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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기록169

툴레 포스XT L(force XT L) 루프박스, 루프랙을 설치하다. 고민끝에 우리 자동차(애칭-썬터볼트)에 루프박스(독일말로는 Dachbox und Dachträger)를 달기로 결정했다. 지난 테스트 캠핑에서 와이프와 나는 공간부족을 여실히 느꼈다. 공간이 부족할거라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현실로 맞닥들이니 막막하긴 했다. 뒷좌석 2열 아이들 발 밑에까지 짐을 싣고, 짜투리 공간을 테트리스 하듯 끼워넣어 꽉꽉 채운채 다녀와야만 했다. "짐도 최소화한다고 한건데, 벌써부터 차가 이렇게 꽉차면 앞으로는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아이들은 점점 클테고, 짐도 야금야금 늘어날텐데 방법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차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론은 짐싣는 공간을 하나 더 늘리는 것 밖에는 없어보였다. 루프랙 설치가 필요없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루프백이라는 대안도.. 2021. 7. 23.
저에게 문의 메일을 보내주시기 전, 당부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요즘들어 제 메일로 이민과 유학, 그리고 건축 포트폴리오 관련하여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예전보다 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 저는 예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보내주시는 메일에 대한 답을 최대한 상세히 드리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을 드리려는 이유는 저 역시도 가보지 않은 나라와 경험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막연함, 그리고 두려움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카페나 커뮤니티같은 곳에 물어봐도 궁금한 것에 대한 속시원한 답변보다는 이민이나 해외생활에 대한 회의적인... 엉뚱한 답변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있는 정보들을... 피부로 와닿을 만한 수치, 기간, 금액같은 구체적인 예들과.. 2021. 7. 2.
이중언어를 쓰는 아이 : 과정 어느 덧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독일어로 학교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언어에 대한 걱정은 많이 덜었다. 그보다는 현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과의 관계나 학교 교과과정,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혼자 독서를 하기도 하는데, 얼마전까지는 한국 책만 읽었었다. (그렇다고 책만 읽는 건 아니고, 유튜브도 하고 게임도 하고 축구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독서는 여러 활동 중 하나일 뿐이다) 아무래도 독일어로 된 책을 읽는 게 한국어보다는 불편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와이프가 산책나간 김에 도서관에서 독일어 책 몇 권을 빌려왔는데... 그 중 독일 만화책 하나에 꽂혔는지... 꽤나 .. 2021. 6. 28.
초보캠퍼, 독일에서 첫 캠핑을 하다. 투닥투닥 어떻게 어떻게 캠핑갈 준비가 끝났다. 금요일 반차는 일찌감치 신청해놨고, 모든 캠핑용품은 떠나기 전날 차에 다 실어놨다. 모든 준비가 끝난 줄 알았으나... 떠나기 전부터 예상치 못한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ㅋㅋㅋ. 첫번째는 부탄가스 실종사건, 두번째는 엄마아빠 실종사건... 반차를 내고 집에오니 와이프가 부탄가스를 사야한다며... 같이 주변 큰 마트에 갔다. 우리는 한국에서 쓰는 것과 같은 형태인 가스 버너를 가지고 갈 생각이었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부탄가스를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다ㅋㅋㅋ. 큰 마트 두 곳과 바우마크트에도 가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한국처럼 편의점만 가면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 캠핑가기 전 가볍게 마트에 들러 사갈 수 있을거라 생각.. 2021. 6. 22.
