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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민84

독일건축일지, 독일 건축 공모전 프리젠테이션을 마치다. 지난번 마무리 지은 경쟁 프로젝트의 프리젠테이션이 바로 오늘 있었다. 당초 계획은 해당 도시의 시청에 가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것이었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비디오 미팅으로 대체되었다. 여기서 잠깐 내가 경험한 독일의 경쟁 설계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독일의 건축 공모전은 익명으로 계획안과 모형을 제출하면 거기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게 일반적이다. 심사위원들은 참여자와의 접촉없이 제출된 것들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이번에 참여한 경쟁 프로젝트는 엄밀히 말하면 Vgv - Vergabeverordnung 이다. 단어를 아무리 곱씹어봐도 영 그 의미가 잘 와닿지가 않는다. 어쨌든 내가 이해하기론 경쟁설계(Wettbewerb)의 한 형태이긴 하지만, 주최측(.. 2021. 3. 5.
프로젝트 마무리 짓고, 숨 고르기. 휴직을 마치고 회사에 복귀한지 벌써 4달이 넘었다. 그 동안 독일 Tuttlingen 이라는 작은 도시중심에 (한국으로치면) 주상복합시설 2개동과 미디어 도서관, 이렇게 총 3개 건물을 한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4년 전 회사에서 공모전에 당선되면서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그간 지지부진 하다가 몇 달 전부터 탄력을 받아 오늘부로 허가접수를 완료하였다. 내가 설계를 맡은 건물은 미디어 도서관, 독일어로 치면 Mediathek이었다. 문화시설이다 보니... 다른 2개의 건물보다 디자인에 더 공을 들여 계획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Tuttlingen 시의 자금 문제로 막판에 도서관 시설이 임대사무실 시설로 바뀌어버리고 말았다. 지어졌으면 꽤나 만족스러운 작업이 되었겠지만... 어쩌겠노. 건축 설계바닥이 원래 .. 2020. 12. 16.
독일 사는 아빠의 리얼 주말 일상(feat. 침대)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 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도 했고, 이제 정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주말에 아이방을 꾸며봤어요. 가장 큰 일은 침대를 새로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가 너무 크고, 방 폭이 좁아 시중에 파는 침대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기존 침대를 팔고, 새 침대를 직접 만들었답니다. 처음 가구를 살 때, 좀 더 고민을 했었으면 좋았을껄.................................. (역시 가구를 살 땐 신중해야합니다. ㅎㅎㅎ 막 지르면 안되요. ㅎㅎㅎㅎ) 이번 영상은 침대를 파는 영상부터 만드는 영상까지 담아봤으니까, 재밌게 봐주시고! 재밌으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릴께요 !! youtu.be/U1N0wCtzXK0 2020. 10. 13.
결국은 이민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4가지 유형 지난 영상에 이어, 이번에는 이민에 성공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어요. 제가 직접 겪으면서, 또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풀어서 말씀드려봤어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런 분들의 경우 독일 정착에 전반적으로 성공하는구나...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youtu.be/Job6opQRyNc 그럼 즐겁게 봐주시고, 곧 영상이 아닌 생활형 블로그 글로도 찾아뵐게요 ㅎㅎㅎ 2020. 10. 6.
이민실패, 짐싸서 돌아가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제목에 어그로가 쬐~금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이민에 실패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어요.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순 없지만 그래도 실패확률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을 계획중이신 분들이라면, 혹은 이민 초반에 정착중이시라면... 꼭 시청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youtu.be/_-7atVjLfMo 2020. 9. 29.
[건축]#17. 독일 건축사협회(Architektenkammer) 등록하기 첫걸음. 한국에서 건축가로 일하는 건 쉽지만, 건축사 타이틀을 달고 일하기 위해선 반드시 건축사 시험을 통과해야한다. 반면 독일에서는 취업 후에 건축사 협회에 등록을 해서, 2년간 Architekt im Praktikum(이하 AiP) 과정을 거치면 자동으로 독일 건축사 자격이 주어진다. 독일에서 건축사가 되는 건 한국보다 오히려 더 쉽다. 그냥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자격증 정도인 것이다. 지금까지 난 이 건축사협회에 등록하는 걸 미뤄왔다. 협회에서는 취업을 하자마자 등록하는 걸 권고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다. 일을 시작하고 몇 년 후에 건축사사무소를 차릴 계획이라면 바로 등록해야하는 것이 맞지만, 그럴 계획이 없다면 굳이 당장 등록할 필요가 없다. 동료들 중에서도 협회에.. 2020. 9. 16.
독일이민, 이것만은 제발 하지 마세요! 어느 날 우연히 한 독일 이민 브로커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글을 보게 되었고, 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 정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이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산이 어느 정도 있으신...) 40대 분들이 많이들 이용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민 브로커에게 먼저 연락하기 전에 이 영상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youtu.be/IRxATHjewSM 2020. 9. 11.
독일이민, 이 두가지만은 꼭 기억하세요. 독일로 이민을 오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처럼 어학 후에 취업을 하려는 분들을 위해서 영상을 하나 찍어봤어요. 찍어야지, 찍어야지 생각만하다 출근길에 한번 찍어봤는데... 운전중이라 말하는 게 약간 정신없네요. 죄송... ㅜㅜ 항상 그렇듯 전 영상보단 글 쓰는 걸 더 선호해서 이번에도 글로 남길까 하다가... 제 감정을 담아서 좀 더 강하게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아주 중요한 테마거든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미 머리로는 알고계신데,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요. 그럼 부족하지만 영상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youtu.be/h9OS5my2snU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적습니다. 영상에 언급된 한인교회는 '한국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예로 든 것입니다. 저는 기독교를 싫어하지도.. 2020. 8. 30.
