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나에게 포폴 리뷰를 받으신 한 분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원하는 회사에 1차 합격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분 같은 경우, 나와 함께 두번이나 포트폴리오 리뷰를 진행했다. 가지고 계신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높았고, 학생 때부터 쌓아온 커리어도 남달랐기에 포폴 전략을 이러한 강점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가져갔던 게... 1차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
내가 커피챗 리뷰를 통해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조금 더 나은 포트폴리오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는 것까지다. 그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면접준비이니 소홀히 하면 안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면접과 실기시험은 엄청나게 준비한다고 완벽할 수는 없는 것 같고 평소 삶의 태도와 생각,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알게모르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공채모집에서 면접까지 가는데에는 어느정도 정해진 기준이 있다. 그런데 설계만 하다보면 준비가 부족해서 충분한 역량이 있음에도 그 기준에 다다르지 못해 기회를 못잡는 사람이 꽤나 많다. 특히 취업을 준비해야 할 시기에 졸업작품에 너무 시간을 투자해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취업과 졸전 준비 시간 배분을 꼭 잘해야한다.
내 경험도 그렇고 주변을 봐도 그렇고, 1차 서류와 포트폴리오는 통과하는 사람만 계속 통과한다. 정말 떨어지는 사람은 처절하게 계속 떨어진다. 이게 정말 잔인한거다. 나랑 별 차이없는처럼 보이는 내 대학 동기들이 철저하게 나눠지는 시기이다.
프로야구로 치면 누구는 1차 지명이 되고, 누구는 겨우 지명되거나, 누구는 관심조차 못받는 그런 순간. 합격한 내 친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기 어려워지는 순간. 어쩌면 숨어버리고 싶은 순간이 되기도 한다. 운좋게 합격했다면 좋은 결과를 받아들지 못한 친구들에게 괜시리 말걸기 미안해지기도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인생은 길고,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 하지만 지금 더 나은 선택지로 갈 수 있다면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게 맞지않을까.
1차 통과하신 거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해서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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