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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기록/슬기로운 독일생활

독일 자동차 수리비 1,000유로 순삭

by 도이치아재 2025. 1. 27.

우리 집 애마, 토요타 프리우스 3세대

우리 집 자동차, 3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벌써 출시된 지 10년을 훌쩍 넘었고, 주행거리는 어느새 14만 km를 넘어섰어요. 이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조상님’쯤 되는 느낌이지만, 우리 가족의 독일 생활에 없어선 안 될 든든한 동반자예요.

이 차 덕분에 오스트리아, 알프스, 크로아티아, 이탈리아까지 먼 거리를 신나게 여행했고, 독일 여기저기서 열리는 첫째 아이 농구 경기랑 검도 대회에 열심히 따라다녔던 추억도 가득해요.

프링이의 TÜV 도전기

독일에 와서 지금까지 고장 한 번 없이 잘 달려준 우리 ‘프링이’. 얼마 전 TÜV 검사(2년마다 받아야 하는 차량 검사)를 위해 정비소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약 1,000유로나 들었는데요, 프링이와 함께한 시간 중 가장 큰 정비비였지만, 연식에 비해 이 정도면 선방한 거라며 스스로 위로했어요. 역시 토요타 내구성은 유명한 이유가 있나 봐요.

들어올려진 우리 프링이

15만 km를 향해가는 차니 소모품 교체는 피할 수 없더라고요. 이번 정비 내역을 살짝 공유하자면:

  • 브레이크 디스크 & 디스크 패드 교체 (앞바퀴): 약 480유로
  • 깨진 우측 안개등 교체: 약 150유로
  • 하부 플라스틱 보호 커버 교체: 약 170유로
  • 배기구 고정부위 용접 재고정: 약 130유로
  • 후면 번호판 램프 교체: 약 30유로
  • TÜV 재검사 및 스티커 부착: 약 20유로

이렇게 수리하고 나니 새 차처럼 달릴 준비 완료!

새 타이어로 자유롭게

독일에서는 여름, 겨울 타이어를 번갈아 끼우는 게 일반적이에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했는데, 정비소 예약도 귀찮고 매번 방문할 때 마다 내야하는 교체 비용과 타이어 네 짝을 들고 센터에 가는 것도 일이라, 이제는 4계절 타이어로 굴리고 있어요. 대신 4계절 타이어는 마모가 더 빨라요. 특히 프링이는 전륜 구동이라 앞바퀴 마모가 더 심한데요, 이번 겨울엔 앞바퀴 타이어도 새로 갈아줬답니다.

이제 프링이가 또 한동안 씽씽 달릴 준비를 마쳤어요. 목표는 20만, 아니 30만 km까지 함께 달리는 거예요. 14만 km는 아직 청춘이다!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자, 프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