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5 [건축포트폴리오]3-2. 수작업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라. "수작업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라." 00. 들어가는 글 건축설계를 전공하면서 3D프로그램, 렌더링,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미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멋진 컴퓨터 CG와 그럴싸해 보이는 다이어그램 등은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정 수준 이상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고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학생들의 설계 작품이 컴퓨터 작업으로만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디지털 이미지 홍수 속에서 정성이 들어간 손작업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느낌이 들게 할까?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01.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보는 사람은 여러분의 윗세대이다. 포트폴리오 글 가운데 가장 첫번째 글인 ‘1-1. 3초, 3분, 30분, 3시간을 봐도 좋은 포트폴리오의 .. 2020. 7. 28. [단상]#38. 독일 유치원 이별 파티 어제는 아이 유치원에서 곧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한 이별 파티가 있었다. 원래는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는 파티인데, 이례적인 코로나 사태로 아이들만 참여했다. 아직 이별 파티를 하기엔 이른 시기지만, 곧 여름 휴가 시작인지라... 학교가는 아이들(Vorschulkinder)이 다 모이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미리 땡겨서 했다고 한다. 파티가 끝나는 오후 6시에 아이를 데리러 가니, 아이가 파일 하나를 나에게 턱 안겨준다. 유치원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유치원에서 아이의 모습과 활동을 담은 사진첩이고, 이걸 포트폴리오라고 부른다. 독일에서는 허가 없이 아이들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핸드폰을 들이댈 수 없다. 대신 이렇게 선생님들이 순간순간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주신다. 독일에서 유치원.. 2020. 7. 25. [건축포트폴리오]3-1. 작업했던 자료들 모두 끌어모으기 "작업했던 자료들 모두 끌어모으기" 00. 들어가는 글 2장 마지막 글에서 언급했듯, 3장에서는 건축 포트폴리오를 조금 더 보기좋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간략한 팁들에 대해서 설명할 생각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회사나 대학원 합격에 당락을 결정하는 그런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포트폴리오에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은 것(?)들을 위주로 풀어쓰고자 한다. 3장의 첫 글은 잔소리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평소에 본인이 작품들의 과정과 결과들을 잘 정리해놓으신 분들이라면 과감히 스킵하시는 편이 좋다. 이 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자료 잘 정리하자”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스마트하게 정리해오셨으리라 생각한다. 본인의 무례한 노파심으로 간단한 글을 길게 풀어서 썼으니, 자료정리가 안되시는 .. 2020. 7. 24. [건축포트폴리오]#번외. 대형설계사무소냐 아뜰리에냐... 최근 내 블로그 인기글들은 거진 '건축 포트폴리오'에 관한 글들이 차지하고 있다. 아마 곧 한국 설계사무소의 공채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그래서 이번엔 번외편으로 건축설계를 전공한 사람이 취업을 할 때,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갈림길 두가지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이 선택이 향후 여러분 5년정도의 미래를 좌우할지도 모른다. 이 글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글이니,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시고 그러지 않으실 분은 가볍게 읽으셔도 좋을 것 같다. 난 한국에서 5년제 학사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대학원 재학 당시에는 1년 정도 지도교수님의 아뜰리에 사무실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였다. 대학원 졸업 후, S사 계열 대형 설계사무소에 공채로 입사하여 3년 조금 넘는 .. 2020. 7. 14. [건축포트폴리오]2-5. 여백의 중요성 "여백의 중요성" 00. 들어가는 글 건축 포트폴리오는 논리적, 분석적, 예술적인 복잡한 요소들을 하나로 묶어낸 시각적인 자료이다. 사람의 눈이 이 자료들을 빠르게 훑고 지나갈 때, 뇌 역시 짧은 시간동안 머릿속에 이 자료들을 각인시키는 작업을 한다. 결론부터 말해보자. 잘 만든 포트폴리오는 결국 보는 사람들에게 더 강력히 각인이 되어지는 포트폴리오다. 