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3 [단상]#38. 독일 유치원 이별 파티 어제는 아이 유치원에서 곧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위한 이별 파티가 있었다. 원래는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는 파티인데, 이례적인 코로나 사태로 아이들만 참여했다. 아직 이별 파티를 하기엔 이른 시기지만, 곧 여름 휴가 시작인지라... 학교가는 아이들(Vorschulkinder)이 다 모이는 날이 얼마남지 않아 미리 땡겨서 했다고 한다. 파티가 끝나는 오후 6시에 아이를 데리러 가니, 아이가 파일 하나를 나에게 턱 안겨준다. 유치원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유치원에서 아이의 모습과 활동을 담은 사진첩이고, 이걸 포트폴리오라고 부른다. 독일에서는 허가 없이 아이들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핸드폰을 들이댈 수 없다. 대신 이렇게 선생님들이 순간순간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주신다. 독일에서 유치원.. 2020. 7. 25. [독일입성후]#25.독일 유치원 Kita 생활 들여다보기 "독일 유치원 Kita 생활 들여다보기" 할로 ! 잘지내셨죠? 도이치 아재입니다. 오늘은 "독일 유치원 생활"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00. 들어가는 글한국과 비교해서 독일 유치원 생활은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데리고 독일로 입국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자, 그럼 시작할께요! 01. 아이가 다른 언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저희 아이는 한국말을 문장으로 곧잘 말하기 시작했던 만 3세에 독일 유치원에 등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에서 처음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 때만해도 아이가 아직 어리고, 말보다는 몸으로 노는 나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걱정하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한달가량의 적응 기간이 끝나고, 어느 날 "아빠, .. 2018. 7. 22. [단상]#8.아이를 유치원에 보낸다는 것 지난 6월에 독일의 유치원에 입학신청서를 냈었다. 처음엔 아이가 빨리 유치원에 등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만 3살 아이가 혼자있기보단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와이프와 내가 어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유치원에 입학이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고나니, 그 생각이 바뀌었다. 분명히 아이가 유치원에 갈 수 있어서 기뻐야 하는데, 마음 한켠이 무겁다. 이제 제법 한국말도 잘하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이 아이가 말도 안 통하는 낯선 곳, 낯선 친구들과 있어야 한다니 그 스트레스가 가볍지 않을 것 같아서다. 와이프는 아직 입학하려면 시간이 남아있는데 뭘 미리 걱정하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거니까... 그냥... 아이가 .. 2017. 10. 15. 이전 1 다음