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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이야기

전쟁과 주식투자

by 도이치아재 2023. 10. 18.

얼마전 이스라엘 가자지구를 기습공격한 하마스. 그리고 네 녀석들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겠다고 선언한 이스라엘. 이 둘의 전쟁이 확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러-우크라 간 전쟁도 안끝났는데, 하마스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그 땐 안봐도 비디오겠지. 세계는 안그래도 전쟁, 금리인상, 곡물가격 폭등,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불안정한데 여기에 또 하나의 전쟁이 터졌으니 안좋은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도 침체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거래대금이 지난 달 만큼 많지도 않고... 요 근래 강하게 끌어올렸던 양자 컴퓨터, 초전도체 같은 이슈도 시들한 가운데 전쟁은 오히려 주식시장에서 또 다른 핫한 테마로 인식된 것 같다. 중동지역 분쟁으로 인해 기름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 관련주인 흥구석유와 한국석유가 강하게 움직였는데, 대장주는 역시 흥구석유였다. 시장이 좋지않고, 투자심리도 좋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이런 이슈가 나오면 오히려 여기에 과하게 돈이 쏠리는 현상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것 같다. 지수는 하락하지만 강한 이슈가 있는 종목만 올라가는 상황. 단기 트레이더라면 이런 종목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유가 관련주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니 지에스이 같이 별 상관없어보이는 종목이나 재건 관련주에도 수급이 쏠리기했다. 이런 걸 보면 이제 전쟁을 이슈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어느 정도 끝물이 다가오는 것 아닐까. 그런데 또 정말 확전이 되면 광기 구간으로 접어들지도...? 단기 투자자라면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심리가 어떻게 움지이는지를 잘 판단하고, 잘 절제해야 한다. 벌기 쉬운 만큼 잃기도 쉬운게 지금아닐까.

누군가에게는 전쟁이 지옥일텐데, 또 누군가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사는 게 참 아이러니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