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지원시즌이 얼마 남지않은 탓에 지난 주말에는 리뷰 요청이 몰렸었다. 하루에 3명이나 리뷰를 진행하는 건 처음인데, 40분 넘게 리뷰하는게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신청자는 일단 잘 준비된 포폴을 가지고 계셨다. 포폴 리뷰 신청을 받으면 크게 신청자분들의 고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프로젝트를 어떤 방식으로 더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한 경우 (표현방법, 레이아웃 등)
2. 어느정도 완성은 했지만, 목적에 맞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방향성이 불확실한 경우
3. 이미 완료 수준의 포폴이 어떻게 보여질 지 궁금한 경우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대게는 이 세가지 범주안에서 리뷰가 이뤄지고 뒤로갈 수록 완성도가 높다. 이번 신청자는 세번째에 해당했다. 이미 레이아웃이나 표현방식, 수상이력 등은 누가봐도 해당년도의 탑급에 속한 퀄리티였기에 딱히 건드릴 게 없었다. 이번 신청자 분은 퀄리티는 높은 작품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오히려 프로젝트를 어떻게 덜어내야 할 지 고민을 많이했다.
포폴 구성의 의도 또한 명확히 읽을 수 있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는 포폴 페이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갖고 계신 무기를 최대한 보여줄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말씀드린 게 가장 중요한 리뷰내용이지 않았을까?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텐데 마무리 잘 하셔서 갖고 계신 가능성 만큼이나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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