[단상]#38. 독일 유치원 이별 파티 어제는 아이 유치원에서 곧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한 이별 파티가 있었다. 원래는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는 파티인데, 이례적인 코로나 사태로 아이들만 참여했다. 아직 이별 파티를 하기엔 이른 시기지만, 곧 여름 휴가 시작인지라... 학교가는 아이들(Vorschulkinder)이 다 모이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미리 땡겨서 했다고 한다. 파티가 끝나는 오후 6시에 아이를 데리러 가니, 아이가 파일 하나를 나에게 턱 안겨준다. 유치원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유치원에서 아이의 모습과 활동을 담은 사진첩이고, 이걸 포트폴리오라고 부른다. 독일에서는 허가 없이 아이들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핸드폰을 들이댈 수 없다. 대신 이렇게 선생님들이 순간순간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주신다. 독일에서 유치원.. 2020. 7. 25.
[단상]#36. 지인의 독일 건축설계 취업 후기 블로그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메세지와 메일을 받는다. 그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나도 똑! 같이 고민하고 궁금했던 질문들이 담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난 내가 알고 있는 한도내의 모든 정보들을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세계,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다른 도시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한 건축설계사무소에 취업을 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고, 독일에서 쉽지 않은 도전을 하신 학교 선배셨다. 지금 이 작금의 코로나 사태를 뚫고 말이다. 정말 진심으로 기뻤고, 맘껏 축하드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한다고, 취업준비한다고, 또 먼 독.. 2020. 5. 27.
[독일출산]#4. 출산가방과 서류 준비하기 예정일이 한달정도 남았다면, 슬슬 출산가방을 챙기길 추천합니다. 준비해야할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나누면 두가지 정도의 테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A. 와이프가 병실에 머무르며 필요한 것들. B. 아이의 독일 출생증명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 혹시나 출생증명을 필요한 서류들 중 공증 및 아포스티유 등을 받지 않으셨다면 아이가 나오기 전, 미리미리 준비해두시길 바랍니다. 1. 출산가방 준비 리스트 아래 리스트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출산가방 리스트(Packliste Kliniktasche)를 한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니, 아래 목록 중 실제로 필요한 것들도 있었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저희의 경험 상, 꼭 필요한 물건은 빨간색으로! 굳이 필요없는 것은 파란색으로! 표.. 2020. 2. 7.
[독일출산]#0. 독일 임신/출산 가이드라인!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둘째 아이를 독일에서 출산하게 되면서, 한국과는 다른 출산 및 병원 시스템에 적잖히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독일출산 후 기록' 카테고리에는 독일에서 아이를 가질 예정이신 분들과 독일에서 아이를 낳으실 분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글들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목차는 출산 전과 출산 후로 나누었고, 아래와 같습니다. 목차를 순차적으로 정리해놓고 보니, 할일이 적진 않네요 :) 엄마보다 아빠가 외부로 뛰어다녀야 하는 일이 꽤 있으니, 예비엄마 뿐만아니라 예비 아빠분들께서도 미리 숙지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출산 전, #1. 동네 산부인과 예약하기 #2. 헤바메(산파)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3. 출산병원 설명회에 참여해보기 #4. 출산가.. 2020. 2. 4.
[단상]#31. 해외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짧다면 짧은 2년 반, 지금까지 타지에서 비자든 생활이든 인간관계든... 별 어려움없이 잘 생활하고 있는 것 보면 첫 해외살이 치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독일에 정착하고 나서 지금까지도... 친구들 뿐만아니라, 이민 생각이 있는 지인들, 지금 어학과정을 밟고 있는 지인들, 그리고 이 블로그에 남겨놓은 질문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을 하나 딱 꼽자면 결국, "해외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다. 난 정말 자신있게 언어라고 말할 수 있다. 언어가 무조건 첫 번째다. 그 이외의 것들은 비교가 안될 정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실을 잘 알면서도 언어에 투자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특히 어학원 다닐 때, 레벨이 높아질 수록 하나씩 하나씩 포기하는 사람들을 진짜 많이봤다. 포기.. 2019. 11. 9.
[독일취업후]#23. 독일에서 여권 새로 발급받기 "독일에서 여권 새로 발급받기"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여권 새로 발급받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독일에서 비자를 발급받을 때, 잊지 말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여권의 유효기간입니다. 가령 어학비자를 최대 1년까지 받는다고 하더라도, 여권의 유효기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면 3개월만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와이프와 아이도 내년 3월에 여권이 만료될 예정이라, 비자 연장하기 전에 독일에서 새로 여권을 발급받았어요. 01. 독일의 여권 신청은 가까운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독일에서 여권을 새롭게 발급받으려면 가까운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베를린이나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고 계신 교민.. 2019. 11. 8.
[독일취업후]#22.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취업비자 연장신청하기 1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어느 덧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비자를 연장 신청해야하는 시점이 다가왔네요. 처음엔 무비자로 독일로 들어와, 어학비자와 임시비자를 거쳐 취업비자까지 흘러왔네요. 이제는 이곳에서 일을 하고 세금을 내고 있으니 비자 연장은 걱정거리가 아니네요. 취업비자 만료가 한달 후라 제가 살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에 연락해서 테어민(예약)을 해야 합니다. 01. 이메일로 테어민 잡기 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은 이름의 알파벳 순서대로 담당 이메일 창구가 있습니다. 이 이메일 주소로 문의를 하면 빠르면 당일, 늦으면 그 다음날 답장을 받습니다. .. 201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