하기 (슈투트가르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취업비자 신청하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00. 들어가는 글오랜만에 정보성 글로 찾아뵙는 것 같네요! 아무것도 모른 채 독일에 입국한 작년만 하더라도, 1년 뒤 독일에서 일을 할 거라고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정신차려보니 독일에서 일도하고 취업비자로 변경 신청까지 하게 되었네요. 아직 비자 신청만 한 상태라서 지금은 그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껏 별탈 없이 잘 된 것 처럼 뭐... 잘 되겠죠. 그렇게 생각해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ㅎ참, 취업비자의 종류는 일반취업비자와 블루카드가 있는데 전 일반취업비자로 진행하는 중입니다. 01. 챙겨야 할 서류들(슈투트가르트 기준)취업비자 역시 다.. 2018. 10. 16. [건축]#1.독일에서 첫번째 프로젝트를 마치다. 한달 조금 넘게 새로 시작한 학교 현상설계에 참여했다. 그리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할 수록 한국의 작업방식과는 참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나는 이곳 독일에서 건축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서 오히려 그런 차이점이 흥미로웠지만, 때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도 있었다. 이것은 건축문화의 차이기도 했고, 한국과는 다른 건축교육의 차이기도 했다.먼저 우리의 과제는 오래된 학교 건물 옆에 단층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학교시설(체육관, Mensa 및 동아리 시설 등)을 증축 혹은 신축하는 것이었다.이 학교 대지를 직접 방문해보니 사진에서 보이는 오래된 건물과 낡은 야외계단을 제외하고 그닥 매력적인 구석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난 이 낡은 계단이 너무 마음.. 2018. 10. 6. [독일취업후]#10.독일 사회보장번호(Sozialversicherungsausweis) 받기 "독일 사회보장보험, 혹은 연금(Sozialversicherungsausweis) 가입하기"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 사회보장번호(Sozialversicherungsnummer)받기" 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독일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보장번호(혹은 연금번호)를 받아야 합니다. 사회보장번호란, 쉽게 말해 독일 연금에 가입면서 부여되는 번호를 말합니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 내 월급의 일부는 세금으로, 건강보험으로, 그리고 연금으로 빠져나가게 될 겁니다. 독일에서 거주등록(안멜둥)이 되어있다면 발급은 간단합니다. 01. 미리 챙겨갈 서류 준비와 처리기관미리 챙겨가야할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거주등록서류(안멜둥)유효한 여권출생지를 확인하기 위한 기.. 2018. 8. 30. [독일취업후]#8.마침내 합격, 그리고 또 불합격 지금까지 면접을 본 회사는 총 5군데였다. 그리고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순번회사이름 인원출퇴근시간외국인비율 일의 종류 기타 합격 / 불합격 1 M 설계사무소 5 명 자전거 15분 20 % 주거 및 현상설계 신생회사 합격 2 B 설계사무소 180 명 자전거 15분 30-40 % 일반건축 및 현상설계 야근이 잦음 불합격 3 A 설계사무소 15명 대중교통 30분 10 % 고급 주거 건축 유명 아뜰리에 미정 4 KB 설계사무소 25명 자전거 5분 0 % 일반건축 및 현상설계 설립 60주년 불합격 5 K 설계사무소 30명 대중교통 45분 20% 일반건축 및 현상설계 집에서 멀다 합격 독일의 건축 설계회사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프로젝트가 꾸준히 있는 설계사무실들은 대부분 15-30 명 사이의 규모로 이루어져있.. 2018. 8. 9. [독일취업후]#7.또 다른 면접과 첫번째 불합격 통보 지난 주, 유명 아뜰리에 면접을 찜찜한 기분으로 마치고 나오면서 다른 건축설계 회사로부터 면접을 보자는 이메일을 받았었다. 그리고 방금 면접을 보고 집으로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았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어서 글을 써내려가야겠다.이 설계사무실은 Stuttgart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 않다. 우리 집에서 U반과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한다. 매일 자전거만 타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조금 낯설었다. 또 버스시간이 30분에 1대, 혹은 2대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혹여나 면접시간에 늦을까봐 생각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집에서 출발해야 했다. "띠링" 면접보러 가는 동안 메일이 왔다는 알람이 울렸다. 확인을 해보니, 세 번째로 면접을 본 설계사무실에서 온 메일이었다."안타깝지만 Herr CHOI는 우리와 일을 할.. 2018. 8.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