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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기록/독일 교육에 관하여12

독일 김나지움 선택 10 - 영재 교육(Hochbegabtenzüge) 아이가 진학할 학교 선택에 있어 선택지가 많아지면 이리저리 생각할 것도 많아진다. 학교마다 저 마다의 특성(면학 분위기, 지역 내 입지, 인문/자연/예능 계열 등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녀가 수학이나 언어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한번 쯤은 영재교육(Hochbegabtenzüge)에 대해서도 고려해 볼 만도 하다. 1. 독일의 영재 교육 독일에서는 영재를 Hochbegabter(호흐베갑터)라고 부른다. 영재라는 개념은 한국과 독일이 같지 않다. 한국에서 영재라 함은 아이가 중학교를 마치고 과학고같은 학교에 들어갈 정도로 차원의 학습능력을 가져야 하지만, 여기에서는 영재의 범위가 조금 더 넓고 포괄적이다. 즉, 평범한 아이라고 하더라도 노력여하에 따라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독일에서는 지역에 따라,.. 2024. 3. 25.
독일 김나지움 선택 9 - 공포의 금요일 독일 문화교육부에서 정한 학교 지원기간이 끝나면 이제 입학발표를 기다리는 일만 남는다. BW주의 경우에는 3월 부활절 방학이 시작하는 그 주 금요일(김나지움 지원 후 2주 뒤)에 합격여부를 알 수 있다. 참 독일스럽게도 어디에 공지가 뜨거나 하지 않고, 우편을 통해 결과를 알 수 있다. 학교로부터 우편이 오지 않았다면 합격! 우편을 받았다면 불합격! 우편은 합격했다는 축하 편지가 아니다. 우편 안에는 1지망 학교를 지원했을 때 제출한 서류(그룬트슐레엠펠룽, 출생증명 등)와 지원가능한 학교 리스트가 동봉되어있는데, 이 서류는 그대로 다음 지망을 원하는 학교에 제출하기 위함이다. (추가정보 : 동봉된 지원가능한 학교 리스트는 Schulaufnahme 과정이 끝나면 슈투트가르트의 김나지움 교장선생님들이 모여 .. 2024. 3. 22.
독일 유치원에서 말을 안하는 아이 얼마 전 키타에서 학부모 상담이 있었고, 역시나 걱정 한아름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학무보 상담에서 가장 큰 테마는 둘째의 독일어였다. 이제 만 4세, 유치원을 다닌지 어느 덧 2년이나 다 되어가는데 아직 키타에서 말을 잘 안한다고 한다. 성격은 다소 내성적이지만 집에서는 똑소리나게 말도 잘하고,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데 유치원에서는 다른 친구들에게 먼저 놀자고 다가가지도 않는다고 한다.(다행인 건 같이 놀자고 다가오는 아이들을 내쫓진 않는단다) 또 자기 툭 치고 가거나 신아가 생각하는 영역에 누가 허락없이 들어오면 울어버리거나 다른 곳으로 피해버린다고 한다. 우리 둘째는 키타에서 엄마와 헤어질 때도 눈을 껌뻑껌뻑하면서 "츄스~(안녕~)"도 안할때가 많은데, 선생님은 신아의 행동을 보고 사회성에 결.. 2024. 3. 18.
독일 김나지움 선택 8 - 지원 완료 오늘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총 4일간, 독일 문화교육부에서 지정한 공식 지원기간이다. 이 기간동안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KOSt는 지원하러 가는 자리에 아이를 데려갈 수도 있고, 부모만 와서 지원할 수도 있다. 우리는 아이와 함께 동행했다. 지원하면서 약 15분간 개인면담이 진행되는데, 이 때 아이 역시 선생님을 만나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할 수 있다. - 우리 학교에 왜 지원하였나요 - 무엇이 마음에 들었나요 - 아이의 친구들 중 같이 이 학교에 오는 친구들이 있나요 - 어디 학교를 다니고 있나요 - 우리가 더 알아두어야 할 추가 정보가 있나요 - 학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나요 위의 기본 질문들이 끝나고 선생님은 4학년 1학기 성적표를 훑어보았다. 선생님께서는 수.. 2024. 3. 6.
독일 김나지움 선택 7 -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이번 글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을 앞 둔 아이를 김나지움으로 진학시켜야 하는 부모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 짧막하게 써보려고 한다. 독일(특히 BW주나 슈투트가르트)에서 아이를 김나지움에 보내기 위해서는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김나지움이 다 같은 김나지움이지 뭐가 그렇게 다르겠어?" 라고 생각한다면 이 글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맞는 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 조금스럽게 글을 써보고자 한다. BW주 도심지역이 아닌 외곽에 사는 경우에는 상황이 많이 다를 수 있다. 1. 인포아벤트는 "무조건" 참석해야 한다. 겨울방학이 끝나면 김나지움 학교마다 슬슬 인포아벤트와 오픈하우스에 대한 공지가 올라오는데, 관.. 2024. 3. 5.
독일 김나지움 선택 6 - 마지막 오픈 하우스 Tag der offenen Tür, 학교 문을 개방해 관심있는 4학년 학생과 부모에게 하루동안 학교를 소개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행사이다.(알기쉽게 오픈하우스라고 하겠다 ! ) 한국에도 학교마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어떨까 싶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김나지움 선택 3 - Tag der offenen Tür 이번에 다녀온 김나지움 행사는 Dillmann 김나지움의 Tag der offenen Tür라고 일종의 오픈하우스로 생각하면 된다. 학교는 4학년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어떻게 배우는지 직접 체험해 deutschaj.com 같은 날 FEG와 KOSt의 오픈하우스가 열렸다. 어딜 지원하든, 또 붙고 떨어지든 둘 중 하나의 김나지움을 지원해야한다. 어느 김나지움 오픈하우스부터 가야할까 고.. 2024. 2. 28.
