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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55

하늘씨의 독일 취업 이야기(어학부터 취업까지)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가 아닌... 한 청년의 독일취업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하늘씨에 대해 짧게 소개를 하자면, 독일로 오시기 전부터 저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던 분이셨고... 건축설계를 전공으로 하셨습니다. 졸업 후, 한국에서 대략 3년정도의 실무경험을 쌓으시고 독일로 오셔서 어학을 B2까지 마치고, 얼마 전 독일 슈투트가르트한 대형 사무소에 성공적으로 취업을 하셨어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적습니다... 전 이민 브로커가 아니고, 상담이나 조언으로 돈을 받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 경험이나 제 주변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당사자의 큰 방향만 언급해드릴뿐... 결국 모든걸 해내야하는 것은 본인입니다.) 하늘씨와의 인연이 깊은것인지... 제가 사는 슈투트가르트에 취업을 하셔서,.. 2021. 4. 12.
[건축포트폴리오]#3-4. 글씨체와 크기, 그리고 더 좋아보이게 만들어주는 디테일 "글씨체와 크기, 그리고 더 좋아보이게 만들어주는 디테일" 00. 들어가는 글 어느 덧, 포트폴리오 연재 글의 3장 마지막 글이다. 다음에 이어질 4장은 회사를 지원할 때 필요한 팁들에 대한 설명들이니, 포트폴리오 작성에 관한 내용은 이번 글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1장에서 포트폴리오의 전체적인 방향을 잡았다면, 2장에서는 좋은 포트폴리오 뼈대를 세웠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3장에서는 거기에 본인만의 살을 붙이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오늘 3장 마지막 글에서는 글씨체와 폰트의 크기, 그리고 기타 표현되면 좋을 법한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01. 글씨체와 크기는 무엇이 적당할까? 잡지책이나 작품집을 살펴보면 제목같은 특정 타이틀 빼고 거의 대부분의 글씨체는 심플하고 .. 2020. 8. 23.
[건축]#12. Wettbewerbe Aktuell(WA) 잡지에 실리다. 지난 5월, Pflegeheim(요양원) 공모전에서 2등을 수상하였고, 2019년도 7월 호 Wettbewerbe Aktuell 이라는 잡지에 내가 작업한 작품이 실렸다. Wettbewerbe Aktuell 이라는 건축잡지는 독일 내에서 열린 각종 건축공모전의 수상작을 모아 매달 발간하는 잡지로, 독일에서나 한국에서나 꽤나 공신력있는 잡지이다. 나 역시도 대학생시절 뿐만아니라, 건축가로서 활동하면서까지도 이 잡지를 자주 접했었다. 2년전엔 이 잡지에 내 작품이 실릴 것이라곤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학생 때부터 보던 건축잡지에 내 이름과 작품이 실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꽤나 뿌듯하다. 1등으로 등재되지 않아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크지만, 그래도 스스로 주도한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 2019. 7. 19.
[독일취업후]#20. 킨더겔트(육아보조금) 신청 2편 ; 추가서류 보내기 "킨더겔트(육아보조금) 신청 2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지난 킨터겔트 신청 1편에 이어서 "킨더겔트 신청 2편 ; 추가서류 보내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꼼꼼히 킨더겔트 신청서류도 작성했겠다... 요청한 서류들도 빠짐없이 제출했겠다... 당연히 한번에 킨더겔트 승인이 날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왠 걸 신청한지 3개월이 지나서 받은 편지는 추가서류를 제출하라는 서류였다. 두둥. Familienkasse에서 요청한 서류를 보내면 그만이지만, 킨더겔트를 신청하고나서 수령하기까지 또 기다려야 했다. 아래는 요청받은 서류 목록이다. 01. 추가서류들 2018년 11월 이전에 발급받은 비자 사본 (본인은 킨더겔트 신청시기가 2018년 12월 이었으니, 신청.. 2019. 6. 20.
[건축]#10. 공모 결과 발표 ; Endlich ! 한국이나 독일이나 월요일에 출근하기 싫은건 매 한가지다. 이번 주 월요일도 여느 월요일과 같았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9시쯤 회사에 도착하니, 동료 직원 한명이 나를 이상하리만큼 빤히 쳐다보았다. 아주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굿텐 모르겐" 하며 자리에 앉았다. 나는 3주 뒤에 또 마감을 해야하는 다음 현상설계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일을 해나가야 한다. 흑흑 ㅜㅜ. 사실 그 직원이 나를 빤히 쳐다봤을 때,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지 짐작하고 있었다. 바로 2주전 제출한 공모결과에 대한 결정이 지난 주 금요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그 직원은 그 공모 결과가 궁금할꺼라고 상상하며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갑자기 그 직원이 나에게 말했다. "2등 축하해!" "결과 나왔어?" "응, 회사 이.. 2019. 5. 29.
