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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축가로서 꿈을 키워가시는 분들, 건축설계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학생이시라면 취업시즌인 지금, 누군가는 환희를 또 다른 누군가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좌절을 느끼고 계시겠지요.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당장은 건축 포트폴리오나 취업이 가장 중요한 화두겠지만, 길게 보면 또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환희를 느끼시는 분보다는 지금 취업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느끼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으로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첫번째는 가고 싶은 회사에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쉽게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좋은 회사를 들어가는 것은 경쟁입니다. 누군가 붙으면 다른 누군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노력과 운이 필요합니다. 운은 우리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영역이니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면 인정하고 다음을 착실히 준비하시고, 노력은 충분했는데 운이 부족했다 생각된다면 더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다음 지원할 회사에선 가능성이 올라갈 테니까요.

두번째는 시간이 지나보니 대기업에 들어간다고해서, 또 작은 설계사무소에 들어간다고 해서 건축가로서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졸업즈음... 취업 여부에 따라 인생이 승리와 패배 둘로 나뉘는 줄 알았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이었죠. 수능을 잘 보면 좋은 학교에 갈 순 있지만, 그것으로 인생이 결정되진 않는 것 처럼 취업 또한 마찬가지 같습니다. 큰 회사에 들어간 친구들 중 많은 수가 회사의 테두리 안에서 만족하며 삽니다. 오히려 중소규모 설계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 친구들은 자기 이름을 건 회사를 차렸습니다. 어떤게 더 진취적인 삶인지는 저 역시도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지만, 지금은 자기 이름을 걸고 설계하는 친구들이 더 대단해보입니다. 저 역시도 독일행을 택하지 않았다면 현실에 안주하며 살았겠지요. 어쨌든 졸업 후에 취업여부로 실패와 성공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가는 길과 방향이 다를 뿐이니 너무 낙담하거나 스스로 자존감을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인생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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