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잘 가져온 아이템 TOP5 !"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독일에서 생활한 지 곧 세 달이 다되어가네요. 돌이켜 보면, 정착하기까지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특별히 얼굴 붉힐 일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네요. 한국에서 독일로 이사할 때 잘 가져온 아이템 5가지를 소개 해보려고 해요~
01. 공구
많은 분들이 독일로 이사 오실 때 잘 챙기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구인데요. 전 공구 챙긴 것을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했는지 몰라요. 독일 집으로 이사 오시면 공구 쓸 일이 정말 많거든요. 특히 가구가 없이 텅 빈 집으로 이사 가시면 더더욱 중요하겠지요. 저도 한국에서 쓰던 공구를 배편으로 보내 가구 조립할 때, 자전거 점검할 때, 벽에 못질 할 때, 벽을 뚫어 가구를 설치해야 할 때(?)등등...아주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제가 챙긴 공구는 전동드릴(가구조립용), 타공드릴(벽타공용), 드라이버(종류별, 크기별), 쇠톱, 육각렌치, L렌치, 몽키스패너, 니퍼, 롱노즈 플라이어, 망치, 작업용 장갑 등등...이네요.^^; 저는 한국에서도 왠만한 집수리를 스스로해서 타공드릴까지 있는데요. 드리이버나 몽키스패너, 육각렌치, 망치같은 간단한 공구만 챙기시더라도 도움이 많이 되실 꺼에요. 여기서 사려면 다 시간과 돈이 필요하거든요!
02. 이불
이불은 독일에도 있잖아요? 라고 반문하시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독일에도 좋은 이불이 있어요. 비싸서 그렇죠... 그런데 이케아를 아무리 뒤져봐도, 시내에 나가서 아무리 둘러봐도 한국에서 파는 이불만큼 부드럽고 따듯한 이불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짐이 선편택배로 도착하기 전까지 사용할 이불을 사려고, 이리저리 둘러봤었는데...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쌌어요. 그렇다고 질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편하게 쓰시던 이불이 있으면 전 챙겨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03. 자전거 헬멧
혹시 독일에서 자전거를 타실 계획이라면, 한국에서 헬멧은 꼭 가지고 오세요. 독일에서 성인은 헬멧이 의무 착용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헬멧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탑니다.(아이들은 헬멧이 필수!!) 아이가 있다면 아동용 헬멧도 함께 보내세요! 동양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하고 두상이 달라서...대부분 사이즈가 맞지 않아요. 자전거 전문점에 가도 맞는 사이즈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답니다. 저희 아이가 3살인데, 이 곳에서 초등 학생용 헬멧을 사야 겨우 머리가 맞으니까요... 그런데 무게가 많이 나가서 불편한가 봅니다. 한국에서 보낸 아이 헬멧은 아주 잘 쓰고 다니네요!
04. 난방텐트
독일은 바닥난방이 안되는 집이 많아서 한국보다 집이 추워요(저도 아직 겨울은 겪어 보질 않아서...).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보니, 감기의 염려도 있고...와이프가 추위를 워낙 많이 타서, 난방텐트는 꼭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국에서 구매해 이사할 때 함께 독일로 보냈었어요. 이제 이곳은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는데요. 벌써부터 마룻바닥이 차갑네요. 빨리 개봉해서 사용하고 싶어요 ㅎㅎ
05. 학용품
마지막은 학용품입니다. 독일의 학용품은 한국보다 약 1.5배정도 비싼 것 같아요. 퀄리티도 별로고요. 몇 주전 호치키스를 사러 갔다가 쪼그만거 하나에 8유로(약 1만원) 정도하는 걸 보고 입에 거품을 물었답니다. 비싼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니 그 충격이 좀 컸었어요. 저희는 독일에서 공부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공부에 필요한 것을 중심으로 연습장, 펜, 포스트잇, 수정테이프 등등...을 보냈어요. 또 아이가 낙서할 것을 대비해 크레파스, 스케치북, 색연필도 함께 보냈어요. 결과는? 대 만족이에요~ 이 모든 것을 1.5배 비싼 돈 주고 장만하는 건, 상상만 해도 억울하네요!
그 밖에도 잘 가져온 아이템들-바람막이, 유니클로 수면복, 수면양말 등등-이 있지만, 이것들은 이곳에서도 비슷한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 그러니, 잘 참고하셔서 독일로 이사 오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뵐께요! Bis bald!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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