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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하프 첫번째 하프를 달성했다. 첫째 신우를 농구 보내놓고, 한번 20km까지 뛰어본 적은 있는데 제대로 된 하프(21.1km)를 뛴적은 처음이다. 전날 10km를 달려서 오늘은 설렁설렁 좀 길게 뛰자고 생각한게... 하프가 되어버렸다. 한 18km가 넘어가니 다리에 힘이 풀려 나머지 3km 완료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포기하지 않으니 어찌됐든 골인지점에 닿긴닿더라.맨 처음 20km를 뛰었을 때, 다리와 엉덩이에 알이 배겨서 한 2~3일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하루정도 지나니 어느정도 근육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아마도 올해 우리 가족모두 Stuttgart-Lauf에 참여할 예정인데, 그 때 하프에 도전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내년 쯤엔 풀 마라톤에 도전할 수 있으려나. 2025. 3. 25.
5분에서 4분대로 그냥 꾸준히 달리니 이제 5km 거리정도는 4분대 페이스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뭐든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속도의 차이일 뿐 조금씩이라도 나아가는 것 같다.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40분 조깅하고 출근했다.요즘은 통 시간이 없어서 새벽 달리기에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이른아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가 여전히 쉽지 않다.할까말까 할 때는 그냥 하자.심플하잖아? 2025. 2. 28.
시간의 밀도 새해가 시작되면서 아내도 일을 시작했고, 나 역시 업무 시간을 늘렸다. 수입은 늘었지만, 여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검도도 주 2~3회에서 1회로 줄었다. 아마 다음 달이 되면 아내와 나의 일정이 어느 정도 확정될 테고, 그때 다시 여유 시간을 조정해보려고 한다.헬스장도 예전만큼 자주 가지 못하고 있지만, 주 2회 정도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려고 한다. 예전에는 2시간 정도 운동해야 만족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부족하니 짧고 강한 훈련을 선택하고 있다. 인터벌 방식의 운동은 10분만 해도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효과적이다. 요즘은 배틀로프와 턱걸이에 빠져 있다. 어제 검도를 하고 나니 힘이 더 붙은 느낌이 들었으니 효과가 있나보다. 계속 밀어붙여보자.러닝은 최소 주 2회 .. 2025. 2. 18.
독일 김나지움의 오픈하우스 몇 일 전, 첫째 아이가 다니는 김나지움에서 오픈하우스(Tag der offenen Tür)가 열렸어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학교를 둘러보고,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직접 체험해보는 날이죠. 작년에 우리 아이도 이 날을 계기로 김나지움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이번엔 행사 준비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첫째가 맡은 역할은 Informatik AG(컴퓨터 프로그래밍 동아리)에서 선보일 게임을 미리 준비하고, 방문한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것이었어요. Informatik AG는 첫째가 5학년이 되면서 가장 기다리던 활동이었고, 스크래치 프로그래밍을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다 보니 이번 기회를 정말 기대하고 있었어요. 자기가 만든 게임을 직접 소개하고 싶어서인지, 저한테도 꼭 와서 봐달라고 하더라고요. .. 2025. 2. 17.
독일 자동차 수리비 1,000유로 순삭 우리 집 애마, 토요타 프리우스 3세대우리 집 자동차, 3세대 토요타 프리우스!벌써 출시된 지 10년을 훌쩍 넘었고, 주행거리는 어느새 14만 km를 넘어섰어요. 이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조상님’쯤 되는 느낌이지만, 우리 가족의 독일 생활에 없어선 안 될 든든한 동반자예요.이 차 덕분에 오스트리아, 알프스, 크로아티아, 이탈리아까지 먼 거리를 신나게 여행했고, 독일 여기저기서 열리는 첫째 아이 농구 경기랑 검도 대회에 열심히 따라다녔던 추억도 가득해요.프링이의 TÜV 도전기독일에 와서 지금까지 고장 한 번 없이 잘 달려준 우리 ‘프링이’. 얼마 전 TÜV 검사(2년마다 받아야 하는 차량 검사)를 위해 정비소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약 1,000유로나 들었는데요, 프링이와 함께한 시간 중 가장 큰 정비비였.. 2025. 1. 27.
