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생활기록/독일에서 검도하기

마인츠 우니에서 교검

by 도이치아재 2025. 6. 25.

지난 금요일 저녁은 마인츠 대학에서 검도를 했다. 총 세 분의 한국분들께서 이곳에서 수련하고 계시니, 아마도 예상컨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도장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바로 호구 착용 후 자유연습(지계고)가 진행되었다. 이 시간은 참 긴장된다. 특히 김사범님, 조사범님과 하는 운동이라면 더 그렇다. 지금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어떻게 훈련을 해왔는지,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등을 검사받는 기분이라 재밌기도 하지만, 더 긴장이 되기도 한다.

출처 : 마인츠 우니 인스타그램

운동 후 과제로 받은 것은 거리가 되면 안맞으려고 하기 보다는 맞더라도 과감히 뛰어들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 내 거리를 찾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머리치기 동작이 일정해야 한다는 것과 이 때 칼을 땡기지 말고 쭉 뻗어쳐야 칼끝에 힘이 전달된다는 것 등등이었다. 이 외에도 많은 조언을 들었는데, 역시나 방법은 이런 것들을 염두해두고 연습하는 방법 뿐이다. 다음날에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프랑크푸르트에 들러 쇼핑도 하고, 중화루에서 중식도 즐겼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할 독일 대표팀 선발전이 열린다. 대표팀에 선발되면 전국체전이라는 꿈의 무대로 승선하게 된다. 여기저기 안아픈 곳이 없지만, 끝까지 화이팅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