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건축가2 오랜만에 스케치 우리 회사는 공모전 경험이 전무후무한 회사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공모전 팀이라는 개념도 없다. 좋은 게 좋은거야 라는 회사 분위기상... 너!너!너! 공모전 해라! 하는 업무스타일도 아니다. 반대로 "이러이러한 공모전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이디어 좀 내봐~" 라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다. 내가 공모전이고, 공모전이 내가 된다라는 마인드로 계획을 해도 당선이 될까말까한인데... 시간있으면 좀 해봐라니 ㅎㅎㅎ 우리 회사가 이런 면에서는 좀 느슨하긴하다.어쨌든 베를린에 흥미로운 건축공모전이 하나 떴다. Tempelhofer Feld라는 아주 큰 땅을 디자인 하는 공모전인데, 이 땅이 가진 역사가 아주 흥미롭다. 그런데 나는 두 개의 실시설계를 떠 안고 있고, 둘 .. 2024. 11. 29. [건축]#9. 혼자서 프로젝트 마무리하기 독일에서는 공모전 판넬을(Pläne) 제출하고나면, 보통의 경우 판넬 제출 일주일 후 최종 마감 모델(Abgabemodell)까지 제출해야 비로소 공모전이 모두 마무리 된다. 공모전마다 판넬을 제출 후, 모형 제출일까지의 기간이 각각 다르지만 보통일주일 뒤가 모형제출 마감이다. 고로, 판넬을 제출했으면 이제 모형을 만들어 제출해야할 차례이다. 이것 역시 보통의 경우, 건축모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Modellbauer)에 맡긴다. 그런데 이번 공모전의 경우, 제출기한이 조금 촉박하기도 했고 모형회사에서 기간 내에 못끝내줄 것 같다는 말에 결국 회사 내 누군가가 모형을 직접 만들어야만 했다.(물론 그 누군가는 나다...) 팀장에게 물었다. "모형회사에서 뭐래? 기간내에 완성된데?" "아니, 시간이 없어서 .. 2019.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