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독일에서 일하면서 낸 세금과 연금의 기한은 이미 영주권을 두번이나 받고도 남을 정도로 시간이 흘렀다. 외국인청에 필요한 서류를 물어보고, 그 목록대로 준비하는데까지 그놈의 아인뷔거룽스테스트 자리때문에 6개월이나 걸렸다. 드디어 서류 제출완료. 여기까지가 작년에 있었던 일.
서류를 우편으로 보냈고, 모든 조건을 완벽히 충족시켰기 때문에 영주권 또한 오래걸리지 않아 받아 들 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 아닌가. 그래서 다시 연락을 했다. 전화는 (당연히) 연결이 되지 않았고, 메일을 보낸 지 1주일이 조금 넘게 지났을까 답장이 왔다.
인원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업무가 상당히 밀려있다고 한다. 최소 1년이나 기다려야 한다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나야 뭐, 당장 집을 살 것도 아니고 대출을 땡길 것도 아니라서 천천히 영주권을 받아도 괜찮지만... 1년마다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유학준비생이나 취준생에게는 정말 신경쓰일이 아닐까 싶다.
슈투트가르트 외국인청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보통 테어민을 잡으면 바로 날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정말이지, 외국인이 독일로 많이 들어오긴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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