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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생존일기310

독일이민, 이것만은 제발 하지 마세요! 어느 날 우연히 한 독일 이민 브로커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글을 보게 되었고, 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 정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이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산이 어느 정도 있으신...) 40대 분들이 많이들 이용하시는 것 같은데요. 이민 브로커에게 먼저 연락하기 전에 이 영상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youtu.be/IRxATHjewSM 2020. 9. 11.
독일이민, 이 두가지만은 꼭 기억하세요. 독일로 이민을 오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처럼 어학 후에 취업을 하려는 분들을 위해서 영상을 하나 찍어봤어요. 찍어야지, 찍어야지 생각만하다 출근길에 한번 찍어봤는데... 운전중이라 말하는 게 약간 정신없네요. 죄송... ㅜㅜ 항상 그렇듯 전 영상보단 글 쓰는 걸 더 선호해서 이번에도 글로 남길까 하다가... 제 감정을 담아서 좀 더 강하게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아주 중요한 테마거든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미 머리로는 알고계신데,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요. 그럼 부족하지만 영상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youtu.be/h9OS5my2snU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적습니다. 영상에 언급된 한인교회는 '한국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예로 든 것입니다. 저는 기독교를 싫어하지도.. 2020. 8. 30.
[건축포트폴리오]#3-4. 글씨체와 크기, 그리고 더 좋아보이게 만들어주는 디테일 "글씨체와 크기, 그리고 더 좋아보이게 만들어주는 디테일" 00. 들어가는 글 어느 덧, 포트폴리오 연재 글의 3장 마지막 글이다. 다음에 이어질 4장은 회사를 지원할 때 필요한 팁들에 대한 설명들이니, 포트폴리오 작성에 관한 내용은 이번 글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1장에서 포트폴리오의 전체적인 방향을 잡았다면, 2장에서는 좋은 포트폴리오 뼈대를 세웠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3장에서는 거기에 본인만의 살을 붙이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오늘 3장 마지막 글에서는 글씨체와 폰트의 크기, 그리고 기타 표현되면 좋을 법한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01. 글씨체와 크기는 무엇이 적당할까? 잡지책이나 작품집을 살펴보면 제목같은 특정 타이틀 빼고 거의 대부분의 글씨체는 심플하고 .. 2020. 8. 23.
독일 슈바츠발트(검은숲)를 한눈에! Baumwipfelpfad에 다녀오다. 독일 남서부 지역에는 슈바츠발트(Schwarzwald)라는 지역이 있다. 직역을 하면, Schwarz(검은)wald(숲) 이다. 초록 나무들이 빽빽히 서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마치 검은 숲 처럼으로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Baumwipfelpfad는 이 슈바츠발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구조물이다. 그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산책길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유료)도 있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곳이다. 주소 : Peter-Liebig-Weg 16, 75323 Bad Wildbad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결제를 해서 오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실수로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순 있다. Baumwipfelpfad.. 2020. 8. 18.
[건축포트폴리오]3-3. 합격하는 건축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 "합격하는 건축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 00. 들어가는 글 제목을 합격하는 건축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이라고 써 놓고 보니, 꼭 무슨 대단한 비법이라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평가자들에게 시선을 끌기 위해선, 지루한 포트폴리오가 되서는 안된다. “반복을 피하라” 반복되는 건축적 표현방식에서 벗어나면, 시선이 더욱 오래 머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여기서 건축적 표현방식이란 도면, 3D 이미지, 모형사진, 스케치 등 여러분의 프로젝트를 설명해주는 이미지 형태를 말한다. 오늘은 간단하지만, 아주 효과적인 이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01. 프로젝트마다 Killing Image를 미리 고민해보자. 매 학기 마감할 때 우리가 만들어 내야만하는 필수 요소들이 있다... 2020. 8. 9.
