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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일기3

대회 전 마지막 운동 마무리 이번주는 가을방학이라 스포츠센터에서 운동하는 어제(월요일)를 제외하고, 수/금(학교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날)은 운동이 없다. 다가오는 일요일이 당장 대회인데, 이렇게 운동을 대충하고 나가도 되나 싶다... 나는 급 소지자라 개인전은 급자들만 나오는 리그에 나갈 예정인데 참가자가 24명이라고 한다. 얼마나 올라갈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오랜만에 나가는 대회라서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지든 이기든 바른 칼로 한국칼도 바르다는 걸 보여주고 와야지! 대회전 마지막 운동은 1시간은 기본 및 기술연습, 30분은 게이코(대련)을 하였다. 지난 주 연습했던 머리치기가 제자리에서 왼발 고정 후에 바로 팡 치고 나가는 연습이었다면, 이번 머리치기는 왼발 고정한채로 오른말을 반보 밀어 세메 한 후 순간 바로 팡. 전일.. 2023. 11. 2.
[검도]#10. 이도류를 처음 만나다. 대부분 사람들이 하나의 죽도만 가지고 검도를 한다. 그러니까 두 손으로 죽도를 쥐어 타격을 한다. 원칙적으로 죽도를 두 개 갖고 하든, 한 개 갖고 하든 상관은 없다. 단, 죽도를 두 개 쓸 때(이도류) 하나는 작은 칼, 하나는 큰 칼을 들어야하고, 타격은 큰 칼만 유효하다. 이게 바로 이도류이다. 한국에서도 이도류를 만난적은 없다. 그만큼 칼을 두 개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결코 흔하지도 않다. 또 칼을 하나 쓸때와는 운동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그냥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독일에서 이도류를 처음 만났다. 그것도 여자 검우가 이도류를 한다. 남자가 하기도 진짜 힘든데, 일단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칼을 맞대보니, 이도류를 오래한 것 같진 않고 이제 막 시작한 듯한.. 2019. 12. 5.
[검도]#8. 정식 도장 등록, 대련하기 싫은 상대와의 만남 내가 독일에서 다니는 Kendovereing(검도 도장 혹은 모임)은 3번 정도 무료 트레이닝에 참가할 수 있다. 그리고나서 정식으로 등록을 할지말지, 결정을 할 수 있다. 검도는 일단 시작하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은 무도인 만큼, 여기선 일종의 검도 맛보기로 3번의 무료 체험을 가지는 것 같다. 어느 덧 나도 3번의 무료 체험기간(?)이 끝나 등록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 등록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누가 관리하는지 통 알수가 없어 운동이 끝난 후 사범님께 여쭤보았다. "오늘로 제가 4번째 운동인데요, 어떻게 등록을 할 수 있을까요?" 음...한참을 생각하시더니, 이렇게 답변을 내놓으셨다. "혹시 앞으로 다칠 예정인가?" "(웃으면서) 하하. 다칠것도 예상해야 하나요? 하하" "그게 아니라, 우리 참가.. 2019.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