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 [단상] #3. 적응 이 글은 2017.03.04 에 작성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업무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휴직에 들어간다.뭐 대단한 휴직이라고, 팀장님께서는 송별회까지 해주셨다."너 휴직하는 거 마음에 들지 않아"거하게 한잔하시고, 내뱉은 말은 진심이었다.그동안 휴직한다고 쓴소리 한번 안 하셨는데, 술김을 빌어 진심을 말하고 싶으셨나 보다.그에 나는 미소로서 답했다. 휴직을 하다는 게 당사자인 나의 실수나 잘못이 아니었고,더군다나 인력 관리가 그의 업무였다. 구차하게 죄송하다는 말로 그 순간을 모면하진 않았다.나의 휴직은 그저 회사 시스템 내에서 처리하면 될 업무일 뿐이었다.다음 주부터 새로운 인력이 나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회사란 게 원래 그런 거니까. 그동안 함께 일을 해온 동료들.. 2017.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