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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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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치아재

    네 가족의 고군분투 독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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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사하는 날

못다 쓴 휴가를 월말에 몰아써서 오늘이 회사에서 마지막 날이다. 출근할 때 와이프가 구워준 머핀을 한가득 들고가니 마지막 날이라는 게 어느정도 실감이 난다. 그동안 업무를 하며 중간중간 써내려간 인수인계 일지(?)도 마무리 지어서 팀원들에게 뿌렸다. 앞으로 신경써야할 것들,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들, 결정이 되면 반영해야 할 것들을 팀원들에게 모조리 털어버리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한국에서 삼우설계를 퇴사할 때도 지금과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런 느낌을 또 느끼게 될 줄이야. 설계중인 건물은 이제 1층이 올라가는 중인데 마무리 지을 때까지 함께하지 못한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이 건물이 지어지면, 우리회사에서 가장 큰 건물이 될 텐데...ㅜㅜ 건축설계를 업으로 삼다보면 개떡같은 프로..

건축가의 시선/독일에서 건축하기 2022. 5. 25. 23:27

독일에서 이직할 때 세웠던 개인적인 기준들

독일에서 첫 번째 회사를 고를 때는 비자문제가 걸려있다보니 아무래도 내것을 다 챙기기가 쉽지 않았었다. 일단 독일에 합법적인 거주가 일순위였기 때문에 연봉과 휴가일수, 그리고 회사가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를 중점으로 봤고, 당시에는 얼추 타협할 정도 수준이라 판단해서 큰 고민없이 결정했었다. 그래서 어느 부분에서는 후회가 되기도 했고, 또 만족하기도 했다. 이번에 이직을 할 때는 독일에서 직장경험도 있었고, 이 바닥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있어서 이직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봤던 것 같다. 첫번째로 고민했던 것은 BIM 프로젝트의 실행여부였다.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툴로 아키캐드나 레빗을 사용하는 사무실말고, 정말 BIM 환경을 통해 다른 분야와 협업이 가능한 사무실인지 확인 한 후에 ..

독일생활기록/단상 ; 소소한 생각들 2022. 4. 19. 19:42

퇴사 준비....

"그만두겠습니다" 이 말을 꺼내는게 처음이 아닌데도 밖으로 내뱉기 참 힘든 것 같다. 결과만 놓고봤을 때는 일이 잘 풀려서 직장을 옮기는 것이지만, 정말 떠난다고 마음을 먹고나니 여러가지 미련이 남는 건 예나 지금이나 어쩔 수 없나보다. 더 잘할껄. 동료들과 좀 더 살갑게 지낼껄. 뭔지 모를 아쉬움을 안고 오늘 아침, 회사 대표님을 찾아갔다. 똑똑. "잠깐 시간되시나요? 말할 게 있습니다." "그럼. 시간되지. 들어오게." "문을 좀 닫고 말해도 될까요?" 그렇게 대표님 방 문이 닫히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퇴사하려고요." 기껏해야 프로젝트 이야기나 월급 올려달라는 줄 알았다며 대표님은 다시 되물었다. "도대체 왜? 단순히 퇴사를 하려는거야, 아니면 새로운 직장을 찾은거야?" "네. 새로운 직장을 찾았어..

건축가의 시선/독일에서 건축하기 2022. 4. 5. 18:57

독일 이직 합격 후기

새로운 회사와 두 번에 걸친 면접 끝에 좋은 소식을 블로그에 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처음 서류지원을 하고, 오늘 결과를 받아들기까지 대략 두달이 조금 안 걸린 것 같다. 아직 일을 언제 시작할지 확실히 정하진 않았는데, 되도록이면 빠르게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전에 프로베자이트를 끝내는 게 좋을 것 같다. 막상 면접을 잘 마치고 나오니 독일에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합격했을 때 처럼 마냥 기쁘지만은 않고, 여러가지 감정이 앞선다. 서류 지원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포트폴리오, 이력서(Lebenslauf)와 자기소개서(Anschreiben), 그리고 각종 증명서(대학성적증명, 졸업증명서, 어학증명서, 상장 등) 이렇게 세가지로 구성해서 지원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지원할 때는 회사 전용 이메일로 직접 ..

