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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독일 검도대표팀 선발 미천한 실력으로 운좋게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106회 전국체전 해외동포부 독일 검도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가족들의 열렬한 지원과 와이프의 희생 없이 참가할 수 없는 대회이니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해보려 한다. 독일 대표팀 화이팅! 2025. 7. 1.
AI 건축 설계, 그리고 계획설계 계약 우리 회사는 최근 들어 AI 툴 같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도입하려고 검토 중이다. 특히 건축설계 분야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한국과 독일을 비교해보면, 솔직히 독일은 아직 한참 뒤처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국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주소만 입력하면 해당 부지의 법규를 자동으로 검토해주고, 최적화된 3차원 체적, 면적, 비용 산출까지 가능한 AI 프로그램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걸로 알고있다. 건축주 입장에서 이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시간과 인력, 그리고 금액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편으로는 건축사가 하는 업무의 일부를 AI에게 내어준 것기도 할 것이다.독일은 아직 그런 수준까지는 아니다. 적어도 내가 경험한 실무수준에서 AI는 수백 개의 이미지를 .. 2025. 6. 27.
마인츠 우니에서 교검 지난 금요일 저녁은 마인츠 대학에서 검도를 했다. 총 세 분의 한국분들께서 이곳에서 수련하고 계시니, 아마도 예상컨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도장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바로 호구 착용 후 자유연습(지계고)가 진행되었다. 이 시간은 참 긴장된다. 특히 김사범님, 조사범님과 하는 운동이라면 더 그렇다. 지금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어떻게 훈련을 해왔는지,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등을 검사받는 기분이라 재밌기도 하지만, 더 긴장이 되기도 한다.운동 후 과제로 받은 것은 거리가 되면 안맞으려고 하기 보다는 맞더라도 과감히 뛰어들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 내 거리를 찾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머리치기 동작이 일정해야 한다는 것과 이 때 칼을 땡기지 말고 쭉 뻗어쳐야 칼끝에 힘이.. 2025. 6. 25.
칼스루헤 검도장, 드디어 다녀오다 매번 슈투트가르트 합동연무에 오시는 오사범님 도장에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마음만 먹고 계속 미뤘었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일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늘 뭔가 핑계가 생겨서 차일피일 미뤘었는데 막상 마음먹고 다녀오니까, 왜 이제야 갔나 싶다.다른 도시까지 검도하러 다니는 게 사실 시간적으로는 부담인데 칼스루헤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차 타고 한 시간 정도면 가니까 그렇게 큰 무리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짬 내는 게 여전히 쉽진 않지만, 그래도 교검하면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몸으로 부딪히는 그 느낌이 나한텐 참 좋게 느껴진다.도장 분위기도 참 좋았다. 낯선 곳에 처음 가면 어색할 법도 한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들 친절하고 오사범님도 여전히 따뜻하고 묵직한 분이셔서 금세 편해졌다... 2025. 5. 21.
슈투트가르트 런닝 기부 행사 - 24 Tage Lauf 얼마 전, 첫째아이가 다니는 독일 김나지움에서 ‘24 Tage Lauf’라는 달리기 기부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한마디로, 아이들이 달린 거리만큼 기부금을 모으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였어요. 모아진 기부금은 여러 아동 단체로 돌아간다고 해요. 아이가 이 행사에 참가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기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아이가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부활절 방학의 특별한 달리기 훈련사실 부활절 방학 2주 동안, 첫째와 저는 거의 매일 함께 달렸습니다. 동네 숲길이나 학교 운동장 근처를 천천히 뛰며 숨 고르기도 하고, "힘들어도 끝까지 한 바퀴는 돌자"며 서로 응원하며 땀을 흘렸죠. 아이가 저보다 먼저 달리기 시작하고, 저보다 앞서서 뛰는 모습을 보며 흐뭇하기도 하고, .. 2025. 5. 9.