[건축]#9. 혼자서 프로젝트 마무리하기 독일에서는 공모전 판넬을(Pläne) 제출하고나면, 보통의 경우 판넬 제출 일주일 후 최종 마감 모델(Abgabemodell)까지 제출해야 비로소 공모전이 모두 마무리 된다. 공모전마다 판넬을 제출 후, 모형 제출일까지의 기간이 각각 다르지만 보통일주일 뒤가 모형제출 마감이다. 고로, 판넬을 제출했으면 이제 모형을 만들어 제출해야할 차례이다. 이것 역시 보통의 경우, 건축모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Modellbauer)에 맡긴다. 그런데 이번 공모전의 경우, 제출기한이 조금 촉박하기도 했고 모형회사에서 기간 내에 못끝내줄 것 같다는 말에 결국 회사 내 누군가가 모형을 직접 만들어야만 했다.(물론 그 누군가는 나다...) 팀장에게 물었다. "모형회사에서 뭐래? 기간내에 완성된데?" "아니, 시간이 없어서 .. 2019. 5. 22.
[건축]#7. 사람도 없고, 시간도 없고. 네번째 프로젝트 마무리. 지난 주까지 아주 급한 프로젝트를 마감하느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많이 바빴다.(한국에서 일하는건지 독일에서 일하는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이번에 끝마친 프로젝트 역시 공모전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면, 늘 아쉬운 건 '시간과 사람'이다. 이 두 가지는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늘 부족하다. 일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시간이 늘 부족하고, 인력 관리 또한 되지 않아 사람 역시 언제나 부족하다.어떻게 마감을 3주 앞두고 공모전을 시작할 수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지만, 월급쟁이 입장이니 까라면 까야지... 공모전 마감을 3주 앞두고 스타트 한것도 기가찬데, 규모도 오지게 크다. 더군다나 이 생각없는 팀장이 계속 나의 팀장이라면.... 흠...언제나 그렇듯, 우리 젠장맞은 .. 2019. 2. 14.
[독일취업후]#15. 독일에서 세금 등급 변경하기 "독일에서 세금 등급 변경하기"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세금 등급 변경하기"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고 해요! 00. 들어가는 글독일은 세금을 많이 떼는거 다들 알고 계시죠....? 내가 낸 세금이 복지로 돌아오니 아깝다고 생각하진 않지만요...(사실은 아까움) 음, 그래도 너무 많은 세금 때문에 손에 쥐는 돈이 적어진다면 그리 유쾌할 것 같진 않네요 :) 독일에서는 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결혼을 했거나 배우자가 일을하는지 안하는 지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집니다. 바로 세금등급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데요. 잠깐 살펴볼까요? 01. 간단히 알아보는 독일의 세금등급- Steuerklasse 1 : 미혼, 이혼(아이X)- Steuerklasse 2 : 한부모 가정- Steuer.. 2018. 11. 29.
[독일취업후]#14.독일 중고차는 믿을만하다? 독일에서 중고차 구매하기! 요 몇 일 글이 뜸했네요. 저희 가족이 심사숙고 끝에 자동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답니다. 매달 고정비용이 추가로 나가겠지만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적절한 수준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어요. 주말마다 동네 마실만 나가기 답답하기도 하고, 유럽에 사는 지금! 집에만 있기 너무 아깝잖아요... 2년 후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지금만큼 마음 편하게 돌아다니지도 못할 것 같아서 나름 큰 결정했답니다. 이제 주말마다 사진으로 기록을 더 많이 남겨놔야할 것 같아요 :)"와이프, 우리 차를 한대 장만하는 건 어떨까?" "사!""진짜 사?""(경상도 사투리로) 사라!"단호하고, 짧은 답변에 바로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살짝 뒷전이었네요 :) 한국은 중고차 시장이 독일보다 불투명하고, .. 2018. 11. 26.
[독일취업후]#13.드디어 노동비자(취업비자)를 수령하다. 몇 주전 외국인청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노동청으로부터 노동허가가 떨어졌으니, 오늘 오후에 취업비자를 수령해서 가라는 내용이었다. 오후 5시에 테어민이 잡혀있어서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팀장에게 미리 이야기했다."오늘 나 외국인청에 5시에 테어민이 있는데, 조금 일찍 퇴근해도 될까?""당연히 되지. 왜 안돼? (이럴 땐 쿨해...)"그래서 조금 일찍 4시에 회사에서 나왔다. 마침 아이 유치원이 끝나는 시간이라, 아이를 데리고 와이프와 외국인청에서 만나기로 했다. 4시 55분에 도착해서 조금 기다리니 우리가족 이름을 불렀다."Frau Lee, Herr Choi, Bitte"문을 열고 들어가니, 담당직원이 지금까지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었다."노동청에 노동허가를 신청 했고, 다행히 허가를 받았어. 그러니까 이제부.. 2018. 11. 16.
