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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기록/독일 교육에 관하여

독일 김나지움 선택 6 - 마지막 오픈 하우스

by 도이치아재 2024. 2. 28.

Tag der offenen Tür, 학교 문을 개방해 관심있는 4학년 학생과 부모에게 하루동안 학교를 소개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행사이다.(알기쉽게 오픈하우스라고 하겠다 ! ) 한국에도 학교마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어떨까 싶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김나지움 선택 3 - Tag der offenen Tür

이번에 다녀온 김나지움 행사는 Dillmann 김나지움의 Tag der offenen Tür라고 일종의 오픈하우스로 생각하면 된다. 학교는 4학년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어떻게 배우는지 직접 체험해

deutschaj.com

같은 날 FEG와 KOSt의 오픈하우스가 열렸다. 어딜 지원하든, 또 붙고 떨어지든 둘 중 하나의 김나지움을 지원해야한다. 어느 김나지움 오픈하우스부터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FEG보다는 KOSt로 어느정도 마음을 정했기에 KOSt로 향했다. 3시에 맞춰 학교 음악단의 연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학교를 개인이 마음대로 돌아다니기 보다는 조를 짜서 선생님과 10학년 학생 3명과 함께 투어를 했다. 중간중간 재학생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생각을 듣기도 했다.그리고 무엇보다 신우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우리 부부는 KOSt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신우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오늘 두 학교를 가보고 신우가 더 마음에 들어하는 학교로 정하기로 했다.

여러 학교의 인포아벤트와 오픈하우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학교는 다르지만 예전에 같이 키타에 다녔던 아이들과 농구부 부모들도 어쩔 수 없이 자주 만나게 되더라. 독일 부모들과 이야기해보면 아이에게 너무 많은 학업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보이기도 한다.(다 그런건 아님) KOSt는 영어-독일어 이중언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다 보니,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해서 이 학교를 후보에서 제외하는 학부모도 있다. 반면에 이중언어 교육을 시키고 싶어서 멀리서 오는 학부모도 있었다. 투어 중간중간 재학생들이 받은 질문은 '영어가 서툰데 학업을 잘 따라갈 수 있나', '영어도 하고 독일어도 하면 너무 힘들진 않냐' 등과 같은 질문이었고 질문을 받은 학생들은 대체로 이중언어 교육에 만족해보였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말이다.

2시간을 KOSt에서 보낸 후, 우리는 FEG로 향했다. 분위기가 달랐다. Dillmann의 오픈하우스처럼 투어가 아닌 개개인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체험하는 오픈하우스였다. 확실히 학교 행사가 KOSt보다 크고, 사람도 많았다. 농구할 때마다 오는 학교라 슥~ 보고 나왔다. 그리고 두 학교의 투어를 마친 후 신우에게 물었다.

"어느 학교가 더 마음에 들어?"

신우는 KOSt라고 답했다. 자, 그럼 이제 지원할 일만 남은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