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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산후조리에 대한 개념이 없는 대신, 헤바메(Hebamme, 산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가령 얼마간격으로 수유를 해야하는지, 아기 목욕은 얼마나 자주해야하는지, 방의 온도는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등등...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조언을 해줍니다. 초보 엄마, 아빠에게 살아있는 육아 팁을 주는 분들이죠. 헤바메는 출산 후, 산모와 아이의 상태에 따라 주 1~2회, 대략 3주 정도 방문합니다.

공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으면, 모든 비용은 공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헤바메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입니다. 독일의 부족한 병원 상황과 마찬가지로, 헤바메 인력은 적고 산모는 많은 현 독일 상황 때문에... 병원에서 임신 확정 판정을 받았다면, 곧바로 헤바메를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우리 동네 헤바메 찾기

어디선가 무엇이 필요할 때, 구글링 한방이면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구글에 "Hebamme + 지역이름"을 입력하면, 지역별로 헤바메를 검색하실 수 있는 사이트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헤바메 찾기가 어려우시다면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우편번호를 넣어보세요.

https://www.hebammensuche.de/

대부분의 헤바메 분들도 거의 모든 예약이 꽉 차 있을 것입니다. 여러 헤바메에게 연락하여, 출산 예정일에 맞춰 예약이 가능한지 등을 전화나 이메일로 물어봐야 합니다.

와이프가 헤바메를 찾기 위해 보낸 이메일들

이렇게 겨우 한 헤바메로부터 긍정적인 답장을 받았고, 이 헤바메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예약 자리가 없었지만, 다행히 저희 집 근처에 사는 헤바메라 겨우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번역 : 안녕, 프라우 리. 안타깝게도 지금 모든 자리가 꽉차있어. 근데 내가 너희 집과 가까이 사니까 한번 최선을 다해보자. 내 캘린더에 체크해둘께. 내가 지금 휴가라서, 9월 초에 다시 너에게 연락해줄께. 그럼 이만.

이렇게 독일에서 헤바메를 찾기란 쉽진 않습니다. 그러니 임신을 하셨다면, 최대한 빨리 헤바메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헤바메가 말하길, "보통 사람들이 임신테스트기에 선이 그어진 순간, 바로 자기한테 전화가 온다" 고 하더라고요...ㅠㅠ

실제로 헤바메가 저희 와이프와 함께 있을 때 전화가 온적이 있었습니다. 예정일이 9월달인 산모에게 문의가 왔는데, 그 당시엔 1월달이었죠. 안타깝지만 저희 헤바메도 9월까지 모든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거절했습니다. 정말 자리 하나 얻는게 쉽지 않나봅니다.


2. 추가정보

보통 헤바메와 출산 전 1회 만남을 갖고, 여러가지 정보를 교환합니다. 가령 모유수유를 할 것인지, 출산 후 당장 아이에게 필요한 용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출산 직후 주의해야할 것들은 무엇인지 등등... 이야기를 나눕니다.

헤바메를 구하건, 구하지 않건, 그것은 산모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산모가 육아경험이 풍부하다면, 굳이 헤바메를 찾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 출산이 처음이라면(초산이든, 경산이든) 저는 무조건 헤바메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보험에 가입이 되어있다면, 경제적으로도 부담되진 않으니 꼭 혜택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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