독일 초보 캠퍼의 준비물 어느 덧 성큼 여름이 다가왔다. 벌써 독일에 산지 4년차인데, 여름 휴가마다 한국에 갔기 때문에 이곳에서 제대로 된 여름 휴가를 보낸 적이 없는 것 같다. (코로나로 상황이 좀 복잡하지만) 어쨌든 여름 휴가기간 동안 어떻게 보낼 지 와이프와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에 대한 답은 캠핑이라고 결론이 났다. 쉬는 동안 캠핑 장비들을 이리저리 찾아보고 비교해보았지만, 초보캠퍼가 비싼 돈 주고 몇 천유로짜리 텐트를 하기도 그렇고... 결국은... 데카트론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었다. 수리도 편했고, 부속품이 망가지거나 분실되었을 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의자와 테이블을 비롯한 몇 몇 용품들만 빼고 나머지는 데카트론 물건으로 결정하였다. 와이프는 캠핑 유튜버들의 영.. 2021. 6. 14.
독일 이민 실패를 지켜보며 드는 허탈함 이민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즘이다. 오늘 이야기는 이민실패에 관한 글이다.블로그나 이메일을 통해서 '한번 만나서 직접 이야기해보고 싶다.'라는 문의는 여러 번 있었지만... 당시엔 독일어 공부와 비자 문제로 누굴 만나서 이야기할 처지가 아니었다. 독일에 안정적으로 정착을 한 후에 만났던 첫번째 한국인 지인분이 계셨다. 아이를 데리고 독일이민을 오신 이 분의 상황이 우리와 너무나도 비슷했고, 같은 도시인 슈투트가르트로 거주지를 정해서 오신 터라 내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얼마전 이민에 실패하여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3인 가족기준, 한달에 정말 정말 적게 잡아 집값만 1000유로(보통 1500유로). 1년이면 1만 2천유로. 2년이면.. 2020. 12. 23.
아이의 독일어, 한달 간 폭풍성장의 비결! 요즘 독일의 코로나 사태가 심상치 않다. 몇 일 전, 하루 6000명의 확진자 수를 돌파하더니, 7000명, 그리고 결국 8000명의 확진자가 하루만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등교는 평소와 같지만,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돌아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뭐 이런 얘기들은 잠시 차치하고, 독일 초등학교를 한달 조금 넘게 다닌 아이의 독일어 실력을 한번 돌아보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이민을 계획한 부모님들, 혹은 독일에 살고 있지만 독일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부모님들께 유용한 읽을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먼저 독일어와 관련해 우리 아이의 상황을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일단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아이다. 그리고 독일 유치원을 2년 반을 다니며, 그 중 1년 간 일.. 2020. 10. 20.
독일 슈바츠발트(검은숲)를 한눈에! Baumwipfelpfad에 다녀오다. 독일 남서부 지역에는 슈바츠발트(Schwarzwald)라는 지역이 있다. 직역을 하면, Schwarz(검은)wald(숲) 이다. 초록 나무들이 빽빽히 서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마치 검은 숲 처럼으로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Baumwipfelpfad는 이 슈바츠발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구조물이다. 그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산책길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유료)도 있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곳이다. 주소 : Peter-Liebig-Weg 16, 75323 Bad Wildbad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결제를 해서 오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실수로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순 있다. Baumwipfelpfad.. 2020. 8. 18.
[단상]#38. 독일 유치원 이별 파티 어제는 아이 유치원에서 곧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한 이별 파티가 있었다. 원래는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는 파티인데, 이례적인 코로나 사태로 아이들만 참여했다. 아직 이별 파티를 하기엔 이른 시기지만, 곧 여름 휴가 시작인지라... 학교가는 아이들(Vorschulkinder)이 다 모이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미리 땡겨서 했다고 한다. 파티가 끝나는 오후 6시에 아이를 데리러 가니, 아이가 파일 하나를 나에게 턱 안겨준다. 유치원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유치원에서 아이의 모습과 활동을 담은 사진첩이고, 이걸 포트폴리오라고 부른다. 독일에서는 허가 없이 아이들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핸드폰을 들이댈 수 없다. 대신 이렇게 선생님들이 순간순간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주신다. 독일에서 유치원.. 2020. 7. 25.
