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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존기록/독일출산 후 기록10

[독일출산]#9. 미리미리 아기 유치원 등록해놓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독일도 유치원 자리 하나 얻어내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산부인과에 예약일을 잡는 것부터 산파를 구하는 것, 아이의 유치원 자리를 배정받는 것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어요. 특히나 사람이 많은 도시에 산다치면 더욱 더 어렵습니다. 독일 부모들도 유치원 자리부족에 혀를 내두를 정도니 말해봐야 입만 아프죠. ㅠㅠ 저희도 둘째가 나오자마자 집 근처 도보로 갈 수 있는 모든 유치원에 등록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그 중 한 곳은 직접 와서 부모가 등록신청을 해달라고 해서 다녀왔네요. 그리고 나오는 길에 "행운을 빈다" 라는 말을 전해들었네요 하하 ^^;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유치원 대기 등록부터 하는게 진리라고 여겨질 정도에요. 부모가 원하는 유치원에 들어가면 참 다행이겠지만, 일단 .. 2020. 5. 7.
[독일출산]#8. 아기 출생증명서, 연금보험번호 수령하기 자연분만을 했다면 3일정도 후에 병원에서 퇴원하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 병원의 퇴원절차를 밟을 때 노란색으로 된 어린이검진노트(Kinderuntersuchungsheft : 아이의 단계별 발달상황을 기록하는 노트)를 수령함과 동시에, 아이의 출생증명서를 '병원'에 신청합니다. 기본적으로 발급되는 부수는 킨더겔트 신청용, 엘턴겔트 신청용, 무터샤프트겔트용으로 총 3부가 나옵니다.(이 3가지 출생증명서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어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국적을 소유했으므로, 추후 아이의 여권 발급신청 시 제출할 1부를 여분으로 추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독일에서 출생한 아이의 여권 발급 신청시, 출생증명서 원본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향후에 출생증명서를 재발급 받을 순 있으나, 한번 신청하.. 2020. 5. 4.
[독일출산]#7. 가족보험에 아기 추가로 등록하기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본인의 공보험 회사(TK나 AOK 등)에 연락을 하여, 태어난 아이를 가족보험에 추가하여야 한다. 공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도 있고, 독일어로 전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유선상으로도 등록할 수 있다.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보통 산모와 아이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대략 한달안에 U3(생후 4-5주에 받는 검사)를 받게되니 그 전에 아이의 보험카드를 받아두는 편이 여러모로 편하다. 그래야 U3 검사 때, 아이의 보험카드를 들고 병원에서 진료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신청을 하고 나서도... 아이의 보험카드가 도착하기까지 빠르면 1주, 늦어지면 3주까지 걸리니 미리미리 해두는 편이 좋다. 그러니 아이아빠(경우에 따라서는 엄마)는 웬만하면 보험 등록을 미루지말고.. 2020. 4. 28.
[독일출산]#6. 출산 전, 아기용품 준비하며 모든 준비 마무리하기 뱃속의 아기가 잘 있는지 확인했고, 또 어떤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것인지 결정을 했다면 출산 전에 해야할 거의 모든 일들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으로서, 특히 독일어가 서투르다면 여기까지의 일들도 꽤나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 천천히 아기를 맞이할 준비만 철저히 하며 된다. 01. 독일의 대형 아기용품점, Babyone 독일에도 아기용품을 파는 조그만 가게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Babyone이라는 대형 아기용품점을 방문해서 직접 보고 고르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한눈에 여러제품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형 판매점 답게 간간히 할인행사도 하니, 독일에 사는 예비 부모들은 방문하길 강추드린다. 02. 아기용품 물려받기, 그리고 중고 구매 이미 아이를 키워보.. 2020. 2. 25.
[독일출산] #5. 육아휴직을 원한다면 회사에 미리 고지하기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예비 아빠는 육아휴직을 가볍게 일단 회사에 해두는 것이 좋다. 적어도 출산 예정일 7주 전엔 회사에 서면으로 육아휴직을 한다는 일종의 신청서를 서로 교환해야한다. 정해진 양식은 없으나, 날짜와 육아휴직 기간 등을 명기하여 회사에 제출해한다. 그러면 몇 일 뒤 서면으로 회사 측으로 부터 서명이 들어가있는 확인서를 받는다. 이렇게 상호간 합의된 내용을 서면으로 교환해야 한다. 예비 엄마의 경우, 출산예정일 6주 전엔 'Mutterschutzgesetz 라는 엄마 보호법'으로 인해 휴직을 시작할 수 있고, 월급은 100% 받을 수 있다. 그 후 육아휴직, 즉 Elternzeit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본인의 경우, 내가 출산 예정일부터 휴직을 하고자하였다. 이 부분을 내 직속 팀장.. 2020. 2. 22.