독일 김나지움 5학년,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워치를 선택한 이유 독일에서 김나지움 5학년에 다니는 첫째에게 드디어 스마트폰을 사줄 때가 왔나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지만, 독일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야 스마트폰을 사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죠.저희 부부도 스마트폰을 최대한 늦게 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워치를 사주기로 결정했어요.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걸어다니는 모습이 걱정됐기 때문이에요. 이미 집에서는 아이패드로 게임도 하고,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는 다른 활동에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죠. 또, 첫째가 매일 지하철로 학교를 오가다 보니 학교 도착 여부나 하교 시간, 친구 집 방문 등 연락이 가.. 2025. 1. 24.
건축 포폴 챌린지 2기 모집 조기 마감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 2기(2주 과정) 게시글을 올린지 하루만에 조기마감이 되었다. 혹시나 2기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다음 3기 과정도 예정되어있으니, 너무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챌린지 1기 참여자분들의 후기와 함께 2기를 모집한다는 글을 블로그 이외에도 쓰레드라는 플랫폼에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순식간에 쓰레드 조회수가 1000회를 돌파하고, 내 팔로우가 갑자기 늘어나고, 쓰레드를 통해 타고들어 온 트래픽에 블로그 조회수도 덩달아 폭발하기 시작했다.하루에 조회수 5회도 기록못하던 글도 조회수가 훅훅 순식간에 늘어났다... 자고 일어나니 이게 뭔 일인가 싶기도 하고... 사람들이 포폴 만드는 데 관심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도 더 놀라웠다. 그래서 2월에 시작 될 챌린지를.. 2025. 1. 17.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 2기 모집 (2주 무료 과정) 얼마 전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 1기 4주 과정을 마치고, 2기를 모집합니다.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 2기 open.kakao.com참여코드 : 1010지난 1기 챌린지가 4주 간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고 퀄리티를 높이는 방향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2기 과정에서는 "작품 심폐소생술"이라는 내용에 무게두려고 합니다. "작품 심폐소생술"은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에 실을까말까 고민이 되는 프로젝트에 내용(예 : 컨셉은 좋은데 결과물이 별로인 경우, 반대로 결과물은 좋은데 컨셉이 별로인 경우)이라고 보면 됩니다.챌린지 개요- 기간 : 2주 (시작일 : 2025년 2월 1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목표 : 버리고 싶은 프로젝트 되살리기- 인원 : 최대 10명 (선착순 마감).. 2025. 1. 15.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 1기 마무리 및 후기 저와 함께한 건축포트폴리오 챌린지 1기 과정(무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3명의 챌린지 참여자분들과 함께 한 이 시간은 저에게도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1회성 리뷰에 그치지 않고, 매주 발전해나가는 참여자분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는 것도 저에게는 무척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인원이 많지 않았던 덕분에, 더욱 개인적인 피드백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2기, 3기도 진행하게 되고 인원이 많아진다면 모두에게 이런 피드백은 점점 드리기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마지막 시간은 2시간이 넘도록 개인 포폴리뷰,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만나 봬어 반가웠고, 앞으로 내딛는 사회의 첫 발걸음도 열렬히 응원할게요. 4주간 빠지지 않고, 정말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2025. 1. 14.
불혹 : 기대되는 2025년 믿겨지지 않지만 어느 덧 내 나이도 천천히 불혹에 접어들고 있다. 만 39세.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인데, 거울을 볼 때면 나도 모르는 사이 늘어난 눈가의 주름이 도드라진다.잠깐 10년전으로 돌아가볼까. 와이프와 나는 대학교 굴레를 벗어나자마자 첫째 아이 신우를 만났다. 그 때 내 나이 만 29살, 와이프는 만 24살이었다. 석사논문이 끝날 무렵, 첫째 신우는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었다.덕분에 아빠라는 꼬리표를 달고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또래 친구들은 경제활동을 하며, 하고싶은 것들을 마음껏 즐기는 하루하루였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아이 하나를 키우기도 정말 너무 버거웠던 시절이 있었다.세상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삶은 무엇인지,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가야하는지 정말 너무나도 .. 2025. 1. 7.
