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아빠 경기, 이번 주는 첫째 신우의 경기가 있었다. 농구 Verein에 들어간 후, 수업만 받다가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참여했다. 아직은 드리블도 기본기도 부족해서 경기라는 것을 잘 할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긴장도 하지 않고 첫 경기를 잘 치루고 왔다.
U10 아이들 경기는 총 4쿼터씩 치뤄지고, 한 쿼터 당 5분씩 끊어서 2번 나눠서 한다. 그러니까 짧은 경기가 총 10개가 있고, 5:5가 아닌 4:4 경기로 진행된다. 오늘은 5분씩 짧은 경기마다 시합을 치루는 멤버가 정해져있고, 오늘 신우는 Verein의 두명의 에이스 오스카, 말테와 한팀이 되어 경기를 치뤘다. 가드를 맡은 니클라스는 드리블이 좋고, 패스도 좋다. 신우와 연습 때 많이 농구해본 친구라서 신우도 거리낌없이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경기는 슈투트가르트 팀이 펠바흐를 누르고 승리했지만, 막판 에이스인 말테가 연속으로 파울 판정을 받으며 멘탈이 무너졌었다. 그 기세를 틈타 펠바흐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따라왔지만 점수차가 이미 조금 벌어진 상태라 다행히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어린이 농구지만 박진감 넘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후드를 푹 눌러쓰고 농구공을 튀기며 걷는 뒷모습이 왜이리 다 큰 형같은지 ㅎㅎㅎ... 어쨌든 오늘 승리와 신우의 첫 경기 자축으로 소고기 파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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