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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10

찬란했던 크로아티아의 여름 8월 초부터 중순까지 우리는 크로아티아에서 잊을 수 없는 휴가를 보냈다.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으면 만날 수 있는 Umag은 뜨거웠고, 경치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캠핑장에 도착해 체크인할 때, 직원이 대한민국 여권을 처음 본다며 다른 직원에게 자랑하듯 보여주었다. 우리는 그 캠핑장에서 첫 번째 한국인 고객이었다."대한민국 여권 처음봐요?"캠핑장에 머무는 동안, 나는 바다 해안길을 따라 조깅을 즐겼다. 캠핑장 크기는 상당해서 끝에서 끝까지 약 5km에 달했다. 지금까지 경험한 캠핑장 중 가장 컸다.첫 주 동안은 주로 캠핑장 안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차를 타고 멀리 이동하기보다는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소라게를 잡으며, 패들보트를 타거나, 해질녘 바다 끝으로 잠수하는 듯한 노을을 보며 맥주 한잔하.. 2024. 9. 11.
조용하고 경치좋은 독일 보덴제 캠핑장 핑스페리엔 휴가는 성수기 전이라서 가격이 비싸지 않고, 아이들 방학도 맞물려 있어서 캠핑가기 딱 좋은 기간이다. 이번 캠핑은 가기 전부터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즐겨 가던 가족 캠핑장을 벗어나 새로운 캠핑장에 간다는 사실에 기대가 되었고, 비가 간간히 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이번 캠핑장은 보덴제(Bodensee)에 바로 붙어있는 Camping am See(http://www.campingamsee.com/) 라는 곳이었다. 가격은 1박에 4인 가족기준 1박에 약 30유로 선으로 저렴하고, 캠핑장에서 보덴제 호수로 바로 접근 가능한 것이 이 캠핑장의 특징이었다. 해질녘에 드 넓은 호수를 붉게 물들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한잔은 정말 일품이다.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덕분에 패들보트.. 2024. 6. 24.
유럽 캠핑 : 이탈리아 캠핑장 드디어 도착! 가르다 호수에서 저녁을 든든하게 먹은 우리는 부랴부랴 캠핑장으로 향했다. 로밍은 비싸서 미리 스마트폰 구글맵에 지도를 다운로드 받아왔는데,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안되있는 것이 패착이었다. 지도상으로는 2시간 반 정도의 거리였지만, 실제로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1시간 반이 더 걸려 총 4시간이나 달려야 했다. 유럽 캠핑 : 이탈리아 가르다 호수의 감동 (feat. 텐트 밖은 유럽)deutschaj.com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할 때 우리는 베니스 근처를 지나고 있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캠핑장이 있는 카발리노(Cavalino)까지 국도를 타고 1시간 정도 더 들어가야 했다. 서둘러 캠핑장 앞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9시가 넘어있었다. 부랴부랴 리셉션으로 달려가 다짜고짜 입실이 가능하냐며 물었다. 직원은 .. 2024. 5. 4.
유럽 캠핑 : 이탈리아 가르다 호수의 감동 (feat. 텐트 밖은 유럽) 원래 여행의 묘미는 계획에 없던 일들의 연속이 아니던가? 고속도로를 나와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를 타고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목적지가 가까워짐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날씨도 청명하다 못해 쨍쨍했다. 서서히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좁은 커브길을 돌아나오니 건물로 막혀있던 전경이 확트이면서, 저 아래 깎인 절벽 사이로 가르다 호수가 보였다. 유럽 캠핑 : 이탈리아로 가는 길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아... 이번 캠핑은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들어서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올해 캠핑은 3번정도 다녀왔는데, 그냥 평범했던 힐링 캠핑이었기에 따로 기록deutschaj.com실은 가르다 호수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저 중간에 잠시 들르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우리가 아는 것이라고는 "텐트.. 2024. 4. 30.
올해의 마지막 캠핑 프로베자이트 기간이 딱 여름 휴가에 걸려서 어딜 길게 다녀오지 못했다. 대신 짧게 짧게 다녀왔는데 얼마전 10월 1일 독일 통일되던 날을 낀 3박4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캠핑을 마무리 지었다. 날씨가 그리 좋진 않아서 작년에 갔었던 캠핑장 중 실내 놀이터와 실내 수영장이 있는 Hegau Campingplatz로 다녀왔다. 5성급이라 가격은 좀 비싸지만 그래도 날씨 상관없이 할만한 것들이 많아서 올 때마다 꽤나 만족스럽다. 수영장 물도 따듯하고 좋았다. 짧게 짧게 캠핑다니는 건 와이프나 나나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된다. 도대체 한국에서는 어떻게 1박 2일 캠핑을 다니는건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1박 2일이면 텐트치고 저녁먹고 그 담날 오는건데 우째 그것이 가능한거지? ㅎㅎㅎ 마쉬멜로도 맘껏 먹고. 비가 올 .. 2022. 10. 7.
