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공모전 경험이 전무후무한 회사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공모전 팀이라는 개념도 없다. 좋은 게 좋은거야 라는 회사 분위기상... 너!너!너! 공모전 해라! 하는 업무스타일도 아니다. 반대로 "이러이러한 공모전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이디어 좀 내봐~" 라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다. 내가 공모전이고, 공모전이 내가 된다라는 마인드로 계획을 해도 당선이 될까말까한인데... 시간있으면 좀 해봐라니 ㅎㅎㅎ 우리 회사가 이런 면에서는 좀 느슨하긴하다.
어쨌든 베를린에 흥미로운 건축공모전이 하나 떴다. Tempelhofer Feld라는 아주 큰 땅을 디자인 하는 공모전인데, 이 땅이 가진 역사가 아주 흥미롭다. 그런데 나는 두 개의 실시설계를 떠 안고 있고, 둘 다 현장에서 연락이 오면 대응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니까 공모전에 힘쓸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도 뭐... 짬짬히 이 땅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고민하면서, 휙휙 스케치를 해보고 있다.
맨날 철골과 씨름하다가 오랜만에 보기좋게 슥슥 스케치를 하니 뭔가 오랜만에 건축가같고 그러더라. 그래서 기념으로 사진을 하나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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