그리고 바로 이 때 머릿속에 더욱 효과적으로 각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소가 바로 오늘 설명할 ‘여백’이다. 흰 도화지에 선을 좌에서 우로 그린 후, 덩그러니 나무 한그루만 그려넣는다고 생각해보자.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남은 여백은 하늘이 된다. 이렇듯 ‘여백’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의 작품을 더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치로 봐도 무방하다... 2020. 7. 3. [단상]#37. 아이와 독일어 읽기연습, 한달과정 https://deutschaj.com/297 [단상]#35.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의 독일어가 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과연 언젠가는 한국말처럼 아니 한국말의 반만큼이나 편하게 쓸 수 있을까... 라 deutschaj.com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라는 글을 쓰고 오늘로 정확히 28일이 흘렀다. 저 글을 쓴 날, 아이와 나는 본격적으로 독일어 읽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내가 생각한 학습목표는 알파벳에 따른 소리에 익숙해지기, 알파벳을 보고 소리를 내어보기, 소리를 듣고 (틀리던 말던) 단어를 만들어보기,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2020. 6. 10. [단상]#36. 지인의 독일 건축설계 취업 후기 블로그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메세지와 메일을 받는다. 그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나도 똑! 같이 고민하고 궁금했던 질문들이 담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난 내가 알고 있는 한도내의 모든 정보들을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세계,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다른 도시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한 건축설계사무소에 취업을 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고, 독일에서 쉽지 않은 도전을 하신 학교 선배셨다. 지금 이 작금의 코로나 사태를 뚫고 말이다. 정말 진심으로 기뻤고, 맘껏 축하드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한다고, 취업준비한다고, 또 먼 독.. 2020. 5. 27. [단상]#35.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의 독일어가 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과연 언젠가는 한국말처럼 아니 한국말의 반만큼이나 편하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자꾸 든다. 매일 보는 독일어 책에는 수두룩 빽빽 모르는 단어와 표현들이 쏟아진다. 한가지 언어를 마스터(?) 한다는 게 과연 가능이나 할까?이따금 한국에서 안부 차 물어오는 지인들의 부러움 섞인 말 중 하나는 아이가 언어(독일어, 한국어, 영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 관한 것이다. 단연컨데 이건 정말 쉽지 않다. "아이들은 언어를 놀면서 배우니까 금방 배워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있어요." 라는 말들이 너무도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 2020. 5. 12. [독일출산]#9. 미리미리 아기 유치원 등록해놓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독일도 유치원 자리 하나 얻어내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산부인과에 예약일을 잡는 것부터 산파를 구하는 것, 아이의 유치원 자리를 배정받는 것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어요. 특히나 사람이 많은 도시에 산다치면 더욱 더 어렵습니다. 독일 부모들도 유치원 자리부족에 혀를 내두를 정도니 말해봐야 입만 아프죠. ㅠㅠ 저희도 둘째가 나오자마자 집 근처 도보로 갈 수 있는 모든 유치원에 등록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그 중 한 곳은 직접 와서 부모가 등록신청을 해달라고 해서 다녀왔네요. 그리고 나오는 길에 "행운을 빈다" 라는 말을 전해들었네요 하하 ^^;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유치원 대기 등록부터 하는게 진리라고 여겨질 정도에요. 부모가 원하는 유치원에 들어가면 참 다행이겠지만, 일단 .. 2020. 5. 7. [독일출산]#8. 아기 출생증명서, 연금보험번호 수령하기 자연분만을 했다면 3일정도 후에 병원에서 퇴원하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 병원의 퇴원절차를 밟을 때 노란색으로 된 어린이검진노트(Kinderuntersuchungsheft : 아이의 단계별 발달상황을 기록하는 노트)를 수령함과 동시에, 아이의 출생증명서를 '병원'에 신청합니다. 기본적으로 발급되는 부수는 킨더겔트 신청용, 엘턴겔트 신청용, 무터샤프트겔트용으로 총 3부가 나옵니다.(이 3가지 출생증명서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어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국적을 소유했으므로, 추후 아이의 여권 발급신청 시 제출할 1부를 여분으로 추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독일에서 출생한 아이의 여권 발급 신청시, 출생증명서 원본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향후에 출생증명서를 재발급 받을 순 있으나, 한번 신청하.. 2020. 