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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존기록/독일입성 후 기록

[독일입성후]#4. 독일계좌 개설하기(도이체방크 편)

by 도이치아재 2017. 7. 30.

"독일계좌 개설하기(도이체방크 편)"


할로! 안녕하세요! 도이치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계좌 개설하기(도이체방크 편)"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해요.


00. 들어가는 글


안멜둥(거주등록)서류는 비자가 나오기 전까지 일종의 여권과 함께 신분증 역할을 대신해요.

그러니 독일계좌를 만드실 때 역시 안멜둥 서류가 필요합니다.(안멜둥 서류가 왜 중요한지 아시겠죠!?)

자 그럼 은행으로 가볼까요?


01. 미리 챙겨갈 서류 준비


독일은 케이스바이케이스, 즉 사람마다 요구하는게 다르다는게 이곳에 계신분들의 일반적인 의견 같아요.

보통 독일에서 계좌를 만들 때는 

- 안멜둥(거주등록)서류 원본

- 여권 원본

- 쭐라슝(대학교합격통지서) 혹은 어학원 등록 증명서

이렇게 세 가지 서류가 필요합니다.


독일에서 계좌를 만드실 때는 테어민(약속)을 먼저 잡으셔야 해요.


저 같은 경우, 도이체방크에 가서 계좌를 만들어야 하니 테어민(약속)을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7월 6일 목요일 14시에 테어민을 잡았고, 위 쪽지를 써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틀 후에 테어민 시간에 방문하여 위 서류를 은행 담당자에게 보여주고 계좌개설을 완료했어요.


02. 왜 도이치방크를 선택했나?


제가 사는 곳은 바텐뷔르템베르크 주에 속해있는 슈투트가르트입니다.

이곳에는 BW BANK (바덴뷔르템베르크 방크)가 정말 많아요. 어딜가나 BW BANK가 있어요.

아무래도 지역은행이라서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 부산은행, 대구은행처럼...

그래서 저도 처음엔 도이체방크가 아닌, BW BANK로 계좌개설을 만들러 갔어요. 그냥 가까운 곳에서 돈을 뽑아쓰려고요.


"할로, 나 너희 은행에 계좌를 만들고 싶어. 테어민 좀 잡아줄래?"

"응, 그럼 먼저 너의 비자를 보여줄래? 너의 비자가 확인이 되어야 만들어줄 수 있거든."

"아니야, 내가 알고 있기론 비자를 만들려면 은행계좌가 필요해."

"어? 아닌데. 아마도...우리은행은 비자가 있어야 계좌를 만들어 줄 수 있어." (이 대화에서 담당자가 자신 없는 듯 maybe를 사용했음)

"아, 그래? 내가 잘못 알았나봐. 다시 확인해 보고 올께. 안녕~"

"응. 그래. 다시 한번 알아봐봐, 안녕~"


이렇게 BW BANK에선 훈훈한 퇴짜를 맞았어요. 혹시나 퇴짜를 맞더라도 열을 내거나 흥분하지 마세요.

그냥 얼굴붉히지 말고 나오세요. 그 자리에서 떼쓴다고 되는게 아닙니다.(간혹 그런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사실, 그냥 다른 은행에 가면 되거든요. 어차피 이 나라는 케바케니까...

그래서 근처에 있는 도이체방크에 갔더니 친절히 바로 테어민 날짜와 필요한 서류를 말해주었어요.

역시 케바케죠?


03. 드디어 계좌 개설


테어민 잡은 날 도이체방크를 방문했더니 담당자가 직접 저희 부부를 데리고 자신의 업무실로 안내해 주었어요.

매우 친절했고, 영어로 하나하나 설명해주었습니다.

"계좌를 만드려고 하시는 두분모두 여권과 안멜둥 서류 좀 보여주시겠어요?"

"네, 여기요. 쓰윽."

"학교 합격통지서 좀 보여주시겠어요? 학생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해요"

"아, 저희는 아직 어학을 하는 어학생이에요. 학교 입학통지서는 없고, 어학원 등록한 증명서는 있어요."

"네. 보여주세요."

"여기요."

"혹시 슈페어콘토(돈을 한꺼번에 예치해놓고, 매달 일정금액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어두는 통장 : 어학 및 대학학생 비자를 받을 때 많이 사용함)를 만드실 건가요?"

"아니요. 일반 통장으로 만들어주세요.(슈투트가르트는 슈페어콘토 없이 일반통장의 잔액만으로도 비자신청이 가능함)"

"남편분은 계좌유지비가 나가고, 와이프분은 아직 만 30세가 나가지 않아서 계좌유지비가 안들어가는 통장으로 만들어드릴께요."

"네~"

"다음주 안으로 카드가 우편으로 갈꺼고요. 그 다음주에 핀번호가 갈꺼고요. 또 그 다음주에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가 우편으로 갈꺼에요."

"(뭐이리 복잡한지...그냥...)네~~"


저희 부부는 각각 비자를 받고자 하기 때문에 각각 통장을 만들었어요.

1년 후 와이프 융에콘토가 끝나면 통장하나는 없애고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에요.

직원 말대로 2주에 걸쳐 인터넷뱅킹 비밀번호와 핀번호가 우편으로 도착했네요.

(아직 와이프의 인터넷뱅킹 비밀번호가 오지 않았는데...내일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이렇게 버벅이는 영어로도...계좌신청이 끝이 났습니다.

약 한달이 지난 지금은 인터넷으로 계좌이체도 해보고 물건도 사봤네요 ㅎㅎ


04. 계좌개설 완료 후 서류보관하기


계좌개설을 완료하면 많은 양의 계약서와 함께 파일 하나를 줍니다.

서류를 잘 보관하라는 의미겠지요. 저희도 서류보관함을 따로 만들어 보관해두었습니다.

우편으로 오는 각종 비밀번호는 제가 설정하는게 아니고, 은행에서 보내주는 것이기에 잊어버리면 안되거든요.

어쨌든 이곳은 독일이니 철저한 서류관리가 필수 입니다.


05. 여담


요즘은 인터넷 은행도 생겼어요.(카카오뱅크 처럼요...)

계좌유지비도 없고, 해외결제시 수수료도 없어요. 안멜둥서류도 필요한 건 아니고, 그저 우편을 받을 주소만 필요한 것 같아요.

독일입국 후 90일이 다 되어가는데 안멜둥 할 집을 아직 못구하신 분들에게는 참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

아래 자세히 설명되어있는 블로그를 링크걸어둘테니 확인해보세요!


http://blog.naver.com/zodapop/221046978797


저는 외국생활이 처음이다보니 저희 담당자가 있는 도이체방크가 맘이 편하긴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 연락하면 되거든요...

또 아직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인터넷은행계좌로 비자를 받은 사람을 보지 못한 이유도 있고요..

(외국인이 많은 베를린은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다 장단점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무사히 계좌개설을 마치시길 바랄께요^^

그럼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앞으로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뵐께요! Bis bald!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