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생활기록168

런닝 : 4분 페이스를 눈앞에 이제 마음만 먹으면 5km를 5분 초반 대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불과 한 두달 전만하더라도, 아무리 속도내서 달려봐야 5분 30초대였는데,어느 덧 5키로 초반대로 기록이 좋아졌다. 아마도 요즘 웨이트 비중을 늘려서 그 덕을 좀 보았나보다.이 상태라면 4분대 후반 페이스는 조만간 달성할 것 같다.과연 나도 4분 30초 페이스로 펀런할 수 있는 시기가 오게될까?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계속 달려보자 !그냥 하다보면 닿아있을거다 ! 2024. 11. 20.
독일에서 두 아이 키우며 깨달은 한국과의 육아 차이, 이렇게 달랐다! 독일에서 두 아이, 10살과 5살의 자녀를 키우는 아빠로서, 한국과 독일의 문화적 차이를 실제로 체감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느낀 독일의 교육 분위기와 한국에서 자랐던 제 경험은 정말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독일에서 육아가 어떻게 다른지, 또 한국에 계신 분들이 독일 육아의 좋은 점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어요.1. 가족과 사회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한국에서는 아이들이 가족의 성공과 연결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 전체가 자녀의 성과에 많은 관심을 두죠. 그래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종종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냐”라며 독일어는 잘하는지, 학교 성적은 잘 받고 있는지 등과 같이 성과 중심으로 .. 2024. 11. 12.
독일 vs 한국: 고기 부위와 가격, 사육 방식의 모든 것! 독일과 한국은 고기를 즐기는 방식도, 고기를 부르는 명칭도 꽤나 다릅니다. 여기에 두 나라의 사육 방식까지 차이가 나면서, 같은 부위의 고기라도 맛과 질감이 다르게 느껴지곤 하죠. 이번 글에서는 독일과 한국의 돼지고기, 소고기 부위별 명칭과 가격을 비교하고, 사육 방식의 차이가 육류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1. 독일과 한국의 사육 방식 차이농장 규모와 환경독일은 넓은 국토와 대규모 농장을 바탕으로 돼지와 소를 공장형 대규모 축산 방식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 복지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 덕분에 유기농(Bio) 인증을 받은 농장이 많고, 동물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넓은 사육 공간을 제공합니다.한국은 국토 면적이 좁고 농장도 작은 규모가 많아 실내 밀집 사육이 많습니다. 최근 친.. 2024. 11. 11.
유럽식 어학연수와 한국식 어학연수: 한국이 배울 수 있는 5가지 접근법 한국에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단기 어학연수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독일에서 10살과 5살 아이를 키우며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린 나이에 단기 어학연수를 통해 언어 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이 최선일까 하는 고민이 들더군요. 유럽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접하고, 청소년기 이후 장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깊이 있게 언어와 문화를 체득하도록 돕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유럽식 접근법이 언어 학습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한국에서도 배울 수 있는 점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장기적 관점에서의 언어 학습: 꾸준함이 핵심 유럽에서는 언어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단기 어학연수가 아닌 꾸준.. 2024. 11. 9.
독일 도시와 지역에 숨겨진 흥미로운 유래들 독일을 여행하다 보면 도시와 지역 이름이 다채롭고 흥미롭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지명에는 오랜 역사와 독특한 배경이 담겨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의 도시와 지역 이름에 담긴 의미와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일의 거리와 장소를 돌아보며 그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해보세요!1. 도시 속 지명에 숨겨진 유래들독일 도시들에는 중세와 근세, 심지어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인 유래가 담긴 이름들이 많아요. 몇 가지 대표적인 예로 살펴볼게요. 마르크트 (Markt)"Markt"는 "시장"을 뜻해요. 대부분의 도시는 중세 시대부터 시장 광장을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지금도 각 도시의 중심지에는 "Marktplatz" (시장 광장) 같은 이름이 남아 있죠. 예를 들어, 뉘른베르크의 "H.. 2024. 11. 8.