5. 4. [독일출산]#7. 가족보험에 아기 추가로 등록하기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본인의 공보험 회사(TK나 AOK 등)에 연락을 하여, 태어난 아이를 가족보험에 추가하여야 한다. 공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도 있고, 독일어로 전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유선상으로도 등록할 수 있다.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보통 산모와 아이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대략 한달안에 U3(생후 4-5주에 받는 검사)를 받게되니 그 전에 아이의 보험카드를 받아두는 편이 여러모로 편하다. 그래야 U3 검사 때, 아이의 보험카드를 들고 병원에서 진료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신청을 하고 나서도... 아이의 보험카드가 도착하기까지 빠르면 1주, 늦어지면 3주까지 걸리니 미리미리 해두는 편이 좋다. 그러니 아이아빠(경우에 따라서는 엄마)는 웬만하면 보험 등록을 미루지말고.. 2020. 4. 28. [건축포트폴리오]2-4. 정직한 포트폴리오로 승부보기 "정직한 포트폴리오로 승부보기" 00. 들어가는 글 오랜만에 포트폴리오 글을 다시 연재해보려고 한다. 그 동안 외국에서 자릴 잡고, 일을 한다는 이유로, 또 둘째 아이의 출산과 육아를 핑계로 차일피일 미뤄왔던 연재였다. 누군가 건축포트폴리오 관련 글을 보며 도움이 되길 바래서 시작했던 연재였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이렇다할 반응이 많지않아 내 옆에 있는 현실적인 것들에 더 많은 가치를 두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분들께서 꾸준히(?) 그 다음 연재를 기다린다는 말씀을 꾸준히 해주셔서 오늘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고자 한다. 변명은 이쯤으로 마무리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오늘 제목 그대로 정직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에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01. 신뢰감을 주는 포트폴리오는 정직하다. 정직한 .. 2020. 4. 12. [단상]#33. 독일 실시간 COVID-19(코로나) 현황 사이트 독일도 더 이상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독일은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 대신 COVID19 Dashboard 라는 페이지를 통해, 독일 전체 주에 대한 확진자 및 사망자 그리고 기타 사망률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https://experience.arcgis.com/experience/478220a4c454480e823b17327b2bf1d4/page/page_0/ Experience experience.arcgis.com 2020. 3. 15. [검도]#12. 비파비지 기능성호구 BF-28W 두달 사용기 비파비지의 기능성 호구 BF-28W호구를 두달 간 주 1-2회 꾸준히 착용했다는 점을 감안해 읽어주시길 바란다. 큰 인기를 끌었던 신켄무도구 아라시(연습용) 모델과 1:1 비교는 불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아라시 모델을 기준으로 장, 단점을 기술하면 이해하시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까진 전체적으로 해지거나, 상한 곳이 없다. 호면칠도 벗겨진 곳 없이 말끔하다. 기능성 호구는 방호력이 안좋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런 편견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볍고, 관리가 편한 호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1. 호면호면 착용감은 신켄무도구 아라시 모델과 정말 많이 다르다. 호면의 턱받이 부분, 얼굴과 내륜이 맞닿는 부분, 타격부위인 정수리 부분의 느낌이 특히 그렇다.. 2020. 3. 8. [독일출산]#6. 출산 전, 아기용품 준비하며 모든 준비 마무리하기 뱃속의 아기가 잘 있는지 확인했고, 또 어떤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것인지 결정을 했다면 출산 전에 해야할 거의 모든 일들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으로서, 특히 독일어가 서투르다면 여기까지의 일들도 꽤나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 천천히 아기를 맞이할 준비만 철저히 하며 된다. 01. 독일의 대형 아기용품점, Babyone 독일에도 아기용품을 파는 조그만 가게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Babyone이라는 대형 아기용품점을 방문해서 직접 보고 고르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한눈에 여러제품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형 판매점 답게 간간히 할인행사도 하니, 독일에 사는 예비 부모들은 방문하길 강추드린다. 02. 아기용품 물려받기, 그리고 중고 구매 이미 아이를 키워보.. 2020. 2. 2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