[독일출산]#4. 출산가방과 서류 준비하기 예정일이 한달정도 남았다면, 슬슬 출산가방을 챙기길 추천합니다. 준비해야할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나누면 두가지 정도의 테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A. 와이프가 병실에 머무르며 필요한 것들. B. 아이의 독일 출생증명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 혹시나 출생증명을 필요한 서류들 중 공증 및 아포스티유 등을 받지 않으셨다면 아이가 나오기 전, 미리미리 준비해두시길 바랍니다. 1. 출산가방 준비 리스트 아래 리스트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출산가방 리스트(Packliste Kliniktasche)를 한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니, 아래 목록 중 실제로 필요한 것들도 있었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저희의 경험 상, 꼭 필요한 물건은 빨간색으로! 굳이 필요없는 것은 파란색으로! 표.. 2020. 2. 7.
[독일출산]#3. 출산병원 설명회에 참여해보기 앞선 글에서 잠깐 언급했듯, 독일 산부인과의 시스템은 진료를 받는 산부인과와 아이를 낳는 출산병원으로 나뉜다. 그러니까 환자 입장에서는 두 군데의 병원을 모두 알아봐야하는 수고를 해야한다. 출산 병원에서는 예비 부모들을 위해 매달 정해진 날짜에 병원을 소개하는 설명회(?)가 열린다. 독일어로는 "Informationsabend" 혹은 "Infoabend" 라고 한다. 1. 출산 병원 찾기와 Informationsabend(설명회) 일정 확인하기진료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에서 때가되면 출산병원 리스트를 줄때도 있다. 이 리스트에 나와있는 각 출산병원 홈페이지 - Gynäkologie und Geburtshilfe(부인과&출산보조) 탭에 들어가서 잘 찾아보면 매달 설명회 일자가 올라와있다. 만약 진료받는 산부.. 2020. 2. 6.
[독일출산]#2. 헤바메(산파)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독일은 산후조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대신, 헤바메(Hebamme, 산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가령 얼마간격으로 수유를 해야하는지, 아기 목욕은 얼마나 자주해야하는지, 방의 온도는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등등...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조언을 해줍니다. 초보 엄마, 아빠에게 살아있는 육아 팁을 주는 분들이죠. 헤바메는 출산 후, 산모와 아이의 상태에 따라 주 1~2회, 대략 3주 정도 방문합니다. 공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으면, 모든 비용은 공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헤바메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입니다. 독일의 부족한 병원 상황과 마찬가지로, 헤바메 인력은 적고 산모는 많은 현 독일 상황 때문에... 병원에서 임신 확정 판정을 받았다면, 곧바로 헤바메를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 2020. 2. 4.
[독일출산]#1. 동네 산부인과(Frauenarzt) 예약하기 독일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되셨거나, 임신된 몸으로 독일로 오시는 분들이 해야하는 첫 단추는 동네 산부인과에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항상 병원 방문하기 전 테어민(예약)을 해야하니, 영어나 독일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첫번째 관문부터 난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겁먹지 말고,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미리 알아두셔야 할 점은 독일 산부인과의 시스템입니다. 한국처럼 진료를 본 산부인과에서 출산까지 한다면 정말 편하겠지만, 독일은 진료하는 산부인과가 따로 있고 출산하는 병원이 따로 있습니다. 이번 글은 출산 전, 산모를 진료하는 병원에 예약을 하는 글입니다. 1. 예약하기 구글에 "살고 있는 지역 + Frauenarzt 또는 Frauenärztin"으로 검색을 해보면, 주변 산.. 2020. 2. 4.
[독일출산]#0. 독일 임신/출산 가이드라인!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둘째 아이를 독일에서 출산하게 되면서, 한국과는 다른 출산 및 병원 시스템에 적잖히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독일출산 후 기록' 카테고리에는 독일에서 아이를 가질 예정이신 분들과 독일에서 아이를 낳으실 분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글들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목차는 출산 전과 출산 후로 나누었고, 아래와 같습니다. 목차를 순차적으로 정리해놓고 보니, 할일이 적진 않네요 :) 엄마보다 아빠가 외부로 뛰어다녀야 하는 일이 꽤 있으니, 예비엄마 뿐만아니라 예비 아빠분들께서도 미리 숙지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출산 전, #1. 동네 산부인과 예약하기 #2. 헤바메(산파)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3. 출산병원 설명회에 참여해보기 #4. 출산가.. 202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