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총 4일간, 독일 문화교육부에서 지정한 공식 지원기간이다. 이 기간동안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KOSt는 지원하러 가는 자리에 아이를 데려갈 수도 있고, 부모만 와서 지원할 수도 있다. 우리는 아이와 함께 동행했다. 지원하면서 약 15분간 개인면담이 진행되는데, 이 때 아이 역시 선생님을 만나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할 수 있다.
- 우리 학교에 왜 지원하였나요
- 무엇이 마음에 들었나요
- 아이의 친구들 중 같이 이 학교에 오는 친구들이 있나요
- 어디 학교를 다니고 있나요
- 우리가 더 알아두어야 할 추가 정보가 있나요
- 학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나요
위의 기본 질문들이 끝나고 선생님은 4학년 1학기 성적표를 훑어보았다. 선생님께서는 수학과 독일어 성적을 보며 "Passt(지원하는데 적합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무엇을 기준으로 학생을 뽑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일단 이 학교는 성적을 요구하므로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 외에 우리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고 답변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꼭 이 학교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면담은 끝이났다. 지원을 끝내면 좀 홀가분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충분히 김나지움에 지원할 성적은 되지만, 그렇다고 어디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 있고, 더 잘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게 지금 신우니까 인정해야지 별 수 있나? 또 성적만 가지고 뽑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단 차분히 기다려보자.
잘되면 좋은 거고, 다른 학교를 가더라도 거기서 또 열심히 하면된다. 신우는 느리지만 천천히 결국은 해내는 아이니까 ! 독일어로 공부하느라 참 고생 많았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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