역시... 캠핑은 독일보다 오스트리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하기 전, 짧게나마 오스트리아로 캠핑을 다녀왔다. 경치도 분위기도 시설도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캠핑이었다. https://www.camping-oetztal.com/ Home 4,5-STERNE CAMPING INMITTEN EINER TRAUMHAFTENBERGKULISSE ERLEBEN – WILLKOMMEN AUF DER WEBSITEDES CAMPING ÖTZTAL LÄNGENFELD! Unvergleichlich schön, ruhig und romantisch ist unser Campingplatz im Ötztal gelegen. Mitten im Herzen des Ötztales, in Läng www.camping-oetztal.com 캠핑장은 오스트리아 인.. 2022. 6. 8.
툴레 포스XT L(force XT L) 루프박스, 루프랙을 설치하다. 고민끝에 우리 자동차(애칭-썬터볼트)에 루프박스(독일말로는 Dachbox und Dachträger)를 달기로 결정했다. 지난 테스트 캠핑에서 와이프와 나는 공간부족을 여실히 느꼈다. 공간이 부족할거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현실로 맞닥들이니 막막하긴 했다. 뒷좌석 2열 아이들 발 밑에까지 짐을 싣고, 짜투리 공간을 테트리스 하듯 끼워넣어 꽉꽉 채운채 다녀와야만 했다. "짐도 최소화한다고 한건데, 벌써부터 차가 이렇게 꽉차면 앞으로는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아이들은 점점 클테고, 짐도 야금야금 늘어날텐데 방법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차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론은 짐싣는 공간을 하나 더 늘리는 것 밖에는 없어보였다. 루프랙 설치가 필요없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루프백이라는 대안도.. 2021. 7. 23.
초보캠퍼, 독일에서 첫 캠핑을 하다. 투닥투닥 어떻게 어떻게 캠핑갈 준비가 끝났다. 금요일 반차는 일찌감치 신청해놨고, 모든 캠핑용품은 떠나기 전날 차에 다 실어놨다. 모든 준비가 끝난 줄 알았으나... 떠나기 전부터 예상치 못한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ㅋㅋㅋ. 첫번째는 부탄가스 실종사건, 두번째는 엄마아빠 실종사건... 반차를 내고 집에오니 와이프가 부탄가스를 사야한다며... 같이 주변 큰 마트에 갔다. 우리는 한국에서 쓰는 것과 같은 형태인 가스 버너를 가지고 갈 생각이었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부탄가스를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다ㅋㅋㅋ. 큰 마트 두 곳과 바우마크트에도 가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한국처럼 편의점만 가면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 캠핑가기 전 가볍게 마트에 들러 사갈 수 있을거라 생각.. 2021. 6. 22.
독일 초보 캠퍼의 준비물 어느 덧 성큼 여름이 다가왔다. 벌써 독일에 산지 4년차인데, 여름 휴가마다 한국에 갔기 때문에 이곳에서 제대로 된 여름 휴가를 보낸 적이 없는 것 같다. (코로나로 상황이 좀 복잡하지만) 어쨌든 여름 휴가기간 동안 어떻게 보낼 지 와이프와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에 대한 답은 캠핑이라고 결론이 났다. 쉬는 동안 캠핑 장비들을 이리저리 찾아보고 비교해보았지만, 초보캠퍼가 비싼 돈 주고 몇 천유로짜리 텐트를 하기도 그렇고... 결국은... 데카트론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었다. 수리도 편했고, 부속품이 망가지거나 분실되었을 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의자와 테이블을 비롯한 몇 몇 용품들만 빼고 나머지는 데카트론 물건으로 결정하였다. 와이프는 캠핑 유튜버들의 영.. 2021. 6. 14.
[국내여행] 북한산 글램핑 후기(170501~170502) 이 글은 2017. 05. 05.에 작성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이치 아재입니다. 독일로 출국하기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요즘 저희가족은 한국에서 하고 싶은 건, 다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돈이 쭉쭉 나가고 있지만요... 꼭 한 번쯤 하고 싶었던 캠핑!! 비싼 장비 구입 비용, 차량의 비좁음... ㅜ, 캠핑 다녀온 후, 해야 하는 잡다한 정리등으로 차일피일 미루었네요. 그래서, 깔끔하게 글램핑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걱정도 많이 했어요. 아이와 함께 텐트에서 숙박하는 거라, 준비해야 할 것들도 적지 않지요. 글램핑은 캠핑이 취미가 아닌 저희 가족에게 딱 맞았어요! 저희가 찾아간 곳은 서울 유일의 글램핑장인 북한산 글램핑입니다. 가운데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이 있고, 양옆으로 텐트가 설치되.. 2017.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