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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존기록/독일출산 후 기록

[독일출산]#6. 출산 전, 아기용품 준비하며 모든 준비 마무리하기

by 도이치아재 2020. 2. 25.

뱃속의 아기가 잘 있는지 확인했고, 또 어떤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것인지 결정을 했다면 출산 전에 해야할 거의 모든 일들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으로서, 특히 독일어가 서투르다면 여기까지의 일들도 꽤나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 천천히 아기를 맞이할 준비만 철저히 하며 된다.


01. 독일의 대형 아기용품점, Babyone

독일에도 아기용품을 파는 조그만 가게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Babyone이라는 대형 아기용품점을 방문해서 직접 보고 고르는 것 같다. 아무래도 한눈에 여러제품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형 판매점 답게 간간히 할인행사도 하니, 독일에 사는 예비 부모들은 방문하길 강추드린다.

Babyone 매장 전경


02. 아기용품 물려받기, 그리고 중고 구매

이미 아이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아기용품 사는데 드는 돈이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부부도 첫째때야 뭣 모르고 구매한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지나고 보니, 돈 낭비였던 것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 땐, '아이를 위해서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조금 무리해서라도 좋은 것, 새것으로 샀다.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다.

아기띠, 아기 침대 매트리스, 아기 이불, 아기 손수건, 수유패드 등 아기 피부에 항상 닿아있는 몇 가지 것들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지인에게 물려받거나 중고로 구매하였다. 아기 침대는 동네 주민에게 얻으러 갔다가 아기 이불, 아기 카시트까지 얻어오기까지 했다. 아기 유모차는 한인 네이버 카페를 통해 100유로 주고, 스토케 유모차를 샀는데 여기에 점보의자를 포함한 여러가지 용품들을 주셔서 감사하게 받아왔다. 연식이 좀 되었지만 아주 깨끗하고 쓸만하다.

본인은 E-bay Kleinanzeigen 사이트를 통해 중고물품을 검색한다. 물론 아기용품 관련 중고거래 사이트도 있지만, 본인은 이용하지 않았다. E-bay만으로도 충분히 집 주변의 중고물품들을 검색할 수 있었다.


아기를 낳고나서 필요한 용품리스트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네이버에 조금만 검색하시면 리스트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독일은 기본적으로 출산 후 아이에게 수유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수유패드는 꼭 필요하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