[건축]#16. 독일 육아휴직 끝, 좋은 시간 끝 ㅜㅜ 평소와 다를 것 없었던 어제 오후, 왠 낮선 번호로 전화한통이 울렸다. 전화를 받으니 회사 대표님이었다. 간단히 잘 지냈냐는 말과 함께, 혹시 일을 좀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리곤 나와 내일이나 모레 쯤 이것에 대해 회의를 하고 싶다고 하신다. "모레는 약속이 있어서 안되구요, 내일 오전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 대표님과 회의를 끝내고, 집에 오자마자 이렇게 글을 쓴다. 반년만에 회사에 간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독일어로 회의를 오랜만에 하는 터라...) 약간 긴장도 됐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회사 로비에서 회사 대표님과 팀장(우리 팀장 아님)이 선채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곤 나를 보더니 손을 들며 인사한다. "할로! 잠깐 10분만!" "전 그럼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고 .. 2020. 8. 6.
[건축포트폴리오]3-2. 수작업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라. "수작업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라." 00. 들어가는 글 건축설계를 전공하면서 3D프로그램, 렌더링,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미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멋진 컴퓨터 CG와 그럴싸해 보이는 다이어그램 등은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정 수준 이상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고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학생들의 설계 작품이 컴퓨터 작업으로만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디지털 이미지 홍수 속에서 정성이 들어간 손작업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느낌이 들게 할까?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01.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보는 사람은 여러분의 윗세대이다. 포트폴리오 글 가운데 가장 첫번째 글인 ‘1-1. 3초, 3분, 30분, 3시간을 봐도 좋은 포트폴리오의 .. 2020. 7. 28.
[단상]#38. 독일 유치원 이별 파티 어제는 아이 유치원에서 곧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한 이별 파티가 있었다. 원래는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는 파티인데, 이례적인 코로나 사태로 아이들만 참여했다. 아직 이별 파티를 하기엔 이른 시기지만, 곧 여름 휴가 시작인지라... 학교가는 아이들(Vorschulkinder)이 다 모이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미리 땡겨서 했다고 한다. 파티가 끝나는 오후 6시에 아이를 데리러 가니, 아이가 파일 하나를 나에게 턱 안겨준다. 유치원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유치원에서 아이의 모습과 활동을 담은 사진첩이고, 이걸 포트폴리오라고 부른다. 독일에서는 허가 없이 아이들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핸드폰을 들이댈 수 없다. 대신 이렇게 선생님들이 순간순간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주신다. 독일에서 유치원.. 2020. 7. 25.
[건축포트폴리오]3-1. 작업했던 자료들 모두 끌어모으기 "작업했던 자료들 모두 끌어모으기" 00. 들어가는 글 2장 마지막 글에서 언급했듯, 3장에서는 건축 포트폴리오를 조금 더 보기좋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간략한 팁들에 대해서 설명할 생각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회사나 대학원 합격에 당락을 결정하는 그런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포트폴리오에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은 것(?)들을 위주로 풀어쓰고자 한다. 3장의 첫 글은 잔소리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평소에 본인이 작품들의 과정과 결과들을 잘 정리해놓으신 분들이라면 과감히 스킵하시는 편이 좋다. 이 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자료 잘 정리하자”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스마트하게 정리해오셨으리라 생각한다. 본인의 무례한 노파심으로 간단한 글을 길게 풀어서 썼으니, 자료정리가 안되시는 .. 2020. 7. 24.
[건축포트폴리오]#번외. 대형설계사무소냐 아뜰리에냐... 최근 내 블로그 인기글들은 거진 '건축 포트폴리오'에 관한 글들이 차지하고 있다. 아마 곧 한국 설계사무소의 공채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그래서 이번엔 번외편으로 건축설계를 전공한 사람이 취업을 할 때,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갈림길 두가지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이 선택이 향후 여러분 5년정도의 미래를 좌우할지도 모른다. 이 글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글이니,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시고 그러지 않으실 분은 가볍게 읽으셔도 좋을 것 같다. 난 한국에서 5년제 학사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대학원 재학 당시에는 1년 정도 지도교수님의 아뜰리에 사무실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였다. 대학원 졸업 후, S사 계열 대형 설계사무소에 공채로 입사하여 3년 조금 넘는 .. 2020. 7. 14.
