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2 2026 여름휴가 : 남프랑스 그리고 바르셀로나 3주간의 휴가가 끝나고, 일상과 업무로 복귀한 지도 어느덧 2주가 지났다. 이대로 일상에 묻혀 지나가 버리면 반짝이던 그 순간들이 지워질까 두려워, 작은 기억의 조각들을 붙잡아두고자 오랜만에 글을 쓴다.올여름 우리는 지중해와 맞닿은 프랑스 남부로 떠났다. ‘여름은 뜨겁게, 겨울은 차갑게’ 보내는 것이 우리 가족의 여행 방식이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여름은 푸른 바다와 함께, 겨울은 하얀 눈과 함께 채워가고 있다.독일에 처음 왔던 30대 초중반의 나와 달리, 40대로 접어든 지금은 인생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이 얼마나 귀한지 새삼 깊이 실감하곤 한다. 흘러가는 찰나에 더 온전히 머물고 싶고, 돈으로 살 수 있는 물질보다는 시간, 행복, 건강처럼 곁에 머물러 있는 값없는 것들에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2026. 9. 14. 찬란했던 크로아티아의 여름 8월 초부터 중순까지 우리는 크로아티아에서 잊을 수 없는 휴가를 보냈다. 슬로베니아 국경을 넘으면 만날 수 있는 Umag은 뜨거웠고, 경치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캠핑장에 도착해 체크인할 때, 직원이 대한민국 여권을 처음 본다며 다른 직원에게 자랑하듯 보여주었다. 우리는 그 캠핑장에서 첫 번째 한국인 고객이었다."대한민국 여권 처음봐요?"캠핑장에 머무는 동안, 나는 바다 해안길을 따라 조깅을 즐겼다. 캠핑장 크기는 상당해서 끝에서 끝까지 약 5km에 달했다. 지금까지 경험한 캠핑장 중 가장 컸다.첫 주 동안은 주로 캠핑장 안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차를 타고 멀리 이동하기보다는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소라게를 잡으며, 패들보트를 타거나, 해질녘 바다 끝으로 잠수하는 듯한 노을을 보며 맥주 한잔하.. 2024.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