건축가의 시선/독일에서 건축하기 2022. 3. 26. 05:23

누텔라와 독일어

"툭툭툭 탁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들리는 어느 오후. 햇살도 뉘엇뉘엇 지면서 따듯하게 비추고, 집중력도 슬슬 떨어질 시간. 얼마전 실습생으로 일하다가 졸업 후에 다시 회사로 들어온 독일인 동료가 나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툭 던진다. "빵에 누텔라 발라먹을 때, 누텔라만 발라먹어? 아니면 버터도 같이 발라먹어?" "빵에 누텔라만 발라먹지. 버터까지 먹으려면 메써(Messer, 나이프) 두개나 써야한다구" "ㅎㅎㅎㅎㅎㅎㅎ 그렇긴 하지" 그러더니 지나가는 다른 동료마다 또 물어보기 시작한다. "누텔라 먹을 때, 버터도 같이 발라먹어?" 누구는 같이 발라먹기도 하고, 누구는 그냥 먹기도 한단다. 물어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다 물어보고 나서는... 뜬금없이 나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근데 누텔라는 D..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2. 3. 16. 09:46

이직에 대한 고민, 그리고 진행 상황

누군가 말했듯, 인생은 매 순간이 고민의 연속이고 순간의 선택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독일에 온 것도, 지금 회사에 다니게 된 것도 모두 선택에 대한 결과물이다. 음... 이직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해왔던 것 같다. 지금 회사에 취업해서 일을 시작할 때부터 이직은 늘 마음 한켠에 있었다. 단순히 지금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기보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직을 고민중이다. 그래서 꽤 오랜 시간동안(아마도 2년 넘게...), 이곳 슈투트가르트의 회사들을 나름대로 많이 지켜봐왔다. 내 비자도 몇 달 전까지 명시된 회사에서만 일을 할 수 있는 비자였는데, 비자를 새로 연장하면서 일만할 수 있다면 어디로든 이직할 수 있는 비자로 변경되었다. 그래서 이직에 대한 욕망(?)이 더 커지기도 했다. 몇 주 전..

건축가의 시선/독일에서 건축하기 2022. 3. 13. 21:34

해외부재자 투표 완료!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투표도 할겸, 나들이도 할겸 토요일하루 다녀왔다. 주말에 가는거라 투표하는데 오래 걸릴줄 알고 걱정했는데... 영사관 직원분들의 열일로 생각보다 촥촥 투표가 진행되어 빠르게 한표 행사하고 나왔다. 누가되든 여, 야가 잘 협력해서 우리나라에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2. 2. 27. 19:48

바람잘날 없는 프로젝트에 대한 푸념

건축설계라는게 디자인 업무가 반, 그리고 협의하고 다른사람들과 치고박는 일이 반이다.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치고박고하는 건 다른 일들과 다르지가 않은데... 이번엔 좀 강도가 심한 느낌이다. 이번주에는 Teamleiter가 야근을 하다가 "Kein Bok mehr hier zu arbeiten!(여기서 더 이상 일할 생각이 없어!)" 라고 소리치면서 집에갔다. 팀장 직급의 친구가 울면서 뛰쳐나갔으니 프로젝트가 어떻게 흘러갈지 참...ㅋㅋㅋ 이 프로젝트는 참 독일답지 않게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고, 요구도 많다. 독일이나 한국이나 설계업무에는 단계라는 것이 있어서 계획설계를 끝낸다음 건축허가를 받고, 실시설계로 진행되는 것이 수순이다. 계획설계가 끝나면 1차 단도리. 그 다음 건축허가가 2차 단도리...

건축가의 시선/독일에서 건축하기 2022. 2. 26. 07:31

독일 불법 이민. 그래도 할꺼면 알고 하세요.

이민병에 걸리면 좋은 치료약이 없다. 외국은 다 좋아보이고, 한국은 점점 꼴보기 싫어진다. 이 병은 짐 싸들고 외국으로 나와야만 낫는 병이다. 많은 분들이 이 병에 걸려 이민을 오지 않나싶다. 그런데 이 병에 대처하는 사람들은 가지각색이다. 스스로 계획을 짜서 어떤 리스크가 있지모를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남에게 돈을 주고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사람, 불법 이민인지도 모르고 브로커의 꼬임에 빠져 오는 사람 등등... 독일에 정착하는 합법적인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아주 간단하다. 이 이외의 경우는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보면된다. 첫째, 독일인과 결혼하는 경우 둘째, 독일에 정당하게 취업이 되어 이주를 하는 경우 셋째, 유학 후에 취업이 되는 경우 넷째, 난민으로 인정되는 경우 다섯째, 독일 경제발전에 도움..

독일생활기록/단상 ; 소소한 생각들 2022. 2. 8. 18:54

우리 가족은 격리중

띠링. 1월 어느 날 밤, 연신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학교와 부모들이 소통할 수 있는 앱에서는 교장선생님의 메세지가 쉴세 없이 쏟아진다. 우리 첫째 아이 반에 PCR 테스트 양성으로 확인된 아이가 나왔기 때문에, 같은 학급 친구들은 모두 그 다음날 아침 PCR 테스트를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첫째는 이미 백신 1차를 맞고, 2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은 안심을 하고 테스트를 받았지만, 3일 후 안타깝게 우리 아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총 5명의 아이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고, 반 아이들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 때문에 태권도도 온라인으로 하는데다, 학교-방과후 교실-집 말고는 어디 돌아다니도 않았는데 확진이라니 좀 억울했지만 불평할 틈이 없었다. 결과를 기..

독일생활기록/독일 일상 2022. 2. 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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