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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2

오랜만에 스케치 우리 회사는 공모전 경험이 전무후무한 회사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공모전 팀이라는 개념도 없다. 좋은 게 좋은거야 라는 회사 분위기상... 너!너!너! 공모전 해라! 하는 업무스타일도 아니다. 반대로 "이러이러한 공모전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이디어 좀 내봐~" 라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다. 내가 공모전이고, 공모전이 내가 된다라는 마인드로 계획을 해도 당선이 될까말까한인데... 시간있으면 좀 해봐라니 ㅎㅎㅎ 우리 회사가 이런 면에서는 좀 느슨하긴하다.어쨌든 베를린에 흥미로운 건축공모전이 하나 떴다. Tempelhofer Feld라는 아주 큰 땅을 디자인 하는 공모전인데, 이 땅이 가진 역사가 아주 흥미롭다. 그런데 나는 두 개의 실시설계를 떠 안고 있고, 둘 .. 2024. 11. 29.
갑자기 참가하게 된 현상설계(Wettbewerb) 한국에서 일할 때 심심하면 프로젝트가 여러 이유로 멈추거나, 무기한 연기됐던 걸 생각해보면 독일 건축은 한국보다 형편이 훨씬 좋은 것 같다. 독일 건축가들은 정말 복받았다. 요즘 독일 건설경기가 아무리 안좋고, 인플레이션이 심해 중단되는 프로젝트가 많다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아직은 회사 경영자가 인맥좋고 손이 넓으면 굳이 힘들게 현상설계를 나가지 않아도 밥벌이 해먹고 살 프로젝트를 어렵지 않게 가져오는 것 같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인데, 이번에는 어쩌다 매우 짧게 현상설계 하나를 참여하게 됐다. 프로젝트 하나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붕뜬 시간에 현상하나 하자는 것이었다. 실시설계를 하면서 지친 몸과 멘탈을 현상을 통해 재미를 다시 찾자는 취지였다. 애초에 우리 목표는 목표는 .. 202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