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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3

런닝 10km가 갖는 의미 한국에서 회사를 다녔을 때 직장동기 형이 어느 날 갑자기 런닝을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 학생시절부터 연애를 해오다가 취업 후에 충격적인 이유로 헤어졌던 그 형은 그 날 이후로 거의 매일 런닝을 했다. 몇 분 뛰기만해도 숨이 가뿐데 '저렇게 뛰는 걸 보니 미치도록 힘들긴 한가보다...'라고 나는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형은 부서진 자신을 일으키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몸부림을 한 것이 아니었나싶다. 지금 그 형은 풀코스 마라톤을 달리고 긍정적인 인생을 살고있다. 러너들은 왜 지루하고 힘든 런닝을 계속 뛸까? 라고 생각했던 내가 런닝을 하고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였다. 새해가 됐을 때 뭔가 인생을 바꿀만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이후부터 달렸다. 처.. 2023. 8. 29.
[검도]#6. 독일에서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독일의 검도장은 도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어떤 동아리 모임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일주일에 많아야 3번정도 운동을 한다. 나는 오늘로써 3번째 검도장을 방문하였다.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야근을 하긴 했지만, 트레이닝 시작시간이 8시라서 참여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와이프의 너그러운 아량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와이프의 은혜를 잊지말자. "오빠, 둘째 나오면 자주 못갈테니까 그전에라도 자주 가~ 흐흐흐..."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바로 도장으로 향했다. 지난 주 금요일보다 사람들이 거의 두배는 많았던 것 같다. 지난 수요일, 오랜만에 호구를 착용하고 운동을 했었는데... 아주 죽다 살아났다. 정말 몇 년만에 이렇게 온몸에 힘이 빠지고, 숨쉬기가 힘든 적이 없었다. 등에는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은 겨우.. 2019. 10. 19.
[검도]#1. 다시 검도를 시작하다.(feat.우창스포츠)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면 검도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돌이켜보면 내 몸과 마음이 가장 건강했을 때는 검도를 하고 있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 일본과 관련된 스포츠인 만큼...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고, 검도관련 포스팅을 할까말까 살짝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스포츠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태권도가 전세계인이 즐기는 무도인 것 처럼, 검도 역시 마찬가지다. 스포츠만큼은 국기떼고 보면 안될까...? 검도를 다시 시작하려면, 여러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크게 도복, 호구(보호장비), 죽도가 있으면 검도를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도복을 입어보았다. 검도를 그만두고 배가 나와버려서... 도복 하의를 잠글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ㅜㅜ 흑흑. 한국에서 입는 검도복은 대한검도협회의 규정에 따라 .. 2019.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