다 벗고 즐기는 독일의 헬스장 사우나 독일 헬스장 사우나는 운동 후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휴식 공간으로 많은 독일인이 즐겨 찾습니다. 독일 특유의 사우나 문화가 헬스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게 특징인데요. 독일 헬스장 사우나가 어떤 분위기인지 알아볼까요?1. 독일 헬스장 사우나는 어떤 시설일까요?독일의 중대형 헬스장에는 대부분 사우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기본적으로 핀란드식 사우나나 스팀 사우나 같은 다양한 종류의 사우나가 제공되는데요, 큰 헬스장일수록 선택의 폭이 더 넓습니다. 특히 운동 후 사우나에서 몸을 풀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급 헬스장에서는 열기를 순환시키는 아우프구스 서비스도 종종 운영됩니다.헬스장 사우나 이용은 회원권에 따라 포함되기도 하고, 추가 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도 있어요. 헬스장을 .. 2024. 11. 6.
검도 with 독일 국가대표팀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독일 국가대표팀이 슈투트가르트에 모여 나도 잠시나마 함께 훈련할 수 있었다. 독일 제일검들이 한 곳에 모인다고 하니, 배우는 입장인 나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다.다른 선수들보다 가장 칼을 맞춰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쾰른에서 수련하고 있는 막스. 대표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상단을 쓰고 있고, 피지컬이 좋은 선수라 그 앞에 서면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했다. 상단을 수련하는 분들과 몇 번 칼을 맞춰보긴했지만 키가 비슷하거나 작은 사람들과 했을 뿐이었다. 나와 키가 15cm 이상 차이가 나는 거구인 막스가 죽도를 위로 치켜들어서 공격하는 상단세를 취하니 안그래도 큰 몸이 더 커보였다. 리치가 길어서 공격거리도 길고, 좋은 피지컬에서 나오는 힘도 단단했다. 덕분에 재밌게 교검했.. 2024. 11. 4.
검도 세미나 후기 - 세메와 타메 지난 주말에 마인츠에서 열리는 코자키 센세 검도 세미나에 다녀왔다. 세미나는 이틀 간 진행되었고, 주제는 다름아닌 "세메와 타메"였다. 수련 시간 이외에 검도 세미나에 참석해서 뭔가를 배운다는 게 처음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검도에서 세메와 타메에 대한 이해는 아직은 반반이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으로 완전히 해낼 수 없으니, 모르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세미나는 이론 설명과 실전을 반복하면서 진행되었다. 세미나 내용을 아주 짧게 압축하자면,1. 몸과 마음과 칼로 상대를 공세해 압박하는 세메2. 타돌하기 직전 한방을 치기위해 힘을 응축시키는 타메3. 부록 - 세메와 오지와자 (대응하는 기술)이렇게 세 가지 내용에 대해 평소에는 들을 수 없었던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생각보다 디테일.. 2024. 10. 22.
김나지움 첫 엘턴아벤트, 그리고 첫 시험 지난 주에는 첫째의 김나지움에서 첫 엘턴아벤트(Elternabend)가 있었다. 초등학교와는 무엇이 다를까 싶어 와이프와 함께 학교로 향했는데, 엘턴아벤트 구성은 초등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엘턴아벤트가 시작되기 전, 옆자리 부모들과 한번 씩 인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본격적인 엘턴아벤트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아이들이 배우게 될 과목에 대한 설명과 선생님 소개, 그리고 세부일정에 대해 듣고 질문할 수 있었다.과목별(독일어, 수학, 영어) 시험 날짜와 횟수, 그리고 점수비율도 안내해주셨다. 김나지움이라서 그런가, 확실히 초등학교 때 보다 시험도 많은 것 같고 숙제도 많아보였다. 특히 영어 시험과 숙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아서 '우리아들 영어 하나도 못하는데 고생하겠네...' 싶었다. 엘.. 2024. 10. 16.
박살나버린 32인치 와이드 모니터 요즘 첫째 신우는 스크래치 코딩에 푹 빠져있어서 내 컴퓨터 자리를 녀석에게 내어주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신우는 Arbeitzimmer에서 스크래치 코딩을 하면서 혼자 풀리지 않는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었다. 와이프와 나는 거실에서 신우에게 이제 곧 잘 시간이라고 말하며, 새로 산 맥주향이 다르다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 때,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부엌에서 뭐가 떨어졌나 싶어서 달려갔는데, 아무일도 없었다. 그 소리는 다름아닌 Arbeitzimmer에서 나는 소리였던 것.문을 열고 들어가니 책상은 반이 기울어져있었다. 책상위에 있던 물건들은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고 450유로나 주고 산 32인치 와이드 모니터 역시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신우도 갑자기 일어나버린 이 상황에 많이 놀랐다... 2024. 10. 15.
