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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출산] #5. 육아휴직을 원한다면 회사에 미리 고지하기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예비 아빠는 육아휴직을 가볍게 일단 회사에 해두는 것이 좋다. 적어도 출산 예정일 7주 전엔 회사에 서면으로 육아휴직을 한다는 일종의 신청서를 서로 교환해야한다. 정해진 양식은 없으나, 날짜와 육아휴직 기간 등을 명기하여 회사에 제출해한다. 그러면 몇 일 뒤 서면으로 회사 측으로 부터 서명이 들어가있는 확인서를 받는다. 이렇게 상호간 합의된 내용을 서면으로 교환해야 한다. 예비 엄마의 경우, 출산예정일 6주 전엔 'Mutterschutzgesetz 라는 엄마 보호법'으로 인해 휴직을 시작할 수 있고, 월급은 100% 받을 수 있다. 그 후 육아휴직, 즉 Elternzeit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본인의 경우, 내가 출산 예정일부터 휴직을 하고자하였다. 이 부분을 내 직속 팀장.. 2020. 2. 22.
[독일이곳저곳]#4. 독일 과학관 Experimenta ! 나들이 추천 ! 독일에도 아이들을 위한 과학관(사이언스 센터)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독일에서 가장 큰 과학관인 "Experimenta" 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가끔 가는 곳인데, 정말 하루종일 놀아도 괜찮은 곳이라서... 슈투트가르트 근처에 살고 계신다면 아이와 주말에 나들이 가는 걸 추천합니다. https://www.experimenta.science/de/ Home - experimenta - Das Science Center Wir nutzen Cookies auf unserer Website. Einige von ihnen sind essenziell für den Betrieb der Seite, während andere uns helfen, diese Web.. 2020. 2. 11.
[단상]#32. 열정에 기름붓는 사람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둘째가 자는 틈을 타 유모차에 태워 콧바람을 쐬러 밖에 나갔었다. 도서관 앞에 있는 쇼핑몰에 들어가 와이프가 필요하다고 했던 잠옷을 골랐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 배가고파서 찡찡 거리는 둘째를 데리고 수유실로 향했다.수유실은 화장실과 붙어있었다. 독일은 화장실 들어갈 때 작은 팁을 주고 들어가는 문화가 있다. 특히 사람들이 돈쓰러 오는 이런 쇼핑몰 안에는 더 그렇다. 화장실을 가는 사람들에게 팁을 받기 위해, 한 사람이 화장실 앞을 지키고 서있다. 그의 앞에는 작은 접시에 10센트부터 1유로, 2유로 까지 동전들이 놓여있다. 수유실도 이용을 하려면, 이 팁을 주는 사람 앞을 지나갔어야 했다. 우리도 역시 남는 동전을 꺼내려는데, 이 남자가 그냥 들어가도 된다는 쿨한 제스처를.. 2020. 2. 7.
[독일출산]#4. 출산가방과 서류 준비하기 예정일이 한달정도 남았다면, 슬슬 출산가방을 챙기길 추천합니다. 준비해야할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나누면 두가지 정도의 테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A. 와이프가 병실에 머무르며 필요한 것들. B. 아이의 독일 출생증명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 혹시나 출생증명을 필요한 서류들 중 공증 및 아포스티유 등을 받지 않으셨다면 아이가 나오기 전, 미리미리 준비해두시길 바랍니다. 1. 출산가방 준비 리스트 아래 리스트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출산가방 리스트(Packliste Kliniktasche)를 한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니, 아래 목록 중 실제로 필요한 것들도 있었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저희의 경험 상, 꼭 필요한 물건은 빨간색으로! 굳이 필요없는 것은 파란색으로! 표.. 2020. 2. 7.
[독일출산]#3. 출산병원 설명회에 참여해보기 앞선 글에서 잠깐 언급했듯, 독일 산부인과의 시스템은 진료를 받는 산부인과와 아이를 낳는 출산병원으로 나뉜다. 그러니까 환자 입장에서는 두 군데의 병원을 모두 알아봐야하는 수고를 해야한다. 출산 병원에서는 예비 부모들을 위해 매달 정해진 날짜에 병원을 소개하는 설명회(?)가 열린다. 독일어로는 "Informationsabend" 혹은 "Infoabend" 라고 한다. 1. 출산 병원 찾기와 Informationsabend(설명회) 일정 확인하기진료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에서 때가되면 출산병원 리스트를 줄때도 있다. 이 리스트에 나와있는 각 출산병원 홈페이지 - Gynäkologie und Geburtshilfe(부인과&출산보조) 탭에 들어가서 잘 찾아보면 매달 설명회 일자가 올라와있다. 만약 진료받는 산부.. 2020. 2. 6.