독일 자동차 수리비 1,000유로 순삭 우리 집 애마, 토요타 프리우스 3세대우리 집 자동차, 3세대 토요타 프리우스!벌써 출시된 지 10년을 훌쩍 넘었고, 주행거리는 어느새 14만 km를 넘어섰어요. 이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조상님’쯤 되는 느낌이지만, 우리 가족의 독일 생활에 없어선 안 될 든든한 동반자예요.이 차 덕분에 오스트리아, 알프스, 크로아티아, 이탈리아까지 먼 거리를 신나게 여행했고, 독일 여기저기서 열리는 첫째 아이 농구 경기랑 검도 대회에 열심히 따라다녔던 추억도 가득해요.프링이의 TÜV 도전기독일에 와서 지금까지 고장 한 번 없이 잘 달려준 우리 ‘프링이’. 얼마 전 TÜV 검사(2년마다 받아야 하는 차량 검사)를 위해 정비소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약 1,000유로나 들었는데요, 프링이와 함께한 시간 중 가장 큰 정비비였.. 2025. 1. 27.
독일 김나지움 5학년,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워치를 선택한 이유 독일에서 김나지움 5학년에 다니는 첫째에게 드디어 스마트폰을 사줄 때가 왔나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독일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야 스마트폰을 사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죠.저희 부부도 스마트폰을 최대한 늦게 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워치를 사주기로 결정했어요.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걸어다니는 모습이 걱정됐기 때문이에요. 이미 집에서는 아이패드로 게임도 하고,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는 다른 활동에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죠. 또, 첫째가 매일 지하철로 학교를 오가다 보니 학교 도착 여부나 하교 시간, 친구 집 방문 등 연락이 가.. 2025. 1. 24.
개인 우승, 단체 3위 - 2024 독일 Lich 검도 대회 후기 지난 12월 첫째주 일요일은 프랑크푸르트 근교 Lich라는 작은 도시에서 검도 대회가 열렸다. Hessen주에서 열리는 대회이다보니 Hessen주를 비롯해 근교 연방주인 BW주, NRW주 출신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검도 대회 중 하나다. 작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해 요나스, 김사범님, 조사범님, 오사범님 등 좋은 한국 검도인과 인연을 맺은 대회지만... 한편으로는 작년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리라 마음을 먹은 대회이기도 했다.대회는 단별 개인전, 1-2급 개인전, 3-6급 개인전, 그리고 단체전으로 나눠졌다. 나는 지난 야마시부 대회와 마찬가지로 1-2급 카테고리에 속해서 경기를 치뤘다. 조별 리그전을 거쳐 개인 토너먼트 결승까지 올라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24. 12. 12.
계엄령을 꼬집은 독일 신문의 풍자 계엄령 덕분에 독일 회사에서 오랜만에 우리 가족의 안위를 묻는 질문을 참 많이도 받았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참 난감했다. 한국의 계엄령 헤프닝은 독일에서도 대서특필이 되고 있는데, 슈투트가르트 지역신문도 예외는 아니다. 아래는 계엄령 사태를 꼬집는 슈투트가르트 신문의 풍자 만화의 한장면. 그림 한장으로 현 상황을 잘 설명해놓은 것 같다."뭐... 좋아. 그럼 뒤로 무르자..."(대포에는 계엄령 Kriegsrecht라고 쓰여있고, 이를 반대하는 코르크 마개로 묘사되어있다)이 풍자만화의 제목은... 서울의 발포자(Der Kanonier von Seoul)본인은 보수도 진보도 아님 2024. 12. 6.
첫째 김나지움 2025 입학 모집 공고 지금 슈투트가르트에서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슬슬 어느 학교로 진학해야하나 고민이 되는 시기일 것 같습니다. 11월부터 각 김나지움에서는 학교 홈페이지에 오픈하우스 일정과 같은 공고를 미리 공지해요. 혹시 관심있는 학교가 여러군데 있다면 미리 일정을 체크해서 날짜가 겹치지 않게 스케줄을 짜놓는 것이 좋습니다. Informationsveranstaltungen des Königin-Olga-Stift Gymnasiums für die Klasse 4 – Königin-Olga-Stift-Gymnasiumzur PDF Stuttgart, im November 2024 Herzlich willkommen! Informationsveranstaltungen des Königin-Olga-Stift .. 2024. 11. 21.
독일 vs 한국: 고기 부위와 가격, 사육 방식의 모든 것! 독일과 한국은 고기를 즐기는 방식도, 고기를 부르는 명칭도 꽤나 다릅니다. 여기에 두 나라의 사육 방식까지 차이가 나면서, 같은 부위의 고기라도 맛과 질감이 다르게 느껴지곤 하죠. 이번 글에서는 독일과 한국의 돼지고기, 소고기 부위별 명칭과 가격을 비교하고, 사육 방식의 차이가 육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1. 독일과 한국의 사육 방식 차이농장 규모와 환경독일은 넓은 국토와 대규모 농장을 바탕으로 돼지와 소를 공장형 대규모 축산 방식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 복지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 덕분에 유기농(Bio) 인증을 받은 농장이 많고, 동물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넓은 사육 공간을 제공합니다.한국은 국토 면적이 좁고 농장도 작은 규모가 많아 실내 밀집 사육이 많습니다. 최근 친.. 2024. 11. 11.
