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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기록/슬기로운 독일생활80

[단상]#5. 집 계약을 앞두고 드는 잡념 오늘 집 계약을 한다.엊그제 이곳 슈투트가르트에 도착했고, 어제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직접 보고왔다.지어진지 100년이 넘은집이라 걱정을 많이했는데, 너무 깔끔해서 한 시름 놓았다.다만, 순수집값을 제외한 부대비용값이 예상한 것 보다는 좀 더 나와서 괜시리 와이프한테 미안했다.어쨌든 오늘 보증금을 들고 계약서를 작성하러 간다. 아직은 독일어를 잘 몰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똑부러진 와이프가 집 계약할 때 쓰는 표준계약서(?)를일일이 번역기를 돌려가며 무슨 뜻인지 적어놨다. 그걸로 공부를 좀 했다...결혼은 참 잘했다. 독일로 오시는 많은 분들(이민이던, 유학이던, 사업이던...)이 집구하는데 참 많은 힘을 쏟는다.짧게는 3주, 길게는 3개월...그마저도 안되면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한다는데.... 2017. 7. 1.
[단상]#4. 휴가 끝, 고생 시작 독일들어온지 오늘로 꼭 한달이다.앞으로 2년. 어쩌면 앞으로 없을 한달 간 휴가가 끝난다.내일 오전이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임시숙소에서 앞으로 쭉 지낼 집으로 이사를 한다.이사라고 해봐야 바퀴달린 캐리어 3개지만 3살짜리 아기가 있으니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한달 간 마셨던 맥주병들 판트도 해야하고, 마지막 빨래도 해야한다.그나저나 오늘, 내일 비가 온다는데 걱정이다.또 화이팅 해보자. 2017. 6. 28.
[단상] #3. 적응 이 글은 2017.03.04 에 작성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업무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휴직에 들어간다.뭐 대단한 휴직이라고, 팀장님께서는 송별회까지 해주셨다."너 휴직하는 거 마음에 들지 않아"거하게 한잔하시고, 내뱉은 말은 진심이었다.그동안 휴직한다고 쓴소리 한번 안 하셨는데, 술김을 빌어 진심을 말하고 싶으셨나 보다.그에 나는 미소로서 답했다. 휴직을 하다는 게 당사자인 나의 실수나 잘못이 아니었고,더군다나 인력 관리가 그의 업무였다. 구차하게 죄송하다는 말로 그 순간을 모면하진 않았다.나의 휴직은 그저 회사 시스템 내에서 처리하면 될 업무일 뿐이었다.다음 주부터 새로운 인력이 나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회사란 게 원래 그런 거니까. 그동안 함께 일을 해온 동료들.. 2017. 6. 17.
[단상] #2. 단호한 결심 이민 2편 이글은 2016. 11. 15일에 작성되었습니다. 첫글에 이어 두번째 글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 동안 같이일하던 회사상사의 갑작스런 휴직으로 인해 정신없는 날들을 보냈기도했고, 회사도 뒤숭숭(?)해서 글을 쓸 여력이없었네요. 저희 부부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고싶어하는 나라는 역시 미국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미국이냐 독일이냐 고민을하며 유학을 준비해 오고 있었습니다. 허나 독일일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1. 미국보다 학비가 저렴하다. 2. 아이교육 환경이 좋다. 3. 나의 전공분야에서 선진국이다. 위 3가지 정도로 요약해볼수있겠네요! 좀더풀어 써볼게요. 1. 미국보다 학비가 저렴하다. 맞습니다. 미국은 조금이름있는 주립대 1년 등록금이 5000.. 2017. 6. 17.
[단상] #1. 단호한 결심 이민 1편 이 글은 2016. 10. 18. 에 작성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라는 필명으로 블로그활동을 시작하는 30대 평범한 아재입니다. 나름 젊은 아재에 속하지만. 아재는 아재이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독일유학, 혹은 이민에 대해 도움이 되는글이 되진않을까. 내 끄적임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수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거창하진 않습니다만...) 독일로 떠나는 유학, 특히 가족(우리의 경우, 남편+와이프+28개월 아들)이 함께 떠나는 유학에 대한 정보는 극히 드물었고 준비과정부터 정착, 그 이후 생활까지 그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그럼 저의 첫 이야기를 시작할께요. 시작하려고하니 이게 글 하나로 포스트될 내용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네요. 2편으로 나누어 끄적여보고.. 2017.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