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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김나지움 선택 3 - Tag der offenen Tür 이번에 다녀온 김나지움 행사는 Dillmann 김나지움의 Tag der offenen Tür라고 일종의 오픈하우스로 생각하면 된다. 학교는 4학년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어떻게 배우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설명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선생님은 물론이고, 재학생들도 모여 과학실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음악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Dillmann은 우리의 1순위 학교는 아니지만,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교이기에 더 궁금해서 방문했다. 중간 중간 신우의 학교 친구들도 여럿 만났고, 분위기도 밝고 좋았다. 여러 교실을 돌며 스탬프를 찍는 재미도 있어서 신우 역시 기분좋게 돌아다녔다. 학교 규모가 확실히 다른 학교보다 컸고, 선생님들도 좋아보였다. 방문하는 교실마다 사람들.. 2024. 2. 9.
독일 국대와 함께한 1월 마지막 운동 매주 월요일은 초보자 없이 중급자 이상만 운동하는 날이다. 그래서 다른 날보다 기술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재밌기도 한데, 어제는 특별히 더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BW주 대표이자 오는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WKC(Wolrd Kendo Championship) 세계검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독일 국가대표 몇명이 우리 Verein에 왔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BW주 단별 대회에서 우승한 Ohashi 아저씨 검도도 매우 인상깊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같이 운동할 수 있었다. 우리 Verein에는 모두 독일인뿐인지라 정작 일본인과 검도할 일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하게 되서 신나게 했던 것 같다. 이름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옆동네 Fellbach, 밑동네 튀빙엔, 윗동네 프랑크푸르트와 .. 2024. 1. 30.
독일 김나지움 선택 2- 인포아벤트 와이프와 나는 독일 김나지움에 대해 듣기만 들었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인포아벤트에 다녀왔다. 이번 인포아벤트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Königin-Olga-Stift Gymnasium와 Dillmann-Gymnasium이 동시에 주최하는 설명회로, 두 학교의 이중언어 교육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설명회는 Dillmann-Gymnasium에서 열렸다. Dillmann-Gymnasium 역시 FEG와 함께 슈투트가르트의 명문학교 중 하나로 1지망에서 정원이 모두 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 학교다. 신우의 절친인 헨리네 가족도 모두 이 학교 출신이다. 헨리네 아빠도 이 학교를 졸업했고, 헨리네 형과 누나도 이 학교에 재학 중이다. 헨리도 물론 이 학교에 진학 예정이다. 신우도 절친인 헨리와 함께 이 학.. 2024. 1. 23.
독일 김나지움 선택 1 - 선생님 상담 독일의 BW주는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이 끝나면 담임선생님과 GSE(Grundschulempfehlung, 초등학교 졸업 후 학교 추천)에 대해 부모 개별상담을 한다. 독일인, 외국인 다를 것 없이 다들 우리 아이가 김나지움으로 진학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GSE는 3학년부터 평가하는 독일어와 수학 점수의 합산 평균과 평소 수업태도 등을 토대로 김나지움, 레알슐레, 하웁트 레알슐레로 추천을 받는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본 신우 GSE표에는 시험성적 뿐만 아니라, 수업태도(적극성, 참을성, 창의성, 과제를 풀어내는 속도 등등)에 관한 내용도 적혀있었다. 상담 중에는 이미 생각하고 있는 학교가 있는지, .. 2024. 1. 23.
와이프의 놀라운 능력 내 아내 슬기는 놀라움을 보여주는 그런 아내다. 평소에도 애들을 재우고 조용히 독일어 책을 펴서 공부하는 것도 참 대단하다고 느끼고, 집안 구석구석 숨어있는 와이프의 창의력 가득한 잔머리의 잔재들(?)을 볼 때도 정말이지 탄성이 나올 때가 있다. 이번에는 얼마전 시험을 보고 온 Einbürgerungstest 결과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 와이프가 33문제 모두 다 맞춰서 만점을 받아버린 것. 공부도 많이 안해놓고(하긴했음) 만점을 받아오다니 당신이라는 여자는 적당히라는 게 없구나. 역시 알면 알수록 놀라운 여자다. 2024. 1. 21.
독일 김나지움 선택 0 - 명문학교는 어디? 독일 초등학교 4학년은 명확하지 않지만 인생의 방향을 어느정도 결정짓는 시기이다. 우리 첫째 신우도 이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 주에 담임 선생님과 Grundschlempfelhung(GSE, 초등학교 졸업 후 그 다음 학교 추천)에 대한 면담있었다. 아직 신우도 어떤 학교를 갈지, 원하는 학교에 붙을지 떨어질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보려한다. 김나지움 시리즈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깝고 선생님이 좋은 학교가 좋은 학교다" 혹은 "아이가 재밌게 학교 다니면 그게 좋은 학교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글은 도움이 안될 것이다. 반면에 학교마다 다른 특성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고자 하시는 분께는 분명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김나지움을 갈지, 레알슐레.. 2024. 1. 20.
