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 마감을 앞둔 프로젝트가 갑자기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주말근무를 포함하여 많은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프로젝트가 늘 이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회사업무방식을 정말 싫어하지만... 어쩌랴. 이게 지금 우리회사의 업무방식인걸... ㅜㅜ 어쨌든 빡세게 일한 시간들을 다시 휴가로 돌려받은 5일 + 그리고 내 휴가를 좀 더 붙여서 2주간 여름휴가 아닌 휴가를 냈다.
코로나가 조금 주춤하고 있는 시기지만, 그래도 여전히 심각한데... 독일은 벌써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을 잡아서 어딜 놀러가기도 그렇고해서 이번 휴가는 집에서 쉬기로했다... 대신, 곧 다가올 여름휴가를 와이프와 함께 심도있게 계획했다. 아마도 우리 가족의 위시리스트였던, 캠핑여행이 시작될 것 같다. 본격적인 캠핑 라이프가 시작되면 블로그에 따로 연재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긴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했더니 이거 왠걸, HR 인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다. 아무리 코로나라고 해도... 1/3 정도의 직원들은 늘 출근을 했는데... 이상하다 싶어 물어보니... 주말동안 직원 3명이 코로나 양성으로 판명되어 일단 급하게 이번주는 모두가 홈오피스를 하는 걸로 전환이 되었단다. 주변에서 아는 사람(그것도 3명이나...) 코로나 양성판정 받은 건 처음이라 난처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난 접촉이 없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오랜만에 회사 출근이니, 회사에 구비되어있는 진단키트로 일단 테스트를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오늘을 기점으로 잠시 떠났던 실시설계팀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인데... 팀을 떠났던 시간이 3달이 훌쩍넘은터라... 이것저것 얘기해야 할 게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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