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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되셨거나, 임신된 몸으로 독일로 오시는 분들이 해야하는 첫 단추는 동네 산부인과에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항상 병원 방문하기 전 테어민(예약)을 해야하니, 영어나 독일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첫번째 관문부터 난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겁먹지 말고,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미리 알아두셔야 할 점은 독일 산부인과의 시스템입니다. 한국처럼 진료를 본 산부인과에서 출산까지 한다면 정말 편하겠지만, 독일은 진료하는 산부인과가 따로 있고 출산하는 병원이 따로 있습니다. 이번 글은 출산 전, 산모를 진료하는 병원에 예약을 하는 글입니다.

 


1. 예약하기

구글에 "살고 있는 지역 + Frauenarzt 또는 Frauenärztin"으로 검색을 해보면, 주변 산부인과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산부인과는 주기적으로 방문을 해야하는 곳이니, 먼 곳보다는 동네근처로 예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만삭의 몸으로 먼길 가는게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

병원 예약은 보통 전화, 이메일, 혹은 직접방문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위급한 상황인 경우를 제외하고, 진료는 테어민(예약)을 한 환자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독일에서 산부인과 예약을 잡는 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환자는 많은데, 병원은 적습니다. 신규환자를 받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자리가 꽉 차서, 신규환자는 받지 않는다는 거절메일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집 근처 여러 산부인과에 연락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의 경우도, 거의 10군데 정도의 산부인과에 여러차례 연락을 해서 겨우 한군데 자리를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전화 연결이 되는 병원도 있지만, 전화 조차 받지않는 병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방문보단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하게 여러모로 시간을 절약하는 길입니다. 언어문제로 전화가 어려우시다면, 이메일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저희도 여러 산부인과에 이메일을 보냈고, 2달 뒤 겨우 테어민(예약) 날짜를 확정 받았었습니다. ㅠㅠ

5월 초에 예약하고 싶다고 보냈는데, 2달뒤에 첫 진료가 잡혔다.


2. 예약 시 필요한 정보

병원마다 다르지만, 예약을 위해서 환자의 기본정보가 필요합니다.

  • 보험회사와 보험번호
  • 전화번호
  • 환자의 생년월일

혹시 공보험이 아닌, 사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으신 경우 산부인과, 임신/출산 진료가 커버되는지 먼저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임신 전 산부인과를 방문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앞서 말했지만, 신규 환자라면 병원 자리받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니 독일에서 이미 살고 있다면, 또 임신이 가능한 여성이라면 미리 산부인과에 간단한 진료라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임신 사실을 알고나서, 그때서야 예약을 하려한다면 이미 임신초기가 지난다음에야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가 그랬어요ㅜㅜ)

어디까지나 도시에 따라, 지역에 따라 병원 예약이 어렵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시작도 전에 미리 낙담하진 마세요.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고, 뭐든 게 잘 흘러가게 되어있으니까요 :)

그럼 행운을 빕니다. Viel Glü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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