독일 어린이 농구 토너먼트(U-10) 첫째가 주말에 열리는 농구경기에 예전보다 자주 참가하게 되면서 덩달아 우리 가족의 주말도 바빠졌다. 신우는 이제 6개월차 풋내기로 아직 드리블과 슛 같은 기본기가 부족한데다... 몸집이 커서 달리기도 느리고, 운동신경도 그닥 뛰어난 편도 아닌데 수비할 때 쫓아다니는 근성과 큰 키로 리바운드 싸움을 끝까지 해줄 수 있는 덕에 시합에 자주 나가고 있다. 신우는 지난 연말과 올초에는 다른 지역 팀과 겨루는 토너먼트 두개(만하임, 하이델베르크)에 참가했었다. 9시 경기에 늦지않으려면 아직 자고있는 신아를 안고 이른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를 해야했다. 신우가 참가한 만하임 토너먼트에서는 슈투트가르트 팀이 아쉽게 준결승에서 져서 4위를 했고, 하이델베르크에서는 결승에서 지고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입상까지 했다. .. 2024. 1. 19.
개인 준우승 - 2023년 Lich 검도 대회 참가 후기 검도를 하면서 알게된 지인들과 함께 팀을 꾸려 2023년 프랑크푸르트 근처 Lich에서 열리는 토너먼트 대회에 참여하였다. 한국인 3명과 2명의 에쉬바일러 독일인 용병 2명, 이렇게 5명이 한팀이 되었다. 나도 잘 몰랐는데 Lich 토너먼트 대회는 독일에서 25번째 열리는 대회로 독일 전역과 다른 나라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대회였다. 규모가 커서 그런지 대회 운영도 매우 좋았고, 무엇보다 시합장 퀄리티가 인상깊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검도인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조사범님은 단별 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셨고, 쾰른 팀의 주장으로 나선 한선생님은 단체전을 우승으로 이끄셨다. 나는 1급+2급 리그에 출전해서 결승까지 갔으나, 어리버리하다가 손목 두방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 2023. 12. 7.
11월 마지막주 월요일 검도일지(feat. 명수) 지난 월요일 검도수련은 아마 독일에서 가장 재미있게한 검도 수련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독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명수가 하일브론에 잠깐 일하러 왔다가 우리 도장에 방문했다. 두시간이나 되는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온 명수의 열정에 감사인사를 보낸다. 명수는 독일에서 검도를 통해 알게됐고, 건축을 해서 그런가... 내 블로그도 이미 알고있었다. 세상에. 독일에서 한국인과는 처음으로 교검하는 터라 내심 기대도 많이 됐고, 사범급인 4단 명수에게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다. 운동시간에는 사범님 지휘에 맞춰 운동해야했고, 운동이 끝난 뒤엔 체육관을 비켜줘야 해서 시간이 없었다. 이 날 따라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서 명수와 게이코한번 못하고 운동을 마무리 지어야 했.. 2023. 11. 29.
어린이 vs 부모 농구시합 지난 주말, 첫째의 농구 Verein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대결을 펼치는 농구시합이 있었다. 한글학교 시간과 겹쳐서 고민하다가 어린이 vs 부모 농구경기를 가기로 결정했는데, 신우가 다행히 신나게 농구해줘서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이런 행사에 참여해 아이들 우정도 다지고, 다른 부모들과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아이들과의 경기라서 설렁설렁 뛰면 될 줄 알았는데, 일주일에 세번씩 훈련하는 애들이라 그런지 체력도 생각보다 좋았고 무엇보다 스피드도 빨라서 평소에 운동하지 않는 아빠들은 오히려 애를 먹지 않았나... 싶다 ㅎㅎㅎ 경기가 끝난 아빠들의 헉헉대던 모습에 세월이 야속해보였고,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다. 신우는 아빠랑 함께해서 그런가 더 악바리같이 신나게 농구했던 것.. 2023. 11. 21.
