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35. 가장 많은 지출을 한 날 (feat. IKEA)
독일에서 취업을 하고 나면, 꼭 하고 싶었던 위시리스트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집에있는 몇 가지 낡은 가구를 교체하고, 이제 4살이 된 아이의 방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막상 일을 시작하면, 시간이 없을 테니 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지금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작은 방을 아이 방으로 만들고, 안방에 옷장을 크게 짜 넣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큰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 막상 지르기 전까지도 고민을 했다. 말보다 행동이지. 그냥 지르자.건축을 전공한 부부답게 온 집안을 실측하기 시작한 후, 3D 프로그램으로 가상의 공간을 만든다. 아이방 크기가 크지않고, 가구도 이케아 가구로 한정되어있어서 가구배치 디자인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손쓸 방법이 없었다. 이케아의 가구를 보고 있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