[건축]#4. 두번째 프로젝트 마감 2편, Trotzdem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프로젝트는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된 이상 거지같은 아이디어도 보석처럼 보이도록 꾸며야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최대한 잘 꾸며내서 당선에 한발짝이라도 다가가야 한다.어쨌든 이곳 독일에서 프로젝트 하나를 멋지게 당선시키고 싶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가 지어 질 때까지 꼭 참여하고 싶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지, 가끔은 무책임한 팀장의 태도에 정말 어이가 없을 때가 많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이 부분이었다. 내 목표는 당선인데, 팀장의 목표는 그저 '제출'에 있었다. (일은 안하면서, 일하는 척을 하려는 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목표가 아주 달랐다. 거기에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다. 앞으로도 그녀와 일을 .. 2018. 11. 9.
[건축]#3. 두번째 프로젝트 마감 1편, Keine Ahnung 오늘부로 두번째 공모전이 끝났다. 일주일 후에 모형을 제출해야 하지만, 어쨌든 계획안은 내 손을 떠났으니 거의 끝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입사 두달만에 벌써 두 개의 공모전에 참여한 셈인데, 꽤나 빡센 일정이었다. 이번 글도 역시나 신랄한 비판이 담겨진 글이 될 것 같다. 이쯤되면 회사 뒷담화 카테고리를 만들어야 하나... 싶다.미리 이야기를 하자면, 난 부정적인 사람이 아니다. 정말.이번 프로젝트는 처음해보는 수영장 설계라 내심 기대가 컸다. 일반 건물과는 달리, 더 새로운 형태로 건물이 디자인 될 것 같은 기대감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공모전은 정말 1등을 하고 싶었다. 이게 나의 개인적인 목표였고, 팀의 목표라고... 처음엔... 생각한 적도있었다.첫 일주일 동안은 공모요강 파악과 주최측으로.. 2018. 11. 7.
[독일취업후]#12. 독일에서 취업비자(노동허가)가 승인되다. 요즘은 독일어보다 회사 일로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거 보니 내가 일을 하고 있긴 한가보다. 그 스트레스의 댓가로 월급을 받긴하지만... 아무생각없이 독일어 공부에 매진하던 때가 급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흑흑.금요일 저녁, 퇴근을 하고 습관처럼 편지통을 흠칫 흘겨보니 왠 편지가 있었다. 외국인청 담당자로부터 온 편지였다. 보름전에 신청한 노동허가가 승인이 났으니, 11월 15일에 우리 가족의 여권, 임시비자, 그리고 수수료를 챙겨서 방문하라는 내용이었다."최씨, 이씨에게. 우리 방금 노동청의 동의를 받았단다. 그러니까 11월 15일 오후 5시에 XX 방으로 방문해줘. 여권 3개(내꺼, 와이프꺼, 아들꺼)와 임시비자, 그리고 132.50(드릅게 비싸넹) 유로도 챙겨서 가져와야해. 그럼.. 2018. 10. 27.
[독일취업후]#11.독일에서 취업비자 신청하기(슈투트가르트) "독일에서 취업비자 신청하기 (슈투트가르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취업비자 신청하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00. 들어가는 글오랜만에 정보성 글로 찾아뵙는 것 같네요! 아무것도 모른 채 독일에 입국한 작년만 하더라도, 1년 뒤 독일에서 일을 할 거라고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정신차려보니 독일에서 일도하고 취업비자로 변경 신청까지 하게 되었네요. 아직 비자 신청만 한 상태라서 지금은 그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껏 별탈 없이 잘 된 것 처럼 뭐... 잘 되겠죠. 그렇게 생각해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ㅎ참, 취업비자의 종류는 일반취업비자와 블루카드가 있는데 전 일반취업비자로 진행하는 중입니다. 01. 챙겨야 할 서류들(슈투트가르트 기준)취업비자 역시 다.. 2018. 10. 16.
[건축]#1.독일에서 첫번째 프로젝트를 마치다. 한달 조금 넘게 새로 시작한 학교 현상설계에 참여했다. 그리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할 수록 한국의 작업방식과는 참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나는 이곳 독일에서 건축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서 오히려 그런 차이점이 흥미로웠지만, 때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도 있었다. 이것은 건축문화의 차이기도 했고, 한국과는 다른 건축교육의 차이기도 했다.먼저 우리의 과제는 오래된 학교 건물 옆에 단층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학교시설(체육관, Mensa 및 동아리 시설 등)을 증축 혹은 신축하는 것이었다.이 학교 대지를 직접 방문해보니 사진에서 보이는 오래된 건물과 낡은 야외계단을 제외하고 그닥 매력적인 구석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난 이 낡은 계단이 너무 마음.. 2018.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