2023년 11월 셋째주 월요일 검도 훈련일지 월요일은 호구를 쓰고 하는 훈련을 주로 하는 날이라서 운동하기 좋다. 이제 운동시간에 꼴딱꼴딱 숨이 넘어가는 현상은 많이 줄었다. 숨이 차긴해도 숨을 고르면서 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조금은 올라온 것 같다. 웨이트도 상체위주에서 하체로 조금씩 비중을 옮기고 있는데 이것도 몸을 밀어줄 때 조금씩 효과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운동을 지도하는 사범마다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오늘은 크리스티안이 지도했는데, 기본도 기본이지만 연타와 시합칼 위주의 연습을 한다. 왕년에 BW주 대표로 전국대회로 나간 이력이 있어서인지 기술적인 측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아직은 상대를 움직여서 한방을 치는 검도보다는 기술을 걸어서 치는 쪽에 더 가깝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티안의 훈련이 재미있다.. 2023. 11. 15.
첫째의 농구리그 첫 경기 지난 주에는 아빠 경기, 이번 주는 첫째 신우의 경기가 있었다. 농구 Verein에 들어간 후, 수업만 받다가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참여했다. 아직은 드리블도 기본기도 부족해서 경기라는 것을 잘 할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긴장도 하지 않고 첫 경기를 잘 치루고 왔다. U10 아이들 경기는 총 4쿼터씩 치뤄지고, 한 쿼터 당 5분씩 끊어서 2번 나눠서 한다. 그러니까 짧은 경기가 총 10개가 있고, 5:5가 아닌 4:4 경기로 진행된다. 오늘은 5분씩 짧은 경기마다 시합을 치루는 멤버가 정해져있고, 오늘 신우는 Verein의 두명의 에이스 오스카, 말테와 한팀이 되어 경기를 치뤘다. 가드를 맡은 니클라스는 드리블이 좋고, 패스도 좋다. 신우와 연습 때 많이 농구해본 친구라서 신우도 거리낌없이 경기에 임했던.. 2023. 11. 13.
개인전 우승, 단체전 3위 / 2023년 독일 BW주 검도대회 지난 일요일, 드디어 독일에서 첫 출전하는 검도 대회에 다녀왔다. 나는 급 리그에 출전해서 개인전 우승, 단체전은 3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호랑이 없는 곳에서 여우가 왕이라고 했던가. 단과 급이 나눠서 경기를 한 덕에 운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 단별 대회에서 개인전은 독일 국가대표인 Fellbach의 Ohashi 선수가 우승, 단체전 역시 Fellbach가 차지했다. 우리팀 국가대표인 Fabian과 4단 크리스티안은 개인적인 이유로 참가하지 못해 반쪽짜리 팀으로 단체전에 출전한게 못내 아쉬웠다. 그래도 단체전 3위라는 타이틀에 만족한다! 개인전은 총 6경기를 뛰었는데 경기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에 부쳤고, 득점인정이 한국과는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 경기영상은 유럽에서.. 2023. 11. 6.
대회 전 마지막 운동 마무리 이번주는 가을방학이라 스포츠센터에서 운동하는 어제(월요일)를 제외하고, 수/금(학교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날)은 운동이 없다. 다가오는 일요일이 당장 대회인데, 이렇게 운동을 대충하고 나가도 되나 싶다... 나는 급 소지자라 개인전은 급자들만 나오는 리그에 나갈 예정인데 참가자가 24명이라고 한다. 얼마나 올라갈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오랜만에 나가는 대회라서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지든 이기든 바른 칼로 한국칼도 바르다는 걸 보여주고 와야지! 대회전 마지막 운동은 1시간은 기본 및 기술연습, 30분은 게이코(대련)을 하였다. 지난 주 연습했던 머리치기가 제자리에서 왼발 고정 후에 바로 팡 치고 나가는 연습이었다면, 이번 머리치기는 왼발 고정한채로 오른말을 반보 밀어 세메 한 후 순간 바로 팡. 전일.. 2023. 11. 2.
10월 넷째주 금요일 검도일지 오늘 운동시간을 착각해서 조금 늦어버렸다. 탈의실에 들어가니 벌써 호구 때리는 죽도소리와 기합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뭐지...? 나만 늦은 것 같은 이 불안한 예감. 그렇다. 금요일 운동시간이 1년전 쯤 바껴서 30분 당겨졌다고 한다. 시합도 얼마 안남아서 불사르려고 했는데, 1시간도 못하고 돌아와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 허둥지둥 준비운동도 못하고 바로 호구 쓰고 시작했다. 오늘은 기본연습없이 공격연습부터 시작이었다. 공격 연습은 세번만해도 숨을 못쉴정도로 힘든데, 이만한 운동이 없지 싶다. 바로 땀범벅이 되었다. 그리고는 바로 게이코(대련). 포인트에 상관없이 지난 월요일 사범님께 들었던대로 뒤로 무르지 말고, 받아치려고 하지말고 세메.세메.세메 팡 ! 이거하나만 생각하고 들어갔다. 주중에 봤던 발.. 2023.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