건축포트폴리오 챌린지 1기 - 중간과정 총 4주간 진행되는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가 어느새 3주차를 지나 마지막 수업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챌린지는 첫 번째 기수로, 참여 인원은 총 3명입니다. 인원이 적다 보니 개인 맞춤형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덕분에 참여자분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오늘 3주차 수업에서는 무려 2시간 동안 서로의 포트폴리오를 스터디하고 토론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나눴습니다.챌린지 시작 준비시작 전에 단톡방에서 참여자분들의 포트폴리오 진행 상황과 취업 목표를 들으며 어떻게 수업을 구성할지 고민했습니다. 소규모 클래스인 만큼 각자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수업을 계획할 수 있었죠. 이번 1기의 목표는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취업 준비 과정까지 전반적인 로드맵을 함께 .. 2025. 1. 7.
개인 우승, 단체 3위 - 2024 독일 Lich 검도 대회 후기 지난 12월 첫째주 일요일은 프랑크푸르트 근교 Lich라는 작은 도시에서 검도 대회가 열렸다. Hessen주에서 열리는 대회이다보니 Hessen주를 비롯해 근교 연방주인 BW주, NRW주 출신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검도 대회 중 하나다. 작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해 요나스, 김사범님, 조사범님, 오사범님 등 좋은 한국 검도인과 인연을 맺은 대회지만... 한편으로는 작년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리라 마음을 먹은 대회이기도 했다.대회는 단별 개인전, 1-2급 개인전, 3-6급 개인전, 그리고 단체전으로 나눠졌다. 나는 지난 야마시부 대회와 마찬가지로 1-2급 카테고리에 속해서 경기를 치뤘다. 조별 리그전을 거쳐 개인 토너먼트 결승까지 올라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24. 12. 12.
계엄령을 꼬집은 독일 신문의 풍자 계엄령 덕분에 독일 회사에서 오랜만에 우리 가족의 안위를 묻는 질문을 참 많이도 받았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참 난감했다. 한국의 계엄령 헤프닝은 독일에서도 대서특필이 되고 있는데, 슈투트가르트 지역신문도 예외는 아니다. 아래는 계엄령 사태를 꼬집는 슈투트가르트 신문의 풍자 만화의 한장면. 그림 한장으로 현 상황을 잘 설명해놓은 것 같다."뭐... 좋아. 그럼 뒤로 무르자..."(대포에는 계엄령 Kriegsrecht라고 쓰여있고, 이를 반대하는 코르크 마개로 묘사되어있다)이 풍자만화의 제목은... 서울의 발포자(Der Kanonier von Seoul)본인은 보수도 진보도 아님 2024. 12. 6.
오랜만에 스케치 우리 회사는 공모전 경험이 전무후무한 회사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공모전 팀이라는 개념도 없다. 좋은 게 좋은거야 라는 회사 분위기상... 너!너!너! 공모전 해라! 하는 업무스타일도 아니다. 반대로 "이러이러한 공모전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이디어 좀 내봐~" 라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다. 내가 공모전이고, 공모전이 내가 된다라는 마인드로 계획을 해도 당선이 될까말까한인데... 시간있으면 좀 해봐라니 ㅎㅎㅎ 우리 회사가 이런 면에서는 좀 느슨하긴하다.어쨌든 베를린에 흥미로운 건축공모전이 하나 떴다. Tempelhofer Feld라는 아주 큰 땅을 디자인 하는 공모전인데, 이 땅이 가진 역사가 아주 흥미롭다. 그런데 나는 두 개의 실시설계를 떠 안고 있고, 둘 .. 2024. 11. 29.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 - 함께 도전 하고 성장해요! 안녕하세요. 건축설계에 관심있는 여러분 !12월 한달 간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혼자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다보면 동기부여가 부족하거나 막막할 때가 많죠? 이번 챌린지는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작업하며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https://open.kakao.com/o/gXTg491g 건축 포트폴리오 챌린지 open.kakao.com참여코드 : ****챌린지 개요- 기간 : 4주 (시작일 : 2024년 12월 16일부터 2025년 1월 10일까지)- 목표 : 자신만의 건축포트폴리오를 완성하거나 기존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 방식 :   1. 주차별 미션 및 소규모 과제 진행  2. 매주 1회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작업 상황 공유 및 피드백  3. 평소에는 카톡 오픈 .. 202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