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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취업19

[독일취업후]#5.독일 중견 건축 설계사무소 면접 후기 세번째 설계사무실과 면접을 보고왔다. 이 설계사무실은 대략 25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중간 규모의 설계사무소였고, 슈투트가르트에서 50년 넘게 사무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나름 역사가 깊은 설계사무소라는게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나와 면접을 진행한 두 명의 독일인들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오랫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한 경험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장점과는 다르게 이 회사는 우리집과 아주 가까운게 나에겐 장점이다.이 설계사무실과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바로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슈투트가르트에 도착한 날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는 한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하노버에서 슈투트가르트까지 비행기로 이동했다. 짐이 많은 관계로 택시를 타고, 임시 숙소까지 이동했다. 슈투트가르트 시내에 도착해 처음 .. 2018. 8. 1.
[독일취업후]#3.고용계약은 아직 진행 중 오퍼를 받은 회사와 계약서 초안을 핑퐁치고 있다. 복잡한 이유로 하는 핑퐁은 절대 아니고, 내 개인신상기록과 세금번호, 사회보장번호, 그리고 내가 가정을 이루고 있기때문에 필요한 서류(세금 등급 관련) 등 회사측의 요청이 있었다. 회사에서 조심스럽게 직책에 대한 언급도 여러차례 설명했다. 그러니까 내 계약서 상 직책은 Architekt im Praktikum(AiP) 인데, 처음엔 Praktikum(실습, 인턴) 단어의 뉘앙스 차이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AiP는 쉽게 말해, 독일에서 자신의 사무실을 열 수 있는 건축가 과정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 AiP 과정 2년, 그리고 추가교육을 수행해야만 자신의 사무실을 개업할 수 있다. 즉, AiP는 건축가이긴 하지만 아직은 자신의 사무실을 열 수 없다. .. 2018. 7. 25.
[단상]#26. Plan A, 그리고 Plan B (feat.테스트다프) * Plan A : 대학원 입학 지원7월 초, 슈투트가르트 대학원(Stuttgart Uni), 칼스루헤 공대 대학원(KIT) 에 지원을 마무리했다. 이 두 학교만 지원했던 이유가 있었다. 첫 째, 우니아시스트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즉 대학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둘째로 어학성적이 B1 이상 혹은 500 시간 이상의 독일어 수업을 들었다는 증명만 있으면 일단은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학성적에 관계없이 합격하면 대학원 등록을 하기 전까지만 어학성적을 충족하면 되니, 어떻게 보면 시간을 버는 셈이었다.작년 2017년 7월부터 A1를 시작하고, 올해 5월 말에 테스트 다프를 봤으니 대략 10개월 조금 넘게 독일어를 배운 후 시험을 본 셈이다. 대학원을 먼저 지원.. 2018. 7. 13.
[독일취업후]#1.독일에서 첫 번째 회사와 첫 면접! 독일에서 첫 번째 면접을 보고 왔다. 집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 떨어져있는 곳이고, 아이 유치원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위치까지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 처음 독일로 올 때, 정장을 챙길지 말지 고민끝에 구겨 넣었었는데 이렇게 빨리 꺼내입을 줄은 몰랐다.어쨌든 오랜만에 넥타이도 꺼내고, 정장도 혼자 다려서 한번 걸쳐보니... 뭐랄까. 신입사원 지원자로 되돌아간 기분이었다. 신입사원 때 입었던 정장과 넥타이를 그대로 걸치면서 그 때 나에게 왔던 행운이 또 한번 왔으면...하고 속으로 되뇌었다. 약속한 시간보다 30분 먼저 회사 앞에 도착했고, 예상 질문과 예상 답안으로 써놓은 텍스트를 여러번 읽었다. 그리고 문을 열고 회사에 들어갔다. 대표가 반갑게 맞아주었고, 물한잔과 함께 면접이 시작되었다. 먼저 .. 2018.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