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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기록/슬기로운 독일생활

[단상] #2. 단호한 결심 이민 2편

by 도이치아재 2017. 6. 17.
이글은 2016. 11. 15일에 작성되었습니다.


 
첫글에 이어 두번째 글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 동안 같이일하던 회사상사의 갑작스런 휴직으로 인해 정신없는 날들을 보냈기도했고, 

회사도 뒤숭숭(?)해서 글을 쓸 여력이없었네요. 

저희 부부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고싶어하는 나라는 역시 미국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미국이냐 독일이냐 고민을하며 유학을 준비해 오고 있었습니다. 

허나 독일일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1. 미국보다 학비가 저렴하다.
2. 아이교육 환경이 좋다.
3. 나의 전공분야에서 선진국이다.

위 3가지 정도로 요약해볼수있겠네요!

좀더풀어 써볼게요.

 

1. 미국보다 학비가 저렴하다.

맞습니다. 미국은 조금이름있는 주립대 1년 등록금이 5000~6000만원이죠. 제가 지금까지 알아본 독일은 다들 아시겠지만 학비가 거의없습니다.

(교통비 정도...) 하지만, 얼마전 제가 가고자하는 슈투트가르트 지역은 학비가 생긴다고하네요. 1500유로 정도로 결정되었네요.

예상치않았던 금액이라 저희로선 아쉬운 소식입니다. 그래도 저는 독일로 선택하겠습니다. 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보니까요.

2. 아이교육 환경이 좋다.

독일의 어린이집 비용은 부부의 벌이에 따라 비용이 차등적용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학생일경우, 소득이 없으므로 거의 무료 혹은 소액지출만으로도 가능한거죠.

또 학생신분이되면 킨더겔트라는 육아보조금을 신청할 수있습니다. 

* 위 내용은 확실하지 않은 사항이니,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킨더겔트에 대해서는 스스로 더 알아보고 추후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17.04.07 수정)

저희 아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있다는 것 만으로 독일행을 후회할것 같진않습니다.

 

3. 나의 전공분야에서 선진국이다.

자꾸 미국과 비교할수밖엔 없네요.

미국은 STEM (공학, 과학)분야의 경우 유리하다할수있습니다. STEM전공자는 타 전공에 비해 비자기간 혜택이 길어지죠.

근데 제 전공은 STEM학위에 포함되질않았어요. 취업비자는 딱 1년이었고, 그마저도 더 체류하고 싶으면 추첨에서 당첨이 되어야했습니다.

미래를 실력이 아닌 운에 맡길수밖에 없다는게 좀 불공평해보였어요. 반면 독일은 architect에 대한 문호가 좀 더 넓다고 할수있습니다.

blue card 대상자에 architect도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이죠. 물론, 연봉이 Blue Card 기준보다 높을 지 의문이지만요.(저는 건축가입니다.)

학생때부터 독일의 건축에대해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고있었고, 건축을 바라보는 시선또한 미국의 실험적이고 트렌디한 그것보다는

계획부터 디테일까지 단아한 독일의 그것이 저에게 더 많이 와닿았습니다. 디테일이 강한 건축은 시간이 지나도 품격이 있기마련이니까요.

너무 제 전공 이야기만했나요?

더 많은 이유들로인해 독일행을 선택하였지만, 굳이 3가지를 꼽자면 위에 3가지입니다.

아직 출국전이고, 독일어 수준도 꼬꼬마 단계이지만 설레이네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입니다.

독일행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