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칸이라는 거장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하기에 앞서... 벽돌에게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고 한다.
"벽돌아, 넌 무엇이 되고 싶니?"
실시설계 프로젝트를 하다가 대표님의 권유로 잠시 팀에서 빠져나와 공모전을 혼자 진행중이라서 블로그에 글이 뜸했다. 이 블로그의 글이 뜸하다는 건, 내가 다른 무언가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혹시나 글을 기다리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건축 설계'를 키워드로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는데 그래도 건축 이야기는 잠깐이라도 남겨야지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어느 덧 공모전을 시작한지 4주가 흘러가는 중이고, 마감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공모전을 시작한 이래 야근은 1도 안했는데, 마지막에 평면이 좀 바뀌는 바람에 주말 저녁에 집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중이다. 공모전을 시작하면서 정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No 야근, Good 퀄리티, Best 결과를 목표로 삼았는데 오늘로... No 야근은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그래도 야근은 오늘이 처음이니 이정도면 꽤나 선방한 편이다.
글쎄, 4일 후에 제출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지는 확신이 없다. 자꾸 대표님이 독일에선 먹히지 않는 않은 건축을 요구해서... 내 나름의 접점을 찾긴했는데... 그래도 좀 이 나라에선 과한 디자인인 것 같은데... 대표님은 맘에 들어하는 눈치다.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데...
제출하고나서 결과물에 대한 포스팅도 해봐야겠다.
'건축가의 시선 > 독일에서 건축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건축일지, 독일 건축 공모전 프리젠테이션을 마치다. (5) | 2021.03.05 |
---|---|
독일건축일지, 주거 프로젝트 마무리. (2) | 2021.02.12 |
프로젝트 마무리 짓고, 숨 고르기. (0) | 2020.12.16 |
[건축]#18. 우리 회사의 리모델링 계획 (0) | 2020.11.13 |
[건축]#17. 독일 건축사협회(Architektenkammer) 등록하기 첫걸음. (15) | 2020.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