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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치아재

    네 가족의 고군분투 독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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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성당과 실시설계

옛날에 건축가가 고딕성당을 지을 때, 얼마나 높이까지 벽돌을 쌓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구조 계산을 하는 프로그램도 없고, 숫자로 정확하게 계산하기도 힘들어서 경험에 의해서만 건물을 쌓아올렸는데, 우리가 보는 모든 고딕성당이 그렇게 지어진 것이다. '벽돌을 한 100개쯤 위로 쌓았더니 무너져서, 그 밑에 작업하던 뮐러씨가 크게 다쳤었지.' '그럼 이번에는 벽돌을 한 80개쯤 쌓은 다음에 옆에 구조적으로 받쳐줄만한 뭔가를 둬야겠구나' '옆에 구조물을 대면 조금 더 높이 쌓을 수 있네? 그럼 조금 더 높이 쌓아볼까?' '어? 옆에 구조물이 있어도 높이 쌓는데는 한계가 있구나. 그럼 더 이상 높이 짓기는 힘들겠다.' 이렇게 작은 경험들이 모여서 우리가 보는 고딕성당의 높이와 모양이 완성된..

건축가의 시선/독일에서 건축하기 2021. 12. 17. 21:48

꿈의 끝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정말 열심히 살고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껏 인생을 대충살아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뒤돌아보면 지금이 가장 열심히 살고있는 때가 아닌가 싶다. 난 무얼 위해 이렇게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걸까? 뭘 꿈꾸고 있는걸까? 독일로 오기 전에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꿈꿨다. 지금은 매일 저녁 함께 밥을 먹고,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고, 휴가도 내 마음대로 쓰고, 일이 있으면 탄력적으로 업무시간을 조정하기도 한다. 독일 이민이라는 꿈은 현실이 됐다. 한국의 가족들이 그립긴해도, 어렵게 꾸려놓은 독일의 삶이 잘 자리를 잡았다. 다행이다. 독일에서 건축가로서 무언갈 이루고픈 큰 꿈은 없다. 그냥 내가 하는 이 일이 의미가 있었으면 한다. 의미가 없는 건 가치가 없다. 그래서 ..

독일생활기록/단상 ; 소소한 생각들 2021. 11. 29. 23:01

독일에서 첫 수술을 하다

2년 전 쯤인가,,, 나를 괴롭혀온 발바닥 사마귀를 약을 사용해 떼어냈었는데... 언젠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재발했다. 사마귀라는 녀석,,, 정말 지독하게 생명력이 강하다. 사마귀가 유두종 바이러스의 일종이라는데 코로나든 사마귀든 바이러스라는 말 자체가 이젠 지긋지긋하다 ㅎㅎㅎ 맨발로 검도 하면서 격하게 움직일 때와 애들 장난감을 잘못 밟았을 때(이때 정말 저 세상 고통...) 빼고는 크게 불편하거나 아픈 것은 없어서... 그냥 모른척하며 지내다보니 어느 덧 더 커진 녀석으로 다시 자리잡았다. 사실 수술까지는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날 와이프가 피부과에 다녀오더니 덜컥 내 사마귀 진료 예약을 하고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진료를 받고, 의사선생님이 물었다. "수술로 떼어낼래..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1. 11. 11. 05:50

가을이 성큼!

첫째 아이 초등학교 가을방학이 시작됐다. 이제 독일생활 4년차가 됐지만, 언제 아이 학교가 방학하는지 그 기간에 무얼해야하는지 여전히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된다. 무슨 이리 방학(Ferien)이 많은건지 ㅎㅎㅎ 이 기간을 다른 독일인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부활절, 여름휴가, 그리고 가을 방학... 따지고 보면 2-3 달에 한번씩 일주일 이상의 휴가가 있는셈이다. 참... ㅎㅎㅎ 많다. 와이프가 이따금 스리슬쩍 말해주긴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매번 핀잔을 듣기 일쑤다. 다음 방학기간에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미리미리 뭘 해야할지 생각을 해놔야할 것 같다. 이번 가을 방학에는 날씨가 영 좋지 않은데, 어제 딱 하루 햇빛이 난다고 해서 차로 한시간 조금 ..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1. 11. 1. 19:16

글 쓰는 일을 시작하다.

독일에는 한국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있다. 그 중 한 곳인 구텐탁 코리아에서 10월부터 칼럼니스트로 글을 쓰는 일을 새롭게 시작했다. 내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분들보다 구텐탁 코리아를 통해 정보를 얻어가시는 분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글 쓰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긴 해도, 재미를 가지고 하고 있다. 후딱후딱 일처리 하는 것 처럼 글을 생산해 내기에는 글을 봐주시는 많은 한인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아서, 마구 갈겨쓸 수가 없다...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해도, 이게 다 독일에 사는 한인분들께 좋은 정보로 제공될 것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보람이 느껴지기도 한다. 일례로 얼마전 ETF 재테크 관련 글을 연재했는데, (내가 작성한건지 모르시는) 지인분께서 그 글을 보시고 본인도 그 ..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1. 10. 18. 06:50

벌써 비자를 연장할 때가 오다니...

