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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기록/독일에서 검도하기

11월 마지막주 월요일 검도일지(feat. 명수)

by 도이치아재 2023. 11. 29.

지난 월요일 검도수련은 아마 독일에서 가장 재미있게한 검도 수련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독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명수가 하일브론에 잠깐 일하러 왔다가 우리 도장에 방문했다. 두시간이나 되는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온 명수의 열정에 감사인사를 보낸다. 명수는 독일에서 검도를 통해 알게됐고, 건축을 해서 그런가... 내 블로그도 이미 알고있었다. 세상에.

독일에서 한국인과는 처음으로 교검하는 터라 내심 기대도 많이 됐고, 사범급인 4단 명수에게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다. 운동시간에는 사범님 지휘에 맞춰 운동해야했고, 운동이 끝난 뒤엔 체육관을 비켜줘야 해서 시간이 없었다. 이 날 따라 운동하는 사람도 많아서 명수와 게이코한번 못하고 운동을 마무리 지어야 했던 것도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명수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도장에서 운동한다고 설레여했었는데... 역시나 도장을 날아다니셨다. 근데 명수야 다음에 사진찍을 때는 웃자! ㅋㅋㅋ

명수와는 다가오는 12월 3일, 검도 대회에 단체전 같은 팀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규모가 있는 전국대회라고 한다.(무슨 대회인지 잘 모르겠는데, 입상하면 메달 대신 초콜렛을 준다고...ㅜㅜ) Verein 사람들도 알고있는 토너먼트인거 보니 큰 대회긴 한가보다. 이번에 함께 나가는 종인님, 명수, 그리고 만나본적 없는 에쉬바일러 소속 노아라는 친구와 이름모르는 4단 친구 이렇게 총 5명이 한팀이 되었다.

언젠간 더 많은 한국인 검도인을 만나면 완전체 한국팀을 만들어 입상한 번 해보고 싶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