[단상]#37. 아이와 독일어 읽기연습, 한달과정 https://deutschaj.com/297 [단상]#35.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의 독일어가 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과연 언젠가는 한국말처럼 아니 한국말의 반만큼이나 편하게 쓸 수 있을까... 라 deutschaj.com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라는 글을 쓰고 오늘로 정확히 28일이 흘렀다. 저 글을 쓴 날, 아이와 나는 본격적으로 독일어 읽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내가 생각한 학습목표는 알파벳에 따른 소리에 익숙해지기, 알파벳을 보고 소리를 내어보기, 소리를 듣고 (틀리던 말던) 단어를 만들어보기,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2020. 6. 10.
[단상]#36. 지인의 독일 건축설계 취업 후기 블로그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메세지와 메일을 받는다. 그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나도 똑! 같이 고민하고 궁금했던 질문들이 담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난 내가 알고 있는 한도내의 모든 정보들을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세계,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다른 도시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한 건축설계사무소에 취업을 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고, 독일에서 쉽지 않은 도전을 하신 학교 선배셨다. 지금 이 작금의 코로나 사태를 뚫고 말이다. 정말 진심으로 기뻤고, 맘껏 축하드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한다고, 취업준비한다고, 또 먼 독.. 2020. 5. 27.
[단상]#35.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의 독일어가 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과연 언젠가는 한국말처럼 아니 한국말의 반만큼이나 편하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자꾸 든다. 매일 보는 독일어 책에는 수두룩 빽빽 모르는 단어와 표현들이 쏟아진다. 한가지 언어를 마스터(?) 한다는 게 과연 가능이나 할까?이따금 한국에서 안부 차 물어오는 지인들의 부러움 섞인 말 중 하나는 아이가 언어(독일어, 한국어, 영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 관한 것이다. 단연컨데 이건 정말 쉽지 않다. "아이들은 언어를 놀면서 배우니까 금방 배워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있어요." 라는 말들이 너무도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 2020. 5. 12.
[단상]#33. 독일 실시간 COVID-19(코로나) 현황 사이트 독일도 더 이상 코로나19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독일은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 대신 COVID19 Dashboard 라는 페이지를 통해, 독일 전체 주에 대한 확진자 및 사망자 그리고 기타 사망률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https://experience.arcgis.com/experience/478220a4c454480e823b17327b2bf1d4/page/page_0/ Experience experience.arcgis.com 2020. 3. 15.
[검도]#12. 비파비지 기능성호구 BF-28W 두달 사용기 비파비지의 기능성 호구 BF-28W호구를 두달 간 주 1-2회 꾸준히 착용했다는 점을 감안해 읽어주시길 바란다. 큰 인기를 끌었던 신켄무도구 아라시(연습용) 모델과 1:1 비교는 불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아라시 모델을 기준으로 장, 단점을 기술하면 이해하시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직까진 전체적으로 해지거나, 상한 곳이 없다. 호면칠도 벗겨진 곳 없이 말끔하다. 기능성 호구는 방호력이 안좋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런 편견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볍고, 관리가 편한 호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1. 호면호면 착용감은 신켄무도구 아라시 모델과 정말 많이 다르다. 호면의 턱받이 부분, 얼굴과 내륜이 맞닿는 부분, 타격부위인 정수리 부분의 느낌이 특히 그렇다.. 2020. 3. 8.
[독일이곳저곳]#4. 독일 과학관 Experimenta ! 나들이 추천 ! 독일에도 아이들을 위한 과학관(사이언스 센터)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독일에서 가장 큰 과학관인 "Experimenta" 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가끔 가는 곳인데, 정말 하루종일 놀아도 괜찮은 곳이라서... 슈투트가르트 근처에 살고 계신다면 아이와 주말에 나들이 가는 걸 추천합니다. https://www.experimenta.science/de/ Home - experimenta - Das Science Center Wir nutzen Cookies auf unserer Website. Einige von ihnen sind essenziell für den Betrieb der Seite, während andere uns helfen, diese Web.. 202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