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생존기록/독일입성 전 기록

[독일입성전] #9. 독일 이민 및 유학 서류 준비(1편, 서류 발급받기)

by 도이치아재 2017. 6. 17.

이 글은 2017.05.23. 에 작성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도이치 아재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독일로 출국하기 전에 준비해야할 서류 챙기기에 대하여 써내려가 보고자 합니다.

독일은 서류로 움직이는 나라라고 할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서류 준비인데요. 한국과는 다른 서류 문화로 처음엔 많이 헷갈리더군요.

베를린 리포트에도 올려보고,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공부해보니 이제야 이해가 된 것 같습니다.

짧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야 할 텐데...포스팅 시작도 전에 걱정이 앞서네요. 그럼 한번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 전제

이 포스팅은 가족이 함께 출국할 경우를 중심으로 서술하였습니다. 혼자가시는 분들은 가족관련 서류들을 제외하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클리어 파일 하나를 장만하여 택을 붙어놓았습니다.

 

* 원본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와 독일은 '원본'에 대한 개념이 다릅니다.

독일 : 이 세상에 원본은 단 하나임!

한국 : 인터넷에서 언제든 원본을 출력할 수 있음.

우리는 독일에 갈 것이기에, 독일의 기준에 맞추어야 합니다. 모든 서류에 들어가는 직인은 출력된 것이 아닌, 도장으로 눌러 찍은 직인 혹은 압인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들 입장에서 인터넷으로 뽑은 한국식 원본 서류는 언제든 여러장 뽑을 수 있으니, 독일에서는 원본으로 인정하지 않는게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원본서류를 준비해 가야 합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빨간 직인과 압인이 필요합니다. 꼭 주의하세요. 인터넷에서 뽑는 건 안되요!

 

* 공문서와 사문서의 이해

공문서는 관청(동사무소, 경찰서 등)에서 발급해주는 서류입니다. 반면 사문서는 학교, 회사 등에서 발급해주는 서류입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죠? 그럼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 공문서 발급받기

공문서들은 독일에서 합법적인 체류를 위해 필요한 서류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기본증명서

- 가족관계증명서

- 혼인관계 증명서

- 예방접종 확인서(꼭! 보건소에서 발급받을 것)

- 운전면허증

<주의>

반드시 직인(빨간 도장)이 찍힌 서류로 발급받으세요. 인터넷 발급은 하지 마시고, 수고스럽더라도 직접 방문하셔서 직원에게 발급받아야 합니다.

저희는 남편, 아내가 각각 어학비자를 받고자 합니다. 두개의 비자를 위해 위 서류는 인당 1부씩, 아이는 기본증명서를 준비했습니다. 아이의 경우, 제가 알아본 바로는 아내 밑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출처 : 베를린 리포트 서치결과)


가족과 함께 독일로 건너갈 경우, 이렇게 5개 정도의 공문서가 필요합니다. 위 공문서가 필요한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볼게요.(좀 길어요. 필요 없으신 분들은 SKIP 하세요!)

 

< 공문서에 대한 부가 설명>

1. 기본증명서

출생을 증명하는 서류입니다. 어디서 태어났는지가 정확히 확인되어야 비자 발급이 가능하겠지요. 기본적인 서류입니다.

2. 가족관계 증명서, 혼인관계 증명서

말그대로 가족관계임을 증명하는 서류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혼인을 하면 아내가 남편의 성을 따르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둘이 혼임했음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데 위 두 서류가 바로 그 증명이 됩니다.

3. 예방접종 확인서

아이 어린이집 등록이나 진료가 필요할 때 필요한 서류입니다. 아이가 어떤 접종을 받았는지 의사들이 확인할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준비해야 합니다.

4. 운전면허증

서류라고 하기는 애매합니다만, 준비해야 합니다. 독일에 짧게 거주할 경우,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으로 1년이 가능하나 안멜둥(거주등록)을 할 경우 6개월 내에 독일 면허증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독일에서 면허시험을 봐야하니....그냥 바꾸는 게 낫습니다.

 

* 사문서 발급받기

사문서는 취업이나 대학(원)지원을 위한 서류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서류들에는 직인 혹은 압인을 꼭 찍어야 합니다.

- 수능성적 증명서(영문)

- 고등학교 성적 증명서(영문)

-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영문)

- 대학교 성적 증명서(영문)

- 대학교 졸업 증명서(영문)

- 대학교 장학금 수혜 내역서(영문)

- (일을 했다면) 경력 증명서(영문이 된다면 영문)

- (일을 했다면) 재직증명서(한글, 영문)

- 상장 등 기타 수상증명 서류(영문이 된다면 영문)

좀 많습니다만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니 저처럼 미루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세요.

대학교 졸업자의 경우, 수능 성적 및 고등학교 증명서가 필요 없음에도 요구하는 학교들이 있어서 준비하였습니다.

<주의> 고등학교 성적증명, 졸업증명은 모교에 방문하셔서 직인을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모교와 멀리 떨어져 살아서 우체국의 민원서비스를 이용하였습니다.(우체국 방문 후에 민원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우편으로 고등학교에서 처리해줍니다. 이거 정말 편했어요!!)

 

수능성적 증명서는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을 방문하여 영문 버전으로 압인을 함께 발급받으세요.

대학교에서 발급하는 서류(성적표, 즐업증명 등)은 학생처에 방문하셔서 발급+압인을 꼭 받으세요!

회사관련 서류는 경력증명 혹은 재직증명을 영문이 가능하면 영문으로, 영문 발급 불가시 한글로 발급받으세요.(한글로 받은 모든 문서는 번역공증이라는 것을 받아야 합니다. 자세한 건 다음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저 같은 경우, 회사에서는 재직증명을 받았고 건축사협회에서 경력증명을 받았습니다.

자, 이렇게 한국에서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서류는 준비했어요. 너무 길었죠. 간단히 표로 정리해볼게요.

서류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발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죠. 이제 이 서류들이 독일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공증과 아포스티유를 받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그것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볼게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댓글 혹은 공감으로 표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