[독일출산]#2. 헤바메(산파)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독일은 산후조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대신, 헤바메(Hebamme, 산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가령 얼마간격으로 수유를 해야하는지, 아기 목욕은 얼마나 자주해야하는지, 방의 온도는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등등...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조언을 해줍니다. 초보 엄마, 아빠에게 살아있는 육아 팁을 주는 분들이죠. 헤바메는 출산 후, 산모와 아이의 상태에 따라 주 1~2회, 대략 3주 정도 방문합니다. 공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으면, 모든 비용은 공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헤바메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입니다. 독일의 부족한 병원 상황과 마찬가지로, 헤바메 인력은 적고 산모는 많은 현 독일 상황 때문에... 병원에서 임신 확정 판정을 받았다면, 곧바로 헤바메를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 2020. 2. 4.
[독일출산]#1. 동네 산부인과(Frauenarzt) 예약하기 독일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되셨거나, 임신된 몸으로 독일로 오시는 분들이 해야하는 첫 단추는 동네 산부인과에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항상 병원 방문하기 전 테어민(예약)을 해야하니, 영어나 독일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첫번째 관문부터 난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겁먹지 말고,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미리 알아두셔야 할 점은 독일 산부인과의 시스템입니다. 한국처럼 진료를 본 산부인과에서 출산까지 한다면 정말 편하겠지만, 독일은 진료하는 산부인과가 따로 있고 출산하는 병원이 따로 있습니다. 이번 글은 출산 전, 산모를 진료하는 병원에 예약을 하는 글입니다. 1. 예약하기 구글에 "살고 있는 지역 + Frauenarzt 또는 Frauenärztin"으로 검색을 해보면, 주변 산.. 2020. 2. 4.
[독일출산]#0. 독일 임신/출산 가이드라인!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둘째 아이를 독일에서 출산하게 되면서, 한국과는 다른 출산 및 병원 시스템에 적잖히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독일출산 후 기록' 카테고리에는 독일에서 아이를 가질 예정이신 분들과 독일에서 아이를 낳으실 분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글들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목차는 출산 전과 출산 후로 나누었고, 아래와 같습니다. 목차를 순차적으로 정리해놓고 보니, 할일이 적진 않네요 :) 엄마보다 아빠가 외부로 뛰어다녀야 하는 일이 꽤 있으니, 예비엄마 뿐만아니라 예비 아빠분들께서도 미리 숙지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출산 전, #1. 동네 산부인과 예약하기 #2. 헤바메(산파)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 #3. 출산병원 설명회에 참여해보기 #4. 출산가.. 2020. 2. 4.
[검도]#12. 기산심해 죽도(A5) 사용기 둘째 출산을 핑계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해서, (아직은) 시간적으로 많이 여유롭다. 그래서 그 동안 미뤄왔던 기산심해 죽도 사용기를 쓰려고 한다. 어느 덧 기산심해 A5 죽도를 사용한지 3달이 넘어간다. 이 죽도는 동장형(대나무 뽕이 굵은) 죽도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팔리는 동장(선세)형 죽도와는 조금 다른 형태의 동장형이다. 좀 더 고도형에 가까운 동장형 죽도라고 할 수 있다. 동장형인데 고도형에 가까운 동장형이라니...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참 웃긴 표현인 것 같다. 그냥 기산심해의 죽도 설명을 갖다 붙이는 게 낫겠다. 일단 지금까지 내구성은 꽤나 좋은 것 같다. 허리도 빵빵 치는데... 죽도 타격부위에 살짝씩 움푹패인 자국만 있지, 눈에 띌만한 잔가시는 발견되지 않았다. 운동은.. 2019. 12. 20.
[검도]#11. 비파비지 기능성 호구 BF-28W 개봉기! 지난 9월, 비파비지에서 새롭게 개발중인 기능성 호구인 BF-28W 베타테스터 이벤트가 있었다. 감사하게도 베타테스터 중 한명으로 선정되어 오늘에서야 드디어 수령할 수 있었다. 비자비지 측에서 특주로 만들어주신 덕분에, 베타테스트 선정부터 수령까지 거의 3달이 걸렸다. 이 3달 동안, 기능성 호구가 일반 호구랑 무엇이 다른 지 정말 궁금해서 하루하루가 더디게 지나갔던 것 같다. 내가 한국에서 검도할 때는 기능성 호구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여기 독일에서는 이런 호구를 가진 사람도 없어 사진으로만 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사진으로 봐서는 통... 일반 호구와 기능성 호구의 차이점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역시 호구는 직접 만져봐야 한다. 아직 출시 전인 모델이고, 완성도가 80% 정도라고 하니.. 2019. 12. 14.