[건축포트폴리오]2-5. 여백의 중요성 "여백의 중요성" 00. 들어가는 글 건축 포트폴리오는 논리적, 분석적, 예술적인 복잡한 요소들을 하나로 묶어낸 시각적인 자료이다. 사람의 눈이 이 자료들을 빠르게 훑고 지나갈 때, 뇌 역시 짧은 시간동안 머릿속에 이 자료들을 각인시키는 작업을 한다. 결론부터 말해보자. 잘 만든 포트폴리오는 결국 보는 사람들에게 더 강력히 각인이 되어지는 포트폴리오다. 그리고 바로 이 때 머릿속에 더욱 효과적으로 각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소가 바로 오늘 설명할 ‘여백’이다. 흰 도화지에 선을 좌에서 우로 그린 후, 덩그러니 나무 한그루만 그려넣는다고 생각해보자.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남은 여백은 하늘이 된다. 이렇듯 ‘여백’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의 작품을 더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치로 봐도 무방하다... 2020. 7. 3.
[단상]#37. 아이와 독일어 읽기연습, 한달과정 https://deutschaj.com/297 [단상]#35.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의 독일어가 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과연 언젠가는 한국말처럼 아니 한국말의 반만큼이나 편하게 쓸 수 있을까... 라 deutschaj.com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라는 글을 쓰고 오늘로 정확히 28일이 흘렀다. 저 글을 쓴 날, 아이와 나는 본격적으로 독일어 읽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내가 생각한 학습목표는 알파벳에 따른 소리에 익숙해지기, 알파벳을 보고 소리를 내어보기, 소리를 듣고 (틀리던 말던) 단어를 만들어보기,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2020. 6. 10.
[단상]#36. 지인의 독일 건축설계 취업 후기 블로그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메세지와 메일을 받는다. 그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나도 똑! 같이 고민하고 궁금했던 질문들이 담긴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난 내가 알고 있는 한도내의 모든 정보들을 최대한 자세히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세계,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상황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다른 도시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한 건축설계사무소에 취업을 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잠시 내려놓고, 독일에서 쉽지 않은 도전을 하신 학교 선배셨다. 지금 이 작금의 코로나 사태를 뚫고 말이다. 정말 진심으로 기뻤고, 맘껏 축하드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어학한다고, 취업준비한다고, 또 먼 독.. 2020. 5. 27.
[단상]#35. 독일 이민가정 아이의 현지언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독일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일을 하면서 항상 나의 독일어가 참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정말 꾸준히 공부하면, 과연 언젠가는 한국말처럼 아니 한국말의 반만큼이나 편하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자꾸 든다. 매일 보는 독일어 책에는 수두룩 빽빽 모르는 단어와 표현들이 쏟아진다. 한가지 언어를 마스터(?) 한다는 게 과연 가능이나 할까?이따금 한국에서 안부 차 물어오는 지인들의 부러움 섞인 말 중 하나는 아이가 언어(독일어, 한국어, 영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 관한 것이다. 단연컨데 이건 정말 쉽지 않다. "아이들은 언어를 놀면서 배우니까 금방 배워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있어요." 라는 말들이 너무도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 2020. 5. 12.
[독일출산]#9. 미리미리 아기 유치원 등록해놓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독일도 유치원 자리 하나 얻어내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산부인과에 예약일을 잡는 것부터 산파를 구하는 것, 아이의 유치원 자리를 배정받는 것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어요. 특히나 사람이 많은 도시에 산다치면 더욱 더 어렵습니다. 독일 부모들도 유치원 자리부족에 혀를 내두를 정도니 말해봐야 입만 아프죠. ㅠㅠ 저희도 둘째가 나오자마자 집 근처 도보로 갈 수 있는 모든 유치원에 등록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그 중 한 곳은 직접 와서 부모가 등록신청을 해달라고 해서 다녀왔네요. 그리고 나오는 길에 "행운을 빈다" 라는 말을 전해들었네요 하하 ^^;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유치원 대기 등록부터 하는게 진리라고 여겨질 정도에요. 부모가 원하는 유치원에 들어가면 참 다행이겠지만, 일단 .. 2020.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