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를 독일에서 처음 시작하면 Verein에 등록하고 각 연방주 Kendo협회에 Kendopass를 신청한다. Kendopass 안에는 Prüfung(시험)에 대한 정보와 몇 단 혹은 몇 급인지 명시된다. 시합에 나갈 때나 세미나에 참석할 때에도 이 Kendopass가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 코로나가 바로 터지기 전 운동을 나갔다가 Kendopass를 신청하는 시점에 락다운이 걸려서 운동과 업무가 마비되었었다. 다시 운동이 재개되었을 때, Kendopass를 한번 신청하려고 했다가 한국에서 대학시절에 따놓았던 2급을 인정받으려고 문의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답변을 못받았다. 아마 그 때도 업무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진 않았던 것 같다. Verein 사범에게 물어봐도 아마 될꺼라고만 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ㅋㅋㅋ 그 누구도 잘 몰라서 그래서 그냥 잊고 살다가 이번에 Kendopass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딴 급증도 인정받아 간단히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나처럼 한국에서 아주 오래전에 단증이 아닌 급증을 인정받으려면 종이로 된 급증이나 증명할 만한 서류가 필요한데, 나같은 경우에는 급증이 어딨는지 통 알길이 없었다. 다행히 대한검도 사이트에 급증을 조회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조회할 수 있었다. BW주 검도협회에 재차 문의할 결과, 온라인 페이지라도 증명할 수 있다면 인정받을 수 있는 답변을 받았다.
웹페이지 캡쳐본과 번역본을 같이 보냈고, 2급이 인정된 Kendopass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다.
진작에 미리 할껄.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했다. 이제 시험도 열심히 보고, 시합도 나갈 수 있으면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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