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지 않은지 벌써 2년이 넘게 흐른 것 같다. 검도도 잘 나가다가 코로나 터지고 뭐하고 흐지부지. 이렇게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다가는 이젠 정말 건강이 위험할 것 같아 다시 운동을 시작한지 한 2주 쯤 됐다. 업무가 끝나고 따로 시간내서 운동하면 좋겠지만 그럼 가족들과 저녁 스케줄이 꼬여버려 그냥 점심시간에 회사 옆 헬스장에 운동하러 가고 있다.
검도도 다시 시작했다. 한 3주 쯤 된 것 같다. 이젠 혼자가 아니라 신우도 같이 다닌다. 검도는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 정말 힘들다. 특히 첫 날은 죽도고 호구고... 뭐고 다 집어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고, 그 다음부터 조금씩 괜찮아졌다. 검도 끝나고 다 같이 모여 묵상하는 시간이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다. 이 맛에 검도하는거다. 그렇게 토요일 아침을 맞이하면 매우 매우 매우 몸이 가볍고 상쾌하고 뻐근하다.
한 2주간은 스트레스 없이 잠도 푹 잤다. 건강한 정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요즘이다.
네가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네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럼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네 고민을 충분히 견뎌 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 드라마 미생 중-
할.수.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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