[검도]#10. 이도류를 처음 만나다. 대부분 사람들이 하나의 죽도만 가지고 검도를 한다. 그러니까 두 손으로 죽도를 쥐어 타격을 한다. 원칙적으로 죽도를 두 개 갖고 하든, 한 개 갖고 하든 상관은 없다. 단, 죽도를 두 개 쓸 때(이도류) 하나는 작은 칼, 하나는 큰 칼을 들어야하고, 타격은 큰 칼만 유효하다. 이게 바로 이도류이다. 한국에서도 이도류를 만난적은 없다. 그만큼 칼을 두 개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결코 흔하지도 않다. 또 칼을 하나 쓸때와는 운동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그냥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독일에서 이도류를 처음 만났다. 그것도 여자 검우가 이도류를 한다. 남자가 하기도 진짜 힘든데, 일단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칼을 맞대보니, 이도류를 오래한 것 같진 않고 이제 막 시작한 듯한.. 2019. 12. 5.
[독일취업후]#25. 독일 유심, 프리미엄심(PremiumSim)으로 갈아타기 "독일 유심, 프리미엄심(PremiumSim)으로 갈아타기"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 선불 유심, 프리미엄심"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 아마도 독일 땅을 막 밟으신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유심은 알디톡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디톡 유심은 개통 방식도 간편하고, 별다른 절차없이 해지가 가능해서 많은 교환학생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죠. 저도 얼마전까지 알디톡 유심을 사용했었어요. 전화나 문자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데이터만 사용하신다면 알디톡보다 싼 요금제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점점 이리저리 전화할 일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유심을 찾던 중 프리미엄심 이라는 유심 제공사에서 좋은 할인행사가 있어서 갈아탔어요. 01.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할인행사! 블랙.. 2019. 12. 2.
[건축]#15. 직장동료의 갑작스런 퇴사 또 한명의 직장동료가 퇴사했다. 이 친구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근처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밥을 먹었는데, 조금 씁쓸했다. 이 친구의 역량이 우리회사에서 꽤나 컸기 때문이다. 적은 년차에도 설계는 물론 현장에 상주하며 감리 업무까지 맡아서 했던 친구다. 아마도 그래서 조금 지친 것 같았다. 참고로 이 친구는 독일에서 보기 드문, 라이노 그래스호퍼 사용자였다. 그래서 전시관 설계에 꼭 필요한 친구였다. 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가령 프로그램에 오류가 뜬다던가 회사내 오피스 기계들이 작동을 안한다던가 하면 동료들은 망설임없이 이 친구에게 달려간다. ㅎㅎ 현장에서 복귀하자마자 딱히 정해진 프로젝트 없이 전전하다 프로젝트 하나를 맡았는데, 정해진 업무시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정(말도안되게 자꾸 변경되는 계획.. 2019. 11. 29.
[독일이곳저곳]#3. 독일에서 가장 높은(?) 울름 대성당 프로젝트가 끝나고 여유로운 틈을 타 이틀 휴가를 내고 독일의 남쪽지역을 여행하고 왔다. 둘째가 나오기 전에 부지런히 다녀야지! 호텔로 가는 길에 울름이 있어서 울름 대성당에 잠깐 들렀다. 독일에서 첨탑의 높이가 가장 높은 성당이 울름 대성당이라고 한다. 규모가 큰 것이 아니고, 순전히 첨탑의 높이만 가장 높다. 독일에서 가장 웅장하고 규모도 가장 큰 성당은 바로 퀼른 대성당이다. 언젠간 그곳도 가볼 기회가 있겠지? 어쨌든 고딕건축 특유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울름 대성당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부분적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때가 때인지라 크리스마켓 준비가 한창이었다. 아이가 요런 정적인 장소를 좋아할것 같지 않아 조금 걱정했는데... 건물에 대한 설명도 잘 듣고, 경험한적.. 2019. 11. 24.
[검도]#9. 종이로 만든 임시 명패 내 갑상에 붙어있는 명패는 예전에 소속되어있던(지금은 없어진) 도장의 명패다. 당연히 한문으로 쓰여있어서 여기 친구들이 내 이름을 읽을 수도,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였는지, 사범님께서도 다음에 올 때는 내 이름을 쪽지에 써서 자기한테 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는 그러한 이유들로 차라리 임시명패를 만들어 붙이기로 했다. A4 용지를 접어서 영문으로 이름을 쓰고, 스카치 테이프로 돌돌 말아 붙이니 꽤나 그럴싸한 임시명패가 완성되었다. 이날 운동을 시작하니, 다들 내 명패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이름을 가르쳐주긴 했지만, 어떻게 발음해야하는지 이 친구들도 잘 몰랐던 것 같다. 영문 철자를 보니 그제야 내 이름을 안부르던 친구들도 제대로 부르기 시작했다. 내 이름은 문철인데, 이 친구들은 문출~ 문출~ 이.. 2019.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