독일에도 학업능력성취도 평가가 있다 (BW주 기준) 독일에도 한국처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업능력성취도 평가가 존재한다. (이는 내가 사는 BW주 기준이다. 다른 연방주와는 다를 수 있다.) 이 학업 성취도 평가는 크게 4번에 걸쳐 치뤄지는데, 학교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순수 성업성취도 조사를 위한 것이니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결과를 통해 우리 아이의 성취도 능력이 전체 아이들 중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보는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학업성취도평가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StartseiteMit je etwa 1,5 Milliarden beteiligen sich der Bund und das Land Baden-Württemberg gleich stark am Startchancen-Programm.  Hie.. 2024. 10. 9.
검도 일지 : 세메가 없어 ! "세메가 없어!"* 검도에서 세메란, 공방의 시작점에서 상대의 마음을 동요시키는 무형의 기술지난 주 코자키 선생님께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다. 지금까지 코자키 선생님과 계고(자유대련) 후에 해주신 말씀은...1. 타격이 약하다.2. 선생님 혹은 고단자와 할 때는 나의 최선을 보여주어야 한다.3. 세메가 없다.첫번째 문제, 김사범께서도 같은 말씀을 해주신 적 있다. 내가 타격이 약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지금까지 작은머리를 사시멘(찌르듯이 치는 머리)으로 치고 있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몸보다는 치려는 마음이 앞서 몸이 들어가지 못하고, 팔만 뻗어치려는 기존 내 습관도 고치기 위해 항상 염두해두고 수련 중이다. 검도를 안하는 날에는 집에서는 타격할 때 주로 쓰이는 .. 2024. 10. 9.
9월 런닝 요즘은 일주일에 3-4번 5km 정도는 달리려고 하는데, 검도와 병행하려다 보니 일주일에 3번 달리기도 벅찰 때가 많다. 의지를 갖고 달려야 계획만큼 채워달릴 수 있다. 지난 9월은 한달에 100km (마라톤을 준비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꼬꼬마 수준) 를 달려보려고 했는데, 검도 대회와 첫째 아이 농구일정이 좀 꼬여버려서 달리기에 할애할 시간이 적었다. 그래서 70km를 간신히 넘겼다.요즘엔 장인어른을 비롯해, 처제와 처남, 그리고 슬기까지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2년 후에는 가족이 다함께 베를린 마라톤을 달려보는 게 어떻겠냐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된다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지 않을까.나는 달리고 나면 개인 인스타에 기록을 남기곤 한다. 가끔 그 힘들고 지루한 걸 왜 달리냐고 물어.. 2024. 10. 2.
그 꼬마가 진짜 너 맞아? 어제는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대략 4년 전 쯤, 독일에서 다시 검도를 시작했을 무렵... 슈투트가르트 도장에서 만났던 독일인 아빠와 아들이 있었다. 아빠는 키가 컸고, 아들이 그 때 10살인가 그랬을거다. 앳뗀 모습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빠와 아들이 검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서 정말 인상이 깊었었다. 완전 기초인 밀어걷기부터 둘이 함께 하는 모습이 어설프지만 아름다워 보였다. 나도, 그 아버지도 슈투트가르트 도장에서 운동한지 얼마되지 않은터라 입사 동기마냥 자주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얼마지나지 않아 우리 둘째가 태어났고, 다시 몇 년간 검도를 쉬게 되면서 그 부자지간과의 연은 거기서 끝이났다. 슈투트가르트 도장에도 나오질 않으니, 다른 사람들처럼 몇 달.. 2024. 9. 25.
김나지움에서의 첫 주 여름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이번 주(9월 둘째 주)부터 새로운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다른 학교들보다 하루 먼저 개학한 걸 보니, 같은 슈투트가르트 내에서도 학교마다 개학 시기가 조금씩 다른가 봅니다. 독일 북쪽 지역은 이미 2주 전에 개학했다고 하는데, 남쪽은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하는 편인 것 같아요.첫 주는 슬기가 신우와 함께 등교했어요. 농구하러 갈 때 자주 다니는 길이지만, 아침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타야 하다 보니 조금 걱정이 됐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걷고 지하철 타는 시간을 포함해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슬기가 첫째와 등교하는 동안, 저는 둘째를 깨워서 옷을 입히고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있어요.김나지움에서의 첫 주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나갔다고 합니다. 수업도 나쁘지.. 2024.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