비자 연장을 한지 벌써 2년이나 흘렀나보다. 잊고 살다보니 어느 덧 비자를 다시 연장해야할 때가 왔다. 안그래도 비자가 만료되기 한달전에 테어민을 잡으려고 했었는데... 고맙게도 외국인청에서 먼저 비자 연장할 때가 됐다며 안내메일이 와있었다. 비자 신청서(비자 신청인 모두) 거주 확인서 집 계약서 사본 직업 확인서 (고용주 작성) 3달치 월급명세서 아이 재학증명서 내 불찰로 월급명세서를 분실해서 다시 재발급 받은걸 제외하면 서류를 준비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앞으론 차곡차곡 잘 정리하장!) 예전에는 혹여나 비자신청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하며... 비자 연장할 때마다 괜한 걱정들을 하곤했었는데 ㅎㅎㅎ 이젠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니, 잘 정착했구나 싶다. 아니 근데 저 서류들을 준비해서 뭘 어떻게 하라는 정..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1. 9. 30. 10:40

독일에서 월급 명세서를 분실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독일에서 일을 한다면 매월 따박따박 받게 되는 것이 바로 월급명세서입니다. 매달 한번씩 받게 되는 서류라 시간이 흐르면 이 서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무뎌지기도 합니다. 독일은 아직도 서류업무가 반 이상을 차지 하기때문에 이 서류를 반드시 잘 보관해야합니다. 특히나 우리같은 외국인은 비자를 신청할 때, 또 향후에 연금 관련해서 일을 처리해야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서류입니다. 하지만 매번 월급명세서를 정리해서 보관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깜빡 잊고살면 어쩌면(?) 영영 사라지기도 합니다... 제가 딱 그런 경우였는데요. 귀차니즘으로 월급 명세서 정리를 차일피일 미루다... 비자 신청할때가 다 되서야 들춰보곤 했던 월급명세서들... 별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외국인청에 제출해야할 월급 명세..

독일생존기록/독일취업 후 기록 2021. 9. 23. 18:28

독일 건축가의 연봉과 두번째 연봉협상

이번 달은 블로그에 거의 신경을 못썼던 것 같은데, 요즘들어 글을 쓸만한 소재들이 하나씩 튀어나오는 것 같다. 오늘은 연봉협상과 관련한 글이다. 어제 회사와 두번째 연봉 협상이 있었다. 다행히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직을 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당분간은 다니는 걸로 ㅋㅋㅋㅋㅋ 이번 협상으로 엔지니어분들 연봉의 발끝 정도는 닿은 것 같다. 건축가는 한국에서나 독일에서나 타 직군에 비해 연봉이 많이 낮은 편인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학과별 시간 당 수당 테이블에 따르면 건축은 저~~ 밑 쪽에 있다. (진로선택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반면 의학, 경영학, 공학은 전부 위에 자리한다. 건축학은 전문대학(FH)을 졸업했는지, 대학교(Uni)를 졸업했는지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긴하..

건축가의 시선/독일에서 건축하기 2021. 8. 19. 22:24

이민가기 제일 적당한 나이는 언제일까?

이민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지금까지 많은 문의메일을 받아왔고,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을 드려왔습니다. 이민이라는 것이 삶 전체가 바뀔 수 있는 일이다보니, 무작정 할 수 있다는 희망섞인 말보다는 냉정한 답변을 드리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민가는 것이 누구나 꿈꾸는 천국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꿈에 부푼 이민이라면... 차라리 이메일 한통으로 상처를 받더라도... 타지에서 괜한 고생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메일을 보내주신 분들 중에는 정말 잘 준비하셔서 정착에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고, 실패를 인정하고 돌아가신 분들도 계십니다. 20대 젊은 사람들부터 40대, 50대 나이드신 분들까지... 블로그를 운영한 4년..

독일생활기록/단상 ; 소소한 생각들 2021. 8. 18. 17:27

툴레 포스XT L(force XT L) 루프박스, 루프랙을 설치하다.

고민끝에 우리 자동차(애칭-썬터볼트)에 루프박스(독일말로는 Dachbox und Dachträger)를 달기로 결정했다. 지난 테스트 캠핑에서 와이프와 나는 공간부족을 여실히 느꼈다. 공간이 부족할거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현실로 맞닥들이니 막막하긴 했다. 뒷좌석 2열 아이들 발 밑에까지 짐을 싣고, 짜투리 공간을 테트리스 하듯 끼워넣어 꽉꽉 채운채 다녀와야만 했다. "짐도 최소화한다고 한건데, 벌써부터 차가 이렇게 꽉차면 앞으로는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아이들은 점점 클테고, 짐도 야금야금 늘어날텐데 방법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차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론은 짐싣는 공간을 하나 더 늘리는 것 밖에는 없어보였다. 루프랙 설치가 필요없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루프백이라는 대안도..

독일생활기록/독일에서 캠핑하기 2021. 7.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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