다 벗고 즐기는 독일의 헬스장 사우나 독일 헬스장 사우나는 운동 후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휴식 공간으로 많은 독일인이 즐겨 찾습니다. 독일 특유의 사우나 문화가 헬스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게 특징인데요. 독일 헬스장 사우나가 어떤 분위기인지 알아볼까요?1. 독일 헬스장 사우나는 어떤 시설일까요?독일의 중대형 헬스장에는 대부분 사우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기본적으로 핀란드식 사우나나 스팀 사우나 같은 다양한 종류의 사우나가 제공되는데요, 큰 헬스장일수록 선택의 폭이 더 넓습니다. 특히 운동 후 사우나에서 몸을 풀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급 헬스장에서는 열기를 순환시키는 아우프구스 서비스도 종종 운영됩니다.헬스장 사우나 이용은 회원권에 따라 포함되기도 하고, 추가 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도 있어요. 헬스장을 .. 2024. 11. 6.
우승 ! 2024 독일 야마시부 검도 대회 지난 토요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비스바덴에서 열린 검도 대회에 다녀왔다. 올해로 37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야마시부(Yamashibu)'라는 이름의 나름 역사가 있는 대회다.유급자부는 3-6급과 1-2급으로 나뉘어 있었고, 유단자부는 1-2단과 3단 이상으로 나뉘어 있었다. 나는 지난 텐구컵에서 1급을 취득해 1-2급 카테고리에 출전했다. 같은 카테고리에 출전한 사람 중에 뒤셀도르프 최강 유급자인 요나스도 있었다. 이 대회의 재미있는 점은 3-6급 카테고리에서 1, 2위를 한 선수들이 1-2급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1-2급 카테고리에서 1, 2위를 한 선수들도 유단자부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다. 즉, 3-6급 선수도 실력만 있다면 점차 상위 레벨로 올라가며 경기를 치를 수 있는.. 2024. 9. 11.
우리의 행복한 순간 얼마전에 있었던 슈투트가르트 달리기 대회(Stuttgart-Lauf)에서 신우는 좀 더 잘 달리고 싶었는지 나보고 일주일에 3번, 농구가지 않는 날 같이 달리기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날부터 신우와 나는 달리기 대회 한달 전부터 농구가 없는 화, 목, 일요일 2~3km씩 공원을 달리곤 했다. 신우는 평발에다가 런닝에 익숙하지 않은 만 10살. 그래서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발에서 바로 신호가 온다. 어떤 날은 발목이 아프다며 걷기만한 날도 있었고, 또 어떤 날은 달리다 걷다를 반복하는 날도 있었다. 500m를 달리고도 숨이 찬다며 힘들어한 날이 있었고, 5km를 달리고도 더 달릴 수 있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걸었든... 뛰었든... 중요한 것은 계획한 날짜에 일단 신발끈을 조여매고 밖에 나갔다는 것이다.. 2024. 7. 31.
독일 Württemberg주 검도 합동연무 지난 토요일은 한달에 한번씩 Württemberg주에서 검도를 하는 검도인이 모두 모여 훈련하는 합동연무가 있었다. 여기에 가면 평소에 만나지 못한 칼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게 검도를 하고 오곤한다.  Württemberg주 대표로 있는 친구들도 이 훈련에 오기 때문에 더 좋다. 수련은 총 2시간인데 중급자 이상이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기술 훈련을 했다.나는 기술훈련보다 김사범님께 배운대로 머리만 쳤다. 거리를 재다가 쑥 한발 들어가서 몸이 들어가서 칼끝에 힘이실리는 머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몸에 베어있는 것들을 하나씩 덜어내려니 왜이리 잘 안되냐.이번 트레이닝에서는 상단과도 처음으로 칼을 맞춰봤다. BW주에서 상단을 쓰는 사람이 아주 드물어서 좀처럼 기회가 없었는데, 재밌을 것 같아 계고를 .. 202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