독일 김나지움 선택 5 - 세번째 인포아벤트 어제는 FEG 말고, 우리가 관심을 갖고있는 또 다른 학교인 Königin-Olga-Stift Gymnasium(KOST)의 인포아벤트를 다녀왔다. 어느 덧 세번째 인포아벤트다. Dillmann 김나지움과 함께 개최한 이중언어 교육 인포아벤트를 다녀온 적이 있어서 이번이 두번째 인포아벤트였다. 당시에 Dillmann과 KOST의 교육과정을 1:1로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 우리는 Dillmann보다 KOST라는 학교가 마음에 들었었다. 이 학교가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조금 작긴해도 발표하시는 선생님의 모습과 교과과정에 대한 설명은 사뭇 다른 학교와 달랐다. 오늘은 이중언어 교육 이외에 전체 Profil(학교의 교과과정)에 대한 인포아벤트였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F.. 2024. 2. 21.
독일 김나지움 선택 4 - 두번째 인포아벤트 어제는 드디어 우리가 관심있는 학교 중 하나인 슈투트가르트 FEG(Fridens-Eugens-Gymnasium)의 인포아벤트가 있었다. FEG는 신우가 매주 농구하는 학교라서 자주오기도 하고, 만약 FEG에 다닌다면 수업끝나고 바로 농구Verein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과 계열에 특화된 EC-Schule라는 점도 신우에게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가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느냐인데... 지금껏 우리가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은 이야기는 FEG 지원 경쟁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포아벤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지, 정말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궁금했다. 인포아벤트는 저녁 7시 30분에 열렸다. 우리는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대부분의 자리가 꽉 차 있어서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 2024. 2. 9.
독일 김나지움 선택 3 - Tag der offenen Tür 이번에 다녀온 김나지움 행사는 Dillmann 김나지움의 Tag der offenen Tür라고 일종의 오픈하우스로 생각하면 된다. 학교는 4학년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어떻게 배우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설명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선생님은 물론이고, 재학생들도 모여 과학실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음악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Dillmann은 우리의 1순위 학교는 아니지만,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교이기에 더 궁금해서 방문했다. 중간 중간 신우의 학교 친구들도 여럿 만났고, 분위기도 밝고 좋았다. 여러 교실을 돌며 스탬프를 찍는 재미도 있어서 신우 역시 기분좋게 돌아다녔다. 학교 규모가 확실히 다른 학교보다 컸고, 선생님들도 좋아보였다. 방문하는 교실마다 사람들.. 2024. 2. 9.
독일 김나지움 선택 2- 인포아벤트 와이프와 나는 독일 김나지움에 대해 듣기만 들었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인포아벤트에 다녀왔다. 이번 인포아벤트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Königin-Olga-Stift Gymnasium와 Dillmann-Gymnasium이 동시에 주최하는 설명회로, 두 학교의 이중언어 교육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설명회는 Dillmann-Gymnasium에서 열렸다. Dillmann-Gymnasium 역시 FEG와 함께 슈투트가르트의 명문학교 중 하나로 1지망에서 정원이 모두 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 학교다. 신우의 절친인 헨리네 가족도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헨리네 아빠도 이 학교를 졸업했고, 헨리네 형과 누나도 이 학교에 재학 중이다. 헨리도 물론 이 학교에 진학 예정이다. 신우도 절친인 헨리와 함께 이 학.. 2024. 1. 23.
독일 김나지움 선택 1 - 선생님 상담 독일의 BW주는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이 끝나면 담임선생님과 GSE(Grundschulempfehlung, 초등학교 졸업 후 학교 추천)에 대해 부모 개별상담을 한다. 독일인, 외국인 다를 것 없이 다들 우리 아이가 김나지움으로 진학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GSE는 3학년부터 평가하는 독일어와 수학 점수의 합산 평균과 평소 수업태도 등을 토대로 김나지움, 레알슐레, 하웁트 레알슐레로 추천을 받는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본 신우 GSE표에는 시험성적 뿐만 아니라, 수업태도(적극성, 참을성, 창의성, 과제를 풀어내는 속도 등등)에 관한 내용도 적혀있었다. 상담 중에는 이미 생각하고 있는 학교가 있는지, .. 2024. 1. 23.
독일 김나지움 선택 0 - 명문학교는 어디? 독일 초등학교 4학년은 명확하지 않지만 인생의 방향을 어느정도 결정짓는 시기이다. 우리 첫째 신우도 이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 주에 담임 선생님과 Grundschlempfelhung(GSE, 초등학교 졸업 후 그 다음 학교 추천)에 대한 면담있었다. 아직 신우도 어떤 학교를 갈지, 원하는 학교에 붙을지 떨어질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보려한다. 김나지움 시리즈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깝고 선생님이 좋은 학교가 좋은 학교다" 혹은 "아이가 재밌게 학교 다니면 그게 좋은 학교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글은 도움이 안될 것이다. 반면에 학교마다 다른 특성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고자 하시는 분께는 분명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김나지움